출근길은 늘 야구기사 검색, 동영상 시청으로 시작합니다. 어두운 기사 일색이고 어제 경기는 다시볼만한 장면을 찾아볼수 없어 박병호 2루타 영상만 봤네요 어제 참상이 벌어지던 시간 전 잠실구장에 그것도 롯데 응원석에 있었습니다
한화 엘지 시즌개막전때 롯데팬임에도 함께가줬던 회사후배를 위해 롯데경기를 함께보러 갔습니다
어제 롯데선발투수 레일리는 9이닝 완봉승을 거뒀죠 주변에 롯데팬들은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전 중계로 한화경기를 보고있었고 야구가 끝날때까지 우울해서 맥주만 엄청 들이키다왔네요;;
몇년전 지금은 넥센으로 이적한 양훈 선수가 잠실 대 두산전에서 당당히 완봉승을 거두던 그 현장을 직관하며 가슴벅찼던 기억이 떠오르며 더 씁쓸해지더라구요...
부디 오늘 마에스트리가 어제 레일리처럼 엘지에게 한점도 허락하지 않고 9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져주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리고 눈물없이 부를수 없는 그이름 송창식 선수, 전 카페아이디도 송창식, 직관시 입는 유니폼도 31번 송창식입니다 비록 제가 직관때 등판한 송창식 선수는 만루홈런도 맞고 난타당한 적도 많지만 한번도 원망해본적 없습니다 마운드에서서 공을 뿌리는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선수니까요
제발 오늘만큼은 모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어서 꼭 이기길, 끝을모르고 추락하는 분위기를 쇄신할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첫댓글 마운드에서서 공을 뿌리는 그 자체로 감동을 주는 선수니까요 = 공감합니다.
당장의 경기보다는 감독의 거취가 거시적 관점에서 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네요. 지금 선수들은 투혼을 불살라 몸을 아끼지 않고 경기에 임할때가 아니라,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릴 때라고 봅니다.
당장 감독부터 선수들을 지켜주지 않는 팀에서는 선수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켜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