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3일 묵상 본문 : 에스더 2장 1절 - 11절 - 무지와 어리석음의 삶에서 생명과 구원의 역사를 드러내시는 은혜를 깨닫고 증거 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랜만에 이른 아침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눈을 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은 깊이 생각하고 묵상할수록 다함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날마다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생명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살아가는 인생임을 고백하며 오늘도 주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합니다.
죄와 허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거룩하신 주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시고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게 하옵소서.
마음과 생각에 질서를 부여해 주시고 성도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주의 지체들의 삶을 기억해 주시고 주 안에서 평안과 소망을 누리며 전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2 왕의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여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3 전국 각 지방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그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으소서 하니 왕이 그 말을 좋게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5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그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6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8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9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본문 해설
왕후 와스디가 폐위되고 이후에 아하수에로 왕은 그리스 원정을 갔다가 패배한 후 왕궁으로 돌아와서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따라 내려졌던 법령에 대한 후회를 하게 되었다.
이에 신하들은 왕이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도록 조언하고 전국 각 지방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수산 성에 모아 후궁으로 만드는 일을 추친 하게 된다.
이때 모집해온 후궁들은 궁년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맡겨 몸을 정결하게 하는 물품을 주게 하고 왕 앞에 세운 후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를 와스디 대신 왕후로 삼도록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은 그 의견을 좋게 여겨서 시행한다.
수산 성에 한 유대인 중에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베냐민 자손이요 기스의 증손이며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을 아들이었는데 이는 초대 왕 사울의 후손임을 보여주고 있다.
모르드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혀 왔었다.
그리고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히브리어) 즉 에스더(페르시아어)는 그의 부모가 죽자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딸처럼 키웠으며 에스더는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였다.
왕의 조서가 반포되고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이게 되었는데 당시 후궁들은 왕과 하루의 동참하게 된 후 황후로 선택되지 않으며 평생 내시의 관리를 받으며 궁에서 지내야 했다.
그래서 처녀들이 모인 것은 자발적인 선택이 아닌 강제적으로 동원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모인 처녀들은 내시 헤개에게 가게 되었으며 에스도더 왕궁으로 들어가서 헤개의 수하에 있다가 그의 눈에 들어서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받아 간택 준비에 들어간다.
헤개는 에스더에게 7명의 궁녀를 붙여 주었고 후궁의 처소로 옮겨져서 지내게 되었다.
에스더는 자기가 유다 민족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페르시아 제국에서는 반유다 세력이 팽배했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왕비의 후보자로 에스더가 선택되자 모르드개는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면서 에스더의 안부와 향후 어떻게 될지를 알기를 힘쓰게 되었다.
나의 묵상
전쟁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아하수에로 왕은 자신이 왕비를 폐위 시킨 일에 대해 후회한다.
당시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왕비를 폐위시켰지만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자 외로움과 함께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게 되었던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신하들은 혹시나 와스디가 다시 왕비로 등극하게 되면 그 일을 주관했던 자들이 위태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에 재빠르게 새로운 왕비를 선택하는 일을 추진한다.
아하수에로 왕이나 그의 신하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 길을 걷는 모습을 가지기보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얻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어리석은 인생의 모습이며 자기의 이익만을 구하는 이기적인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을 드러내고 심판의 대상이 됨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인간의 교만과 어리석음으로 죄와 허물이 관영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그 일을 변화시키셔서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을 드러내는 일로 만들어 가신다.
바로 에스더를 통해 유대 백성들이 죽음에서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만드셨던 것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곳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을 세우셨으며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만들어 가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드러내는 모습이며 인간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가 뛰어남과 함께 죄와 허물에서 구원하시는 은혜의 손길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과 구원의 능력을 깨닫게 되었던 바울은 자신이 표현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단어로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을 찬양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8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29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30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31 이와 같이 이 사람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니 이는 너희에게 베푸시는 긍휼로 이제 그들도 긍휼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32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가두어 두심은 모든 사람에게 긍휼을 베풀려 하심이로다 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34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35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11:28~36)
에스더의 등장은 아하수에로의 처절한 멸망과 상실감이 나타난 후에 시작된다.
그리고 그의 어리석음과 죄악, 무지함과 교만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그들의 모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을 통해 이루어짐을 보여주신다.
이는 그리스도가 세상에 등장한 사건에서도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인간의 무능과 무지로 실패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선명히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된다.
또한 에스더의 모습도 자신이 원해서 왕비가 된 것이 아니었고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되어 나갔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길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과 생명을 드러내는 일이 되게 하셨다.
성도의 무지와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구원과 생명의 능력을 드러내신다.
그래서 성도가 주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힘쓰고 주 안에 거하기를 힘쓸 때 생명과 구원의 역사를 깨닫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
이 삶이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 얻는 삶의 모습이며 성도에게 주어지는 복의 내용임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도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자 되길 소망하고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세상 가운데 드러내고 증거 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생명의 역사는 인생의 처절한 멸망에서 시작됨을 오늘도 말씀을 통해 고백합니다.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이기에 주의 심판으로 무너지지 않으면 다시 세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죄와 허물로 무너짐은 당연한 것이며 또한 주의 은혜의 손길이 됩니다.
그 무너짐과 무덤에서 생명의 능력이 나타나며 하나님의 진리가 더욱 온전하게 드러납니다.
주의 복음이 드러나며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발견하게 만드십니다.
그 긍휼과 자비를 통해 주를 알게 하셨으며 그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자로 세우심이 주의 복이며 은혜요 풍성하신 사랑의 결과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인생의 허물과 죄에도 불구하고 주의 은혜와 진리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날마다 주께서 드러내시는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선포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에 감사하며 생명을 드러내시는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인생의 허무함을 가치 있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주의 은혜를 증거 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를 따라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