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인: 대만의 국어가 만다린이기 때문에 말은 잘 통함. 그러나 성어를 자주 안 쓴다는게 중국의 만다린과 차이점. 예로 한국어 문장을 번역하는데 중국인들은 함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성어를 자주씀, 그러나 대만 동료들은 대만에서는 이렇게 안 쓴다며 표현법을 두고 자주 부딪침. 대륙의 만다린이 더 고풍스러움. 고향이 대륙 북방인 외성인들도 대만어(민남어)를 잘하는 것이 특징. 같은 만다린이라도 억양이 여성스러워서 부러움.
홍콩인: 홍콩사람들에게 홍콩어(광동어)가 정체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함. 기본적으로 만다린 실력이 엄청 높지는 않음. 가끔 한자를 봐도 만다린으로 읽을 줄 몰라 자주 도움을 청해온다고 함. 홍콩인들에게 만다린이 외국어라는걸 알고나니 견자단이 아침마당에서 만다린 쓰는게 짠했다고 함.
우리입장에서는 저 차이들이 당연한걸 수도 있는데 대륙인 입장에서 그 차이점을 발견한 것임을 감안하고 봐주세요. ㅎㅎㅎ
진짜 저 정도의 언어차이 보면 번역이 제일 골치일듯요.. ㄷㄷ 성어 하니까 생각나는게 그나마 우리야 고사성어나 사자성어가 공유가 되니 망정이지 사실상 연을 끊었거나 타 언어권이면 와우... 우리도 서구권 번역할 때 쓸데없이 직역하다 의미 파괴하는 경우 많이 겪으니까요 ㅋㅋ
첫댓글 성어? 성어가 뭐죠? 고사성어를 말하나요?
네 고사성어 입니다
홍콩 사람은 경험상 이제 사회 들어간 세대(~00년생?)는 아무래도 홍콩에서 번체를 쓰다보니 그거에 더 익숙한데, 정부에서 강하게 동화정책 펼치는 중이라 내려갈수록 간체에도 익숙해지는 거 같더라고요
대만 스타일이 여성스럽다는 거는...중국 대륙이 지방마다 어투가 다르니까 막 소리 크게 내서 알아듣게 하려구 하던 게 습관이 돼서 대륙과 대만이 차이 나게 된 거 같습니다. 대만은 진짜 나긋나긋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안타깝네요.
@서프라이징너글맨 아내는... 고향사투리 쓸때는 시원시원하고, 보통화쓸때는 cctv 아나운서 같아서 좋았는데 요즘은 말투가 너무 대만사람같아서 적응이 안됩니다 ㅎㅎ
@만주족 ㅋㅋㅋㅋㅋㅋㅋㅋ나긋나긋해지셨군요
여성스럽단게 우리나라 남도사람들이 보는 서울말느낌과 비슷하려냐요?! 상대적으로 사근사근한 느낌?!
그런 느낌인것 같습니닼ㅋㅋㅋ
싱가포르 중화계 친구들은 객가어 를 사용한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좀 쫑알쫑알 거리는 부드러운 톤. 홍콩의 경우 배우 장국영의 팝들을 들어보면 우리 한국어의 한자어 발음과 매우 유사함에 놀라기도 하지요.
객가어도 한국어의 한자어 발음이랑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만주족 뭐 화북이 개판되던 시절에 남쪽으로 피난와서 그 시절 풍습을 고대로 유지하고 살던 한족의 후예라니까 그럴법도 하네요.
이태백이나 두보의 당시를 그 시절 중세 중국어로 읽는걸 들어보니 한국의 독음이랑 거의 유사하더군요
중국에서 출판된 대중서적 조차 성어가 너무 많아서 가끔 짜증날때가…. ㅜㅜ 하긴 뭐 역사관련 책이니 어쩔 수 없지만요
표현이 고풍스러운건 좋은데 읽는 외국 사람 입장에서는;; 한국에 있는 외국인이 섬섬옥수 이런거 읽는 느낌이랄까….
예전에 미팅하다가 중국사장이 뭔 시구를 인용해서 말 하길래 항복할테니 좀 쉽게 얘기해달라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만주족 헐 시구 ㅋㅋㅋㅋ
근데 예전 중국 예능에서 “시” 알아맞추기 대회하는거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ㅎㄷㄷ
진짜 저 정도의 언어차이 보면 번역이 제일 골치일듯요.. ㄷㄷ 성어 하니까 생각나는게 그나마 우리야 고사성어나 사자성어가 공유가 되니 망정이지 사실상 연을 끊었거나 타 언어권이면 와우... 우리도 서구권 번역할 때 쓸데없이 직역하다 의미 파괴하는 경우 많이 겪으니까요 ㅋㅋ
저는 대만가서 중국어가 원래부터 시끄러운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륙사람들이 시끄러운것이더군요
북경어와 광동어 차이가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 차이보다 더 크다는걸 읽은적이 있습니다. 중국 지방어는 거의 서로가 사실상 외국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