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슈퍼마켓에 한 엄마가 안타까운 마음을 어떻게 하질 못해 안절부절해하며 찾아왔다.
어린 꼬마아이와 같이.. 그냥 계속해서 슬프게 슬프게 울고만있는.
자세히 고개숙여 보니,
한 동양인 꼬마..와 서양인 엄마.
그 엄마의 설명을 듣자니,
사흘전 너무도 기쁘게 한국에서 이아이를 입양했는데
와서부터 아무것도 먹지를 않고 울기만 한다는 것이었다.
서너살밖에 안되보이는 한국입양아 꼬마가 영어를 알아들을 턱이 없고,
서양인 엄마가 한국말을 알아들을리도 만무하고,
대화소통이 전혀 안되니 도무지 뭐때문에 우는지,
왜 밥은 안먹는지,
사흘동안 서양엄마와 한국입양아꼬마는 힘겨운씨름을 하고 있었다.
결국, 서양인 엄마의 좋은 아이디어,
한국인이 경영하는 슈퍼마켓에 가서 궁금증을 풀어보자는 것이었다.
물어보았다.
" ...아가야.... 왜 울어......"
이말을 듣는 순간 아이는 울음을 그치고 그제서야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기쁨과 슬픔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뭐 먹고 싶어..?" " 배 안고파?"
그 아이입에서 울음섞인 목소리로 나온 단어,,,
"......라면......새우깡........"
그말을 듣는 순간 왜 그리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던지..
그길로 가게는 다른 사람에게 맏겨놓고 급하게 급하게,, 가슴이 져며오면서
한국식품점으로 향했다.
그아이가 정신없이 집은것은 라면, 새우깡, 짜파게티, 쵸코파이,,,,
그저 한국의 여느 구멍가게에 널려져 있는 것들..
....얼마나 먹고 싶었니...아가야.
그 아이...이제는 많이 커서 아주 씩씩하고 밝은 아이로 자랐다.
이제는 영어를 하고 한국말을 못하는 아이로.
밝게 자라준것이 고맙고도 뿌듯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다. 왠지..
며칠전 한국에서 해외입양을 안시키기로 했다고 많은 호주인들이 걱정을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더 걱정이 많을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애들을 입양하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국정부가 해외입양을 안시키겠다는 이유는 한국인의 인구감소로 인하여
한국인 가정에 먼저 입양우선권을 주기위해서라는 것이란다.
그럼???여태까지 한국인 가정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사람들보다
외국으로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는 말이 아닌가?????
얼마전 자살한 한국인 입양아 출신의 여자를 보면.. 답답하고 미안하다....
우리의 아이들...우리가 지키지 못한 아이들...잘들있어야 하는데, 어떻게들 지내는지.
http://bbs4.worldn.media.daum.net/griffin/do/country/bbs/read?bbsId=N001&articleId=7937&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첫댓글 이제서야 아이 내주기가 아깝디? 참...
외국으로 아이 입양시키는걸 우선으로 한게 아니라 워낙 한국에서 입양을 안하니깐 그렇겠죠. 우리나라 인구 줄어든다고 해외입양 안 시킨다는 우리나라도 좀 그렇네요. 한국에서 입양을 얼마나 한다구...어쨋든 아이들 새로운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라는게 좋은거지, 외국으로 가든 어디로 가던간에 양부모한테 사랑받고 자라면 되는거지 뭐가 더 필요한건지 우리나라 정부도 참;;;;; 저 아이들도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랄 권리가 있는데 국가 인구문제 때문에 저런다는건 정말 말도 안돼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외국 입양을 줄이는 건지...-_-;;; 그것보다 먼저 한국 입양을 더 늘리는 게 순서 아닌가? 고아들만 더 늘어날 뿐...
한국내에서 입양에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야할텐데.. 어쨌든 아이들이 두번 버림받는일이 없었음 좋겠네요..
아 너무 가슴아프다 ㅠㅠ 입양아들 중에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다 다니고 열살 넘어서 입양됐는데도 한국말 싸그리 잊어버린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가족에 대한 기억도 전혀 없고.. 한국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상처가 됐으면..
그전에 고아원 원장부터 싹 갈아치워
우리나라 입양문화,,,,,문화라고하긴 그렇지만 어쨋든 우리나라 좀 바꼈으면.........난 입양하고싶은데
아 눈물이 조금 맺혔어요 얼마나 먹고싶었을까.... 후....
나도 결혼해서 꼭 입양하고싶다.울 언니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하지만 진짜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가정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싶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