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벽화도 그리고 움집을 장식하고,전날 못한 만들기를 마저 했습니다.
움집터에 가서 구덩이를 파고 불을 피워 생선과 닭고기, 감자 고구마를 구워 먹었습니다.
얼굴은 그으름으로 시커매져도 맛나고 신나는 시간이었어요.
어찌나 잘 먹던지...
썰매랑 축구공,짚풀공을 가지고 양구빙상장에 갔습니다.
모두 신나게 썰매를 탔어요,보기만해도 시원한 풍경이었어요.
박주영 샘과 함께 오신 안중렬 기타선생님(김형섭 샘의 선생님이랍니다, 글쎄)의
클래식 기타연주를 들었습니다.
움집터에 가서 토기를 파묻고 불을 피워 쥐불놀이를 했습니다.
알맞게 바람이 불지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별빛아래 많은 동그라미가 아름다웠습니다.
강강수월래도 했지요.
저는 아침 7시면 아이들을 깨워 요가, 명상,태극권을 주도했습니다.
여전히 너무 뻣뻣한 아이들이 있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었지만,
전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별로 한 것도 없이...나이가 의식되어 쫌 슬픈...)
춥다,힘들다...하다가도 발딱 발딱 다음 진행에 따라가는 아이들 기운이 놀랍습니다.
애초에 계획한 장소에 수도가 얼어 갑자기 장소를 바꾸고,
밥샘들께서 함께 가지 못했습니다.
양구 푸른솔농원의 식사는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밥샘들의 훌륭한 식사를 경험했던 터라 영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제때 간식을 주기도 힘들었어요,배를 깎고,고구마 찌고 굽는 일도 겨우 했으니까요.
아이들을 재우고 1시너머까지 담날 일정을 확인하고,평가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좋은 기운은 정말 감동입니다.
점점 더 산울림학교가 다져지는듯 합니다.
(물론 헌신적인 무보수 샘들의 노고 덕입니다.)
체계도 잡히고 더 의욕적입니다.
부디 이 울림이 더 멀리 깊게 퍼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첫댓글교장 선생님! 고생이라는 말대신에 다른 표현이 없을까 고민해보는데 대치되는 말이 없네요. ㅡㅡ;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항상 돌봐주시고, 챙겨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을 만난 것. 제 인생에 큰 행운입니다. 항상 실천하시는 선생님의 삶을 보고 배우겠습니다. 존경합니다.
첫댓글 교장 선생님! 고생이라는 말대신에 다른 표현이 없을까 고민해보는데 대치되는 말이 없네요. ㅡㅡ;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항상 돌봐주시고, 챙겨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선생님을 만난 것. 제 인생에 큰 행운입니다. 항상 실천하시는 선생님의 삶을 보고 배우겠습니다. 존경합니다.
-_ ㅠ 왜 결혼식날이 개학식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