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쉼터는
지난주에 계획하였다가 날씨 관계로 미루어졌던
봄맞이 환경개선작업을 하느라 아침 10시부터 분주한 분위기였습니다.
오래된 세 그루 감나무의 회춘을 위해
전기톱으로 나무에 올라 힘들고 위험한 가지치기를 하고,
또 유실수 식수 등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아깝지만
수령이 칠십 년은 족히 된듯한 두 그루의 측백나무 고목과
쓸모없는 잡목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마구 울려대는 배꼽시계에 맞추어
먹음직스럽게 준비된 옻닭 백숙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잠시 휴식과 담소를 가진 뒤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오후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갑자기 확 트인 시야가 겨울의 황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세월이 지나 이곳에 심어진 유실수가 자라면
더 멋진 공간이 되어 우릴 반겨 주겠지요.
첫댓글 아직 노익장의 힘이 대단함에 다같이 박수를! 수고후의 안주가....
힘들고 위험한 작업끝에 일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옻 넣은 닭다리 뜯고 손이 가려워 계속 긁고있습니다
손은 그래도 나은편입니다.
그날 이후 동꼬(?)가 가려워 갑짜기 촌충이 생겼나 생각도 했는데 옻이 원인이란 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감나무 다 망친 거 아닌기요?
감이 익으면 따 먹으로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