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은 염불 명상의 꽃”
허정철 기자 승인 2022.12.08 18:31
반야심경
준수스님 지음/ 도반
준수스님 지음/ 도반
한국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빠지지 않는 가장 대중적인 <반야심경>은 불교 중심사상이라 할 수 있는 공(空) 사상을 대변하는 핵심 경전이다.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조차 이 경전의 이름 정도는 낯설지 않다. 1500여 년 전 중국의 삼장법사가 인도에서 <반야심경>을 가져와 한자로 번역, 우리나라와 일본에 전래됐다. 하지만 <반야심경>은 600권의 반야부 경전의 사상을 간추리고 간추려서 문장을 생략하고 글자를 생략하다 보니 전체적인 사상체계에 대한 안목을 갖추지 못하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경기도 광주 약산사에서 염불 정진 중인 준수스님은 최근 펴낸 한지본 <반야심경>을 통해 “제법의 공성을 노래하고 있는 <반야심경>은 염불 명상의 꽃”이라며 “글자가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가 지혜”라고 강조한다.
준수스님에 따르면 우리말 <반야심경>을 거듭 반복해 낭송하며 한자 경문을 한 자 한 자 쓰면서 꼭꼭 새겨 마음자리에 씨를 뿌리듯이 명상해야 한다. 그러면서 스님은 “<반야심경>은 깨달음을 완성한 관자재보살이 중생구제 원력인 6바라밀 실천 헌장”이라며 “<반야심경>은 6바라밀 마지막 덕목인 반야바라밀을 들어 보시바라밀, 지계바라밀, 인욕바라밀, 정진바라밀, 선정바라밀 등 5가지 덕목을 담고 있다”고 역설했다.
1978년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준수스님은 제24교구본사 봉선사 조실 월운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고 서울 법련사 불일청년회, 미국 L,A 고려사, 강화 전등사 지도법사를 역임했다. 편저로는 <화엄경청량소과도집>, <사교과도집>, <세 가지 보물-염불명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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