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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안동도서관 올 상반기 중국어초급반 종강. 도립안동도서관(관장. 김유태)의 올 상반기 평생교육강좌인 중국어 초급반이 개강 12주만에 종강(終講)을 하고 긴 휴강에 들어간다. 지난 3월 10일 상반기 중국어 초급반이 개강한 이래 12주만인 지난 6월 2일 종강을 해야 하는데 중국어 선생이 개인업무 때문에 한 주(週)를 휴강하는 바람에 이번 주에 보충 수업을 하면서 종강이 이루어졌다. 중국어 초급반 동려생 선생은 교재는 준비되어 있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선생 나름되로 중국어를 가르쳐왔었다. 이번 주에 배운 중국어는 다음 주 수업때는 꼭 질문하고 또 질문하는 등 반복수업을 계속하는 등 똑 부러지게 가르쳐 수강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반기 개강 첫날 정원 20명에 수강생 30명이 출석했지만 종강날에도 수강생 30명이 출석하여 인기를 실감케 한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중국어를 가르치는가 하면 '텐미미'(달콤하다)등 중국가요도 가르친다. 동려생 선생은 "중국어는 읽으면서 쓰는 것이 효과가 두 배 있고 한 문장을 외울때는 적어도 백 번을 읽어야 한다"며 중국어를 쉽게 배우는 공부 방법을 알으켜 주기도 한다. 선생 자신도 대구에서 차를 몰고 도서관까지 올때 불교의 '반야심경'를 외우고 있듯이 "하루나 이틀에 중국어 한 문장도 좋으니 외우면 이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물꼬가 터지기 마련" 이라고 외우기를 권유한다. 종강날 수업을 마친 선생과 수강생들은 시내 태화동에 위치한 <한창식당> 2층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정담을 나누며 점심을 먹고 오는 하반기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동 선생은 "종강날 수강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 보통인데 이렇게 많은 수강생이 찾아오니 고맙다"고 인사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기 바란다"며 중국어로 자이젠 (再見)!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동 선생은 중국 북경 출신으로 한국에 와서 세명대, 제천소학교, 시립도서관 등지에서 중국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경상대에서 강의를 하고있다.
중국어 동려생 선생. 종강날에도 수강생이 30명 출석했다. 휴식시간에 커피와 각종 차를 마신다. 동려생 선생. 식사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동 선생. 중국어반 김은숙 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