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난립 덕분이다.
금요일 늦은 밤 부터 시작되는 각 분야의 새로운 안방 공략용으로 등장한
그러나 외국에서는 이미 한창 전에 시작되어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생존을 위한 경쟁 프로그램을
우리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여 같으면서도 다름을 표방하여 재탄생을 시켜 보여준다고는 하나
이미 외국 방송사에 지불한 프로그램 포맷 이용료만 해도 상당할 것이라 추측해 본다.
어쨋거나
여기저기 지상파, 공중파 할 것 없이 우선 선점의 능력이 이미 중요하지 않고
내 취향에 맞는 혹은 어느 황금 시간대에 배치되었는지 또는 타 방송사와 같은 시간대를 공략해도
당연히 우위를 점령할 것이라는 가상 점유권까지 합세하여
온갖 살아남기 프로그램이 난무하는 중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요즘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지 않거나 알고 있지 않으면
어쩐지 문화 국민 대열에 합류하지 못하는 듯한, 아니면 세상사에 뒤처지는 듯한
웃지 못할 현상까지 가세하여 너도 나도 청중 평가단이 되거나 시청자 평가단이 되어
왈가왈부 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화제가, 뒷 이야기가 무성하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고 깊이를 가늠해 보자면
그런 일련의 행태들을 일종의 사회현상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 무성한 말들이 만들어내는
대세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겠다.
말하자면
누군가가 느끼는 또는 자신만의 정서에 맞는 사람을 선택하거나 말을 피력하게 되면
어디서 굴러온 돌이냐 싶게 힐난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핀잔을 주기 일쑤고
함께 하는 의견이 아니면 무시당하기 십상이고 다른 의견에 대해서는 틀렸다고 아우성이고
이 어찌 대중 문화가 이렇게 획일적으로 가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는 말쑴이요
소수 혹은 소신있게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사람은 아예 대화의 축에 끼지도 못할 만큼,
즐기자는 문화가 나만 옳거나 다수의 의견에 따라라 로 함축이 되니
이것이 어찌 누리고 나누고 향유하는 문화라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대세나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같지 않은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다양함을 느끼거나
서로 다름의 미학도 여유롭게 즐겼음으면 좋겠다 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하긴 산다는 것 조차 생활과는 상관없이 생존으로 치닫는 요즘이고 보면
어느 것 하나 편편하게 주어지는 것은 없겠다.
그러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그냥 좀 여유롭게 즐기면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무방비로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조차 그런 자유로음은 사치인가 싶게
프로그램은 자꾸 결정의 논리로 치닫고 있다.
가요 프로그램은 본래의 노래를 잊게 하고-사실은 원래 작곡자와 본래 가수의 노래가 가장
그 곡의 해석과 노래의 맛을 잘 짚었음에도 불구하고- 편곡이 대세인 양 흐르게 하고
어느 정점에 가서는 소리를 지르거나 고음을 내야만 그 곡이 완성되는 것처럼 불려지니
어느 시점에서 가창력을 높이기 위해 소리를 질러댈까에 마음 졸이다 보면
노래를 듣는다기 보다 곡의 흐름을 좇느라 의지와 상관없는 에너지가 방출되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런 모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접하다 보면
어느새 휴식을 위한 주말과 휴일의 날들은 온통 세상사에 시달린 만큼의 피곤함을 몰고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중독된 프로그램을 위해 손 끝의 리모컨은
저절로 채널을 돌리고 있다는 말도 되겠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즐겁게 시청하고 나름의 잣대를 들이대며 프로그램을 관망하였다면
지금은 본의 아니게 평가단으로 강요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는 말이자
그것조차도 당연한 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함락당하는 우리네 모습이 처량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는 뭐 그런 말이다.
당연히 그런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거나 워낙 들여다 볼 시간 조차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어느 나라 이야기 인가 싶겠지만
이미 중독 완료된 사람들이거나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거나 나름의 철학으로 소신껏
프로그램을 좌지우지 하는 사람들이거나 자신의 선택으로 향유함을 누리는 사람들이거나 등등 할 것 없이
지금의 상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열풍을 피해가지는 못할 것 같다는 여건이고 보면
논란을 가열 시키거나 왜곡하기 보다는 보여지는 그대로를 즐기거나
있는 그대로를 들여다 보면서 소소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는 말이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댄싱 위드 더 스타, 키스 앤 크라이, 기적의 오디션, 코리아 갓 탈렌트, 탑 밴드,
도전 서바이벌, 도전 슈퍼모델, 런웨이 코리아, 자동차 레이싱 모델, 오페라 스타, 슈퍼스타 K, 위대한 탄생 등등 갑자기 불어닥친 생존 프로그램들이다.
웬만하면 열악하지만 치열함 속에서도 기어이 살아남은 프로그램들은 계속 2,3,4를 지향하면서
끝까지 가보고자는 프로그램들 이다보니
제작의 치열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참여자들의 졍쟁률 또한 거대한 물길같고
전 국민이 오디션 프로그램 하나쯤은 관심 가져야 할 것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경험하는 요즈음,
정말 주말이 피곤하다 는 그런 말이다....소시민이 특별한 문화 향유권을 갖지 않은 이상 말이다.
암튼
주간 내내 일상에 쫓기다 맞는 주말이요 휴일인 까닭에
신경줄의 느슨함을 갖고 싶은데 그러하지 못했다 는 말이자
선택의 자유를 초월 의지를 지니고 갖고 싶다 는 열망이기도 하고...
하긴
아예 티비와 결연하고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를 일이나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워야 하는 쥔장의 입장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기도 어렵거니와 한때 열심으로 외국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했던 전력이 있는지라 눈 감고 가기는 어렵고...안보자니 궁금하고
들여다 보자니 피곤하고...그렇다.
첫댓글 안 그래도 함께 만난 날 나가수가 좀 궁금했는데 본방 사수를 못해서리...
드뎌 어제 인터넷으로 봤는데 전 나름 재밌더라구요. 편곡의 묘미도 즐기면서~! ㅎㅎㅎ
워낙에 발레등 춤을 좋아하는지라 댄싱 위더 스타도 볼만하구요~! ㅎㅎ
그날 저녁 먹고 바로 들어가 나가수 일부는 들여다 볼 수 있었지만 완전하지 않은지라 어제 찾아서 보는 수고로움을 자청했답니다.
물론 티비와 인터넷 동영상은 완전히 느낌도 다르고 상황이 다르더라구요.
그러니 현장에서 실제 상황으로 보는 사람들은 얼마나 신날까 생각해 봅니다.
나름, 쥔장 또한 즐겨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가능하다면 꼭 챙겨보려는 노력을 하긴 합니다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ㅎㅎㅎ.
대학에 다니는 딸 덕분에 가끔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내요.
늘어난 채널수와는 상관없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줄어듬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포근함을 전해주는 피로를 풀어주는 웃음지으며 바라볼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게요...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사람 냄새 나는 프로그램 같은 것이
시청율과 상관없이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낮은 시청율 때문에 폐지되는 프로그램, 단발의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안타깝기도 하구요.
아무리 경제 논리로 간다지만 시청료 내는 시청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만
시청자의 권리는 없는 듯 하죠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