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윤호,현대 임선동 마일영 등이 감독 추천선수로 생애 첫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올스타 팬투표 결과 발표에 이어 11일 오전 올스타전 감독이 추천하는 20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17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삼성 에프엔닷컴(fn.com) 2001 프로야구 올스타전 추천선수로 동군 김인식 감독(두산)은 투수부문에서 차명주 김진웅 갈베스 손민한 이승호를 뽑았다. 내야수로는 안경현 김한수,외야수 마르티네스 에레라,포수 최기문을 선정했다. 서군 김재박 감독(현대)은 투수 마일영 임선동 신윤호 최상덕 송진우를 추천했다. 내야수에 박진만 김종국,외야수 전준호 이숭용,포수 김상훈을 지명했다.
페넌트레이스 1·2위를 다투는 현대와 삼성 선수들이 4명씩으로 역시 가장 많이 추천됐다. 팬인기투표에서 단 한 명의 올스타도 내지 못해 명가의 몰락으로까지 비춰졌던 해태에서는 3명이나 대거 뽑혀 올스타전에는 전구단 선수들이 참석하게 됐다.
20명의 추천선수 중 차명주 마일영 최상덕 등 무려 9명이 데뷔 후 올스타 무대를 처음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갈베스 마르티네스 에레라 등 외국인 선수도 3명이나 추천돼 팬인기투표로 뽑힌 3명의 외국인 선수(우즈 브리또 호세)와 함께 올시즌 특색있는 ‘용병돌풍’ 현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서군 외야수 부문에서도 당초에는 한화 데이비스가 뽑혔으나 올스타 기간 중 미국으로 휴가가는 관계로 이숭용이 행운을 잡게 됐다.
또한 LG 유지현은 94년 프로데뷔 이후 올해까지 8년 연속 올스타에 출장하게 돼 팬 인기투표 선정(20명) 및 감독추천으로 뽑힌 전체 40명의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장횟수를 기록하게 됐다.유지현은 98년과 지난해에는 팬인기투표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