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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2 (수)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
한국이 독자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 2차 발사가 성공해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6월 21일 오후 5시 10분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발사된 누리호가 고도 700km 궤도에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 정각 발사됐으며, 정남향으로 비행하면서 123초경에 고도 62km에서 1단 분리, 227초 후 고도 202km에서 페어링 분리, 269초 후 273km에서 2단 분리, 872초 후 고도 700km 도달 및 성능검증위성 분리, 922초 후 위성 모사체 분리 등 모든 과정을 완벽히 수행했다. 이후 성능검증위성과 남극 세종기지간 첫번째 접속도 성공했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이같은 정보를 분석ㆍ확인한 결과 기체가 정상적인 궤도로 비행하면서 각 단ㆍ페어링ㆍ위성 분리 및 궤도 진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판단해 '최종 성공'을 확정지었다. 앞으로 성능검증위성은 오는 6월 28일부터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KAIST) 등이 제작한 큐브 위성을 차레로 사출할 예정이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초 지난 6월 15일 예정됐지만 강풍으로 하루 연기됐다가 6월 21일로 재차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 6월 15일 오후 누리호 기체 이송ㆍ기립 후 진행된 점검 과정에서 1단 엔진 산화제 탱크 충전량 계측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자칫 1~2단 분리 등 '대수술'이 필요하면 한 달 이상 연기될 상황이었다.
KARI 기술진 등은 긴급 점검 결과 센서 핵심 부품 교체만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수리한 후 6월 21일로 발사일을 재확정해 이날 결행했다. 누리호는 75t급 액체 엔진부터 추진제 탱크, 발사대 구축ㆍ운용, 엔진 클러스터링 등의 설계, 제작, 시험, 운용 등 모든 기술을 KARI와 300여개 민간 업체들이 참여해 직접 개발했다. 누리호는 1.5t의 실용 위성을 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는 중형 액체 엔진 로켓이다. 전세계적으로도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국만 보유한 능력이다. 이스라엘ㆍ이란ㆍ북한도 우주발사체가 있지만 300kg급으로 비교가 안 된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합작이었던 나로호(KSLV-Iㆍ2013년 성공 발사) 개발을 전후로 완전한 독자 우주 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10여년 만에 성공을 거뒀다. 예산 1조9572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우주개발프로젝트'였다.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기체 4기를 더 만들어 발사해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진전된 기술로 차세대 발사체를 만들어 독자적 달 탐사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 과정에서 발사체 개발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과 산업체 역량 강화를 통해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걸맞는 국내 우주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 개발을 추진하여,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발사 성공을 위해 땀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과학기술인, 산업체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 영부인·의원 부인' 만나고 '공개연설'… '조용한 내조' 역설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제20대 대선 열기가 한창 가열되던 지난해 12월 26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본인의 '허위 학력·경력 의혹'에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사과하면서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다.
김건희 여사 기자회견 5일 전 윤석열 후보는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 대통령 부인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집권하면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남편 정치하는 데 따라다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약자와의 동행' 활동에 함께하는 것도 썩 내켜 하지 않았다"고 역대 영부인과 달리 조용한 내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건희 여사를 향한 의혹이 한창 불거졌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한 말은 당면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말에 불과했을까. 지난달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함께 참석하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는 이후 팬클럽에 자신의 공식·비공식 활동사진을 직접 보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더니, 최근에는 적극적인 대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김건희 여사는 6건의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광폭 행보에 나섰다. 6월 13일 자신이 사적으로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 출신 인사 3명 등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고, 6월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6월 16일에는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고, 6월 1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후 서울 모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비공개 차담을 갖기도 했다.
이어 6월 18일에는 공군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추모 음악회에서 윤삭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방명록을 남겼다. 방명록에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김건희 여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심 소령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지 다들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아 제가 그 당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해봤다"라며 "쉽지 않은 선택이고, 너무 찬란한 젊음이 있고, 사랑하는 부인이 있고, 존경하는 부모가 계시고 가족이 있는데 그렇게 한순간에 젊은 친구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결심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슴 깊이 생각해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 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심 소령은 어려서부터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또 국민을 사랑했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를 지켰다고 생각한다. 비록 젊은 인생을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과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이런 친구가 우리한테 하루하루를 선물했구나' 생각을 하면 '더더욱 많은 고통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저한테 어떤 큰 메시지를 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며 "매년 이렇게 심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공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주간 활발한 활동을 펼친 김건희 여사는 6월 19일 대통령실 이전을 기념해 어린이와 용산 주민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 초청한 행사에는 불참하면서 잠시 쉬어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측은 "당초 참석하기로 한 김건희 여사는 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당일 오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6월 20일 '김건희 여사가 따로 챙겨야 할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조용한 내조' 약속과 다른 활발한 대외 활동에 대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8%로 전주와 같았는데, 부정 평가는 45.4%로 1.2%포인트 상승했다(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29명 대상 13~17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p,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누리집 참조).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윤석열 정부가 새 정부 경제 정책 방향 제시, 물가 급등 선제 조치 등 경제 이슈에 주력했지만,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관련 논란(지인 동행 및 코바나컨텐츠 출신 대통령실 채용)과 문재인 정부 인사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오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의 대외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 주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월 13일 공개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 확연히 달라진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측은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의 약식 회견에서 '대선 때 약속하셨던 조용한 내조는 끝난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그냥 집무실로 올라갔다.
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로 보기 어려워"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월 21일 ‘짤짤이 발언’으로 최강욱 의원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라도 최강욱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최강욱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보았을 때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은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고 평가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최강욱 의원이 그동안 주장한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윤리심판원 결정은 사건 정황과 피해자 진술을 기반으로 내린 객관적 결론이다. 이제라도 최강욱 의원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강욱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이 사건은 최강욱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며 "최강욱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혁신 필요성과 팬덤 정치와의 결별을 주장했다. 그는 "최강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라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청문회를 한다며 한동훈 후보자를 앉혀 놓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도 못하고 망신만 당했고, 민형배 의원은 국민들이 기겁할 꼼수 탈당을 강행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처럼회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최강욱 의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반면 고민정 의원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민정 의원은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이제는 위원장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으로써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너무 과도하게 언론에서 사안들을 묶어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비대위원장이기에 SNS에 많이 의견을 내는 건 부적절하다는 취지인가’라는 질문에 "의도와는 다르게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며 "본인은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 조금 더 신중한 행보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오후 최강욱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6월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보고 받은 뒤 징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텅 빈 단속 카메라… 효과 놓고 의견 '분분'
쉴 새 없이 울려대는 단속 경고음 "뚜르뚜르 삐리삐리"… 조금만 속도를 올려도 내비게이션 경고음이 계속 울려댑니다. 시내, 이면도로, 고속도로, 국도 등 장소도 가리지 않습니다. 곳곳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 이야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이런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체감 경험기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안전속도 5030(도심 일반도로 50km/h, 이면도로 30km/h 제한) 도입 이후 단속 카메라 수는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카메라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시내에서 흔한 ①고정형 단속 카메라 ②국도나 고속도로 위주로 포진한 박스형 단속 카메라 ③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설치가 늘고 있는 구간단속 카메라입니다.
■ 박스형 카메라의 허실… 고정형은?
논란이 되는 지점은 이 가운데 겉모습만 멀쩡한 단속 카메라가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흔히 '박스형'으로 불리는 길가에 설치된 카메라가 대표적입니다. 상당수 카메라 안이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있습니다. 고가의 카메라를 도로변에 놔두면 도난 위험이 있고, 또 실제 누군가가 가져가는 일이 생겼기 때문에 그냥 단속 흉내만 낸 채 내버려 두고 있다는 우스개 이야기도 있습니다. 경고기능만 유지한 채 수년간 방치되고 있는 시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도 거론됩니다.
고정형 카메라의 경우도 일부 작동하지 않는 기기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됩니다. 신호등 위치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도 도로 바닥에 속도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없거나 카메라를 지지하는 기둥에 컴퓨터가 없는 경우 '무늬만 단속 카메라'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속도를 내면서 차를 모는 운전자가 진짜 가짜 여부를 순간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2000년대 중순, 경찰은 전국 주요 도로의 모형 교통단속 카메라를 없애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그래도 단속 효과는 '있다'?
문제는 아무 기능이 없는 단속 카메라가 운용됐을 경우 효과입니다. 카메라의 존재가 있는 것만으로도 차량 속도를 줄이고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긍정적 효과를 제기하는 쪽이 있습니다. 고속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가짜 경찰차' 효과와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속하는 것처럼 한 뒤 사실상 효과가 없는 기기를 운용하는 것은 법 집행 기관이 운전자를 속인 것이고, 크게 보면 결국 인권을 침해한다는 근거입니다. 특히 아무 사전 예고 없이 카메라가 '불쑥' 나타날 경우 갑자기 속도를 줄이게 돼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른바 '캥거루 운전'의 부작용입니다.
<미작동 단속 카메라에 대한 의견>
* 찬성 : "존재만으로도 사고 위험 감소"
* 반대 : "함정단속 논란·급정거로 오히려 사고 유발"
■ 5030 완화되면 카메라 운용에도 변화
진위 여부를 떠나 향후 과속단속카메라 설치와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선 카메라 설치 대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에만 과속카메라가 올해 2,000대까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새 정부가 '안전속도 5030'의 탄력적 적용 방안을 예고한 만큼 속도 제한 조치는 변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제한속도를 시속 60km로 높이고, 밤 시간대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제한속도를 시속 40~50km까지 높이는 방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신호·과속 단속 카메라의 사고 예방 효과와 미비점 보완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최근 늘고 있는 구간 단속 카메라의 경우만 봐도 단속 사각지대인 중간 진입 차량들 때문에 차량 흐름이 엉키면서 오히려 사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과 운전자 불만을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행정 방안 마련을 기대해봅니다.
딱 한두 잔만 마시면… 맥주의 건강 효과
최근 맥주를 적당량 마시면 장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미국화학학회(ACS) 연구팀이 라거 맥주(저온 발효 맥주)가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라거 맥주를 매일 한 병씩 4주 동안 마신 남성의 장내 미생물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 안에 다양한 유형의 박테리아가 늘어나면 심장병, 당뇨병 등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 또 맥주에는 폴리페놀 등 화합물과 발효 미생물이 들어있어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량의 맥주가 유방암 발병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맥주의 원료인 홉 속에 든 성분이 세포들이 독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강화하며 이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맥주와 레드와인을 적당히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많이 먹거나 전혀 안 먹는 사람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적당량은 남성은 하루 1~2잔, 여자는 1잔 정도를 말한다. 이와 관련해 케어2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맥주 1~2잔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 신장결석 예방, 배출
맥주의 원료인 홉에 들어 있는 화합물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더디게 해 남성의 몸속에서 신장(콩팥)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루 한 잔의 맥주는 매우 고통스러운 신장결석을 빼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 뼈를 튼튼하게
맥주 안에 들어있는 규소 성분이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소는 콜라겐을 묶어서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콜라겐은 피부, 혈관, 뼈, 치아, 근육 등 모든 결합조직의 주된 단백질이다. 콜라겐은 뼈의 밀도를 강화시키고, 관절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홉과 맥아로 만든 맥주는 뼈 건강에 좋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심장건강 개선
맥주 속에는 수용성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다. 맥주가 보리로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섬유질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혈중 LDL의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는 높인다. 이렇게 되면 심장병 위험이 낮아진다. 또한 맥주의 원료인 홉과 맥아에는 심장건강에 좋은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 염증 제거에 도움
맥주를 많이 마시면 뱃살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적당량을 마시면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홉에서 나오는 화합물이 항염증 효능을 가진 성분을 활성화시킨다.
모야모야병(뇌혈관 막힘증)을 앓고있는..... 홍철(41) 2승 도전 성공
고욤나무
감나무
앵두나무
살구나무.......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