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나물의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이 좋아 머위를 즐겨하다보니 머위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히 되어 간혹 쓰...
머위는 몸속에 있는 온갖 노폐물과 독소들을 청소해 주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부종이나 신장염 같은 온갖 신장병에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 사람의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신장이다. 머위는 가장 훌륭한 해독제이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다. 머위는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있으나 독소 성분은 열에 약하므로 살짝 데치기만 하면 독이 없어진다.머위는 물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썩은 물이 흐르는 하수구 옆이나 돼지똥이나 닭똥 같은 것으로 더러워져서 악취가 나는 물가에 머위를 심으면 물이 깨끗하게 맑아지고 공기도 깨끗해져서 악취가 나지 않는다. 썩어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시커먼 똥물을 유리병에 담고 머위를 뿌리째 캐서 담가 두었더니 일주일 뒤부터 물이 맑아지고
악취가 줄어들었으며 부유물과 끈적거리는 성질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한 달 뒤에는 완전히 맑은 물로 바뀌었고 두 달 뒤에는 사람이 마셔도 좋을 정도로 깨끗한 물이 되었다. 머위 뿌리가 물을 빨아들여 걸러서 정화하고 머위 잎은 나쁜 냄새를 흡착하여 공기를 맑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머위는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폐와 간과 콩팥의 정화작용과 해독작용을 도와준다. 머위는 꽃빛깔이 희다. 그리고 어린잎에는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다. 흰색은 깨끗한 것을 나타내는 색이다. 흰색이 나는 식물은 폐와 신장에 좋다. 우리 몸에서 탁한 것을 정화하는 것을 주로 맡고 있는 장기는 폐와 콩팥이다. 폐는 공기를 걸러서 정화하고, 콩팥은 혈액을 걸러서 정화한다. 머위는 갖가지 호흡기 계통의 질병과 신장의 질병에 잘 듣는다. 또 감기,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는 솜털이 많이 나 있는 식물이 좋다. 콧구멍과 후두, 기관지를 비롯한 사람의 호흡기에는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머위는 간과 쓸개, 신장 계통의 질병뿐만 아니라 온갖 폐와 기관지의 질병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머위는 뿌리가 약효가 제일 좋고 잎이 그 다음이다.
머위는 맛이 쓰고 약간 떫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나물 중에서 맛이 제일 쓴 편이다. 쓰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쓴 것이 아니라 알맞게 쓰다. 이 쓴맛이 온갖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열을 내린다. 소태나무나 고삼처럼 쓴맛이 강하면 아무도 못 먹지만 머위는 입맛을 돋울 만큼 쓰고 향기가 좋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머위는 뿌리가 약효가 제일 좋고 잎이 그 다음이다. 뿌리는 가을에 캔 것이 약효가 제일 높다. 추석이 지난 뒤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뿌리를 캐서 쓰고 그 나머지 기간에는 잎을 쓴다. 줄기는 쓴맛이 적어서 약효가 약간 떨어진다. 잎은 여름철 잎이 크게 자랐을 때에는 질기고 쓴맛이 강해서 나물로 먹기는 어렵다. 그러나 잎줄기에는 쓴맛이 별로 없으므로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을 수 있다.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고 잘 나오지 않아서 소변을 한 번 보는데 15분이 더 걸렸으며 소변을 보고 나면 금방 소변이 마려워서 다시 소변을 보러 가야 했다. 두 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러 가야 하는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한 시간에 3번씩 소변을 보러 가야 한다고 하였다. 잠을 잘 때에도 두 시간마다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했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불면증이 생겼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조금도 호전되지 않았다. 그 환자한테 머위 뿌리 6kg에 물 9,000㎖를 붓고 8시간 동안 달여서 100㎖ 팩으로 90개를 만들어 한 번에 100㎖씩 하루 세 번 빈속에 마시도록 하였다. 며칠 지나지 않아서 소변을 보기가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해 3개월 동안 먹고 난 뒤에는 오줌이 시원하게 잘 나왔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았더니 전립선염이 완전히 나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