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위의 키와 비슷한 깊이의 벙커>
* 2017 LPGA "스코티시 오픈"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은 이번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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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도널드 링크스 골프장 둘러 보기
스코티시 오픈(이하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 출전한다. 27일
시작하는 이 대회는 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LET)가 처음으로 공동개최
한다. 1986년부터 LET 대회로만 치러지다 올해 LPGA 대회로도 편입됐다.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특유의 바닷가 링크스 골프장에서 열리다 보니 미국에서만
활약했던 선수들은 전혀 다른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코스에 위압적이고 깊은 벙커, 거친 러프, 딱딱한 그린과 거센 바람
등을 이겨야 한다.
다음주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열리는 킹스반스 골프장도
링크스 코스다. 스코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이번주 링크스 코스에 적응한
뒤 다음주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로 코스 적응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유럽 출신 선수들이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이 이 대회
출전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겐 별일이 아니다. 반면 많은 미국투어 선수들은 SNS에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는 등 낯선 환경을 신기하게 여기고 있다.
세계 1위 유소연(27)은 “링크스 코스는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이 곳은 골프의 고향이고,
어떻게 골프가 시작됐는지를 알게 해준다”며 “그걸 느끼겠다”고 말했다. 세계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모든게 다르고 어려워 낮은 스코어를 내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타임 캡슐을 통해 과거로 돌아간 것
처럼 완전히 다르다”며 2주 동안 선전을 다짐했다.
현재 LPGA 1위 유소연을 비롯하여 메이저 7승을 거둔 박인비(29),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
에서 우승한 김인경(29),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챔피언 김세영(24), 김효주, 이미향
최운정, 허미정, 유선영이 출전한다. 이 밖에 미국의 미셀위,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
브리타니 랭, 엔젤라 스탠포드, 켈리 손, 크리스티나 킴, 모 마틴등과 호주의 이민지,
오수현,등과 유럽의 LET 상위 랭커들이 총 출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