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집주(論語集注) - 7 - 술이(述而) - ㉟ |
| 1 | 子曰 奢則不孫 儉則固 與其不孫也 寧固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치스러우면 공손하지 못하고 검소하면 고루하게 된다. 그러나 공손하지 못한 것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것이 낫다.”라고 하셨다.
孫順也 固陋也 奢儉俱失中 而奢之害大 孫이란 순종한다는 것이다. 固는 고루하다는 것이다. 사치함과 검소함은 모두 중용의 도를 잃었지만, 사치함의 해로움이 더 크다.
雲峯胡氏曰 與其奢也寧儉 是言禮之弊也如此 與其不孫也寧固 是言弊之極也其終必至於此 운봉호씨가 말하길,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게 낫다는 것은 禮의 폐단이 역시 이와 같음을 말하는 것이고, 不順(不孫)하기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게 낫다는 것은 폐단의 지극함이 역시 끝내 반드시 여기에 이를 것임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奢失之過儉失之不及 皆非中道 然奢而僭犯爲害甚 儉陋之害止此而已 卽與其奢也寧儉之意 신안진씨가 말하길, “사치함은 지나침에서 잘못되고, 검소함은 못 미침에서 잘못되는 법이니, 모두 中道가 아니다. 그러나 사치하면서 참월하여 범하는 것이 해가 됨은 심하고, 검소하면서 누추한 해는 여기에 그칠 뿐이니, 곧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게 낫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
| 2 | ○ 晁氏曰 不得已而救時之弊也 조씨가 말하길, 부득이하여 당시의 폐단을 구제한 것이다.
問奢則不孫 朱子曰 纔奢便是不孫 他自是不戢斂也 且看奢底人意思儉底人意思 那奢底人 便有驕傲底意思 須必至於過度僭上而後已 누군가 사치하면 불순하다는 것에 대하여 물었다. 주자가 말하길, “조금이라도 사치하면 곧바로 불순한 것이니, 그는 당연히 거두어들여서 단속하지 못한다. 장차 사치스런 사람의 뜻과 검소한 사람의 뜻을 살펴보면, 저 사치스런 사람은 곧바로 교만하고 오만한 뜻을 갖고 있으니, 반드시 법도에 지나치고 윗사람을 참람하는 데에 이른 후에야 그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問奢非止謂僭禮犯上之事 只是有夸張侈大之意 便是否 曰 是 누군가 묻기를, “奢라는 것은 禮를 참람하고 윗사람을 범하는 일을 말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과장하고 사치하는 뜻이 있기만 하면, 곧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말하길, 그렇다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