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9 연중제5주간 목요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튀르기에와 시리아를 깅타한 강진으로 벌써 일만명이 넘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아픈 천재지변이다.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드린다. 중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린다.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돌보아주시길 기도드린다. 튀르키예 국경 인근인 시리아의 작은도시 5층 건물 붕괴현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어난지 3시간된 신생아를 위해 기도드린다. 이 신생아가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고 한다. 정말 안타깝고 가슴아프다.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에 울음을 터뜨리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삶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무섭고 두려워서 우는 것이란다. 너무나 편안한 모태 안에서 갑자기 생소한 환경에 던져져 무섭고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어머니의 포근한 가슴으로 양육되면서 세상에 적응하며 살게된다. 살아가면서 사람에 대해, 삶에 대해 알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삶이 무섭거나 두렵지 않다. 그러나 살면서 나이가 들면 이제 서서히 죽음이 무섭고 두려워진다. 죽음이 무언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죽음에 대해 올바로 안다면 죽음도 더이상 무섭거나 두렵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의 세력을 굴복시키심으로써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느님 나라를 다시 여시기 위해 오셨다.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거룩하고 존엄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주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 복음선포는 하느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집중된다. 땅끝까지 온 세상 만민에게 복음선포 사명은 성령강림으로 세워진 교회의 사명이다. 비록 예수님의 일차적 대상자는 이스라엘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당신께 청하는,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가난한 부인을 보시고 마음 아파하시며 마귀를 쫓아내 주셨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복음선포를 통해 이세상을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보여주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죽음이 무언지 보여주셨다. 이 때문에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결코 무섭거나 두렵지 않다. 죽음은 삶의 완성이다. 하느님 나라의 영광,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생명과 평화를 위하여!
함께 하여 좋은 사람들. 좋은 이웃들 우리 생태복지마을 식구들은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camminare),
기도하고 봉사한다.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가난하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과
동반하며(accompagnare),
이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찬미한다(adorare).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새 계명을 실천하며,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만난다.
온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다.
DMZ 평화의 길은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시작하여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길이다. 이 길은 주노선과 테마노선 11개 코스로 나뉘는데, 현재 테마노선은 방문 신청허가를 받아 노선별로 방문 가능하다. 주노선은 구축 중인데 2023년 올해 개통 예정이다.
11개 코스는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A, 고성B 코스로 나뉜다.
화천 코스에는 춘천교구 사창리공소와 오음리공소가 있다.
DMZ 평화의 길. 아픈 역사의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길.
좋은 이웃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이 길을 걸으며, 동반하며, 하느님을 찬미한다. 기도하고 봉사한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튀르기에와 시리아를 깅타한 강진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이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과 안식을 누리도록 기도드린다. 중상자들의 쾌유를 위해 기도드린다.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주시고 돌보아주시길 기도드린다. 튀르키예 국경 인근인 시리아의 작은도시 5층 건물 붕괴현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된 태어난지 3시간된 신생아를 위해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