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뫼동 두칠이
두칠이는 내 사촌동생인데, 나하고 두살 터울의 동생이다.
그런데, 이 놈이 인수분해 하나 못 푼다.
나는 조패가면서 수학문제를 가르쳤다.
어이구 돌대가리 숙모님의 조그마한 문방구를 경영하고 계셨다.
그러나, 이 놈이 인간성은 괜찮은 놈이다.
발육도 빠르고, 덩치도 2년 터울이지만, 나하고 비슷했다.
동네 야구를 하면 두칠이는 포수였고, 나는 투수를 했다
운동은 잘 하는 데, 딴 거는 잠뱅이였다
맨날 짤짤이나 하고, 어이구 한심한 놈......
어떤 날이었다. 우리집 옥상에서 둘이서 씨름을 했는데,
나는 안다리 걸기로 넘길려 했는데, 이 놈이 힘이 좋아
밀어 붙이기를 해서 내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래서 나는 분해서 두칠아 500원 줄께 연탄 닦으라 하자
지는 연탄 한 장을 가지고 와서 신문지로 연탄을 닦는다.
무식한 놈 연탄이 닦이나 ㅋㅋㅋㅋㅋ~~~
그 때 어머님이 된장을 퍼로 오셨는가.....
너거들 뭐 하노 하자 두칠이가 큰 어머니 형님이
연탄 닦으래요 하자 우리 어머님이 가만히 있다가
부지깽이로 날 때리려 하시는 것이었다.
난 줄행랑을 쳤다. 이리 저리----
그 때가 여름방학 전이라 약간 덥고 그랬다.
나는 멜방을 하고 있어 반바지를 입고 변기통을 타고 내려왔다.
사타구니가 아팠다 저녁 시간을 맞춰 들어 갔더니,
어 봐라 이 녀석이 소세지하고 쇠고기 장조림을 공포의 흡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너무나도 억울 했다
나는 콩나물 무침과 된장 고추장 참기름을 놓고 비벼 먹었다
그 날이 얼마나 억울 하던지 큰 어머니 또 올께요
지랄 하네. 그래 또 오니라.....
난 그런 두칠이가 밉지가 않다 나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래도 두칠이는 인물도 친인척 중에 제일 났고 좋은 놈이다
그런 두칠이가 요즘은 궁금하고 보고 싶다 이 짜식.....
그래 인수분해 하나 못 푼다고 인생 살아 가는 데는
아무 불편 없다 두칠아 항상 건강하고 난 너를 친동생 이상으로
생각하니, 언젠가 만나면 쇠주 한 잔 하자
니가 안주 사고 내가 술 사면 되지 안 그래
인간성 좋고 힘 좋고 인물 좋고 넌 참 복이 많아
그리고 숙모님도 노쇄하니 잘 보필하고 알았지 그래
넌 잘해 낼꺼야 임마 진짜 너 보고 싶어
이 글을 쓰면서 왠지 눈물이 나네 이마에 우리들의
추억이 있는 한 우리들의 날뫼동을 잊지 말자
이 찔찔 두칠아 사 랑 한 다 진정으로
잘 살고 황금돼지띠를 맞아 건강과 재복이 있길 기도한다.
그리구 너도 날 미워하지마 악의가 있었던 건 아냐
너도 알거야 넌 내 추억이야 --------^^^^
건강해라 항상 제수씨 아파하지 않게 하고
그래 두칠이 홧팅!!!!!!
용필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