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첫 승’을 향해 질주하는 대풍초 선수들의 거침없는 돌파 드리블!
* 이동국 축구 선수,「골때녀」 오현정 심판, 김민령 문학 평론가 강력 추천!
축구부 창단을 위한 대풍초 선수들의 여름 특별훈련!
주전 선수조차 부족했던 대풍초는 치열한 주장 선발전을 거치며 제법 축구팀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팀워크와 실력은 여전히 리그 하위권 수준으로, 감독으로 나선 고지석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로 한다. 바로 여름방학 특별훈련! 《온 더 볼》 2권에서는 무강 축구 대회에서 첫 승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풍초 선수들의 모습을 다룬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대풍초의 플레이 스타일처럼 훈련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논밭을 따라 공을 모는 논두렁 드리블 훈련, 굴다리 벽화를 맞히는 슈팅 훈련처럼 다른 팀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훈련을 이어 간다. 훈련 장소조차 구하지 못할 만큼 환경이 열약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대풍초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백호초와의 친선 경기라는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훈련에 박차를 가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고 팀워크를 쌓는 법을 알아 간다.
축구에서 경기 시간은 90분에 불과하지만, 그 시간을 위해 선수들은 몇 달에 걸친 훈련을 거듭한다. 대풍초 혼성팀의 특별훈련은 화려한 경기장 뒤에 숨겨진 선수들의 열띤 노력을 보여 주며, 스포츠에서 결과 못지않게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일깨워 준다.
목차
1. 조 추첨 … 16
2. 두 번은 안 당해 … 25
3. 원톱은 누구? … 36
4. 영양 듬뿍 삼계탕 … 50
5. 장터로 둔갑한 운동장 … 58
6. 논두렁 드리블 … 68
7. 빅 딜 … 81
8. 전력 분석 … 86
9. 우물 안 개구리가 어때서! … 99
10. 대풍초 vs 백호초 … 108
11. 다시 돌파 … 120
저자 소개
글: 성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글을 제법 쓰네.”라는 칭찬 한 마디에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어른이 돼서 회사원, 학원 강사, 기자 등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작가를 꿈꿨다. 『다락방 명탐정』으로 2012년 제2회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다락방 명탐정』 시리즈, 『축구왕 차공만』,『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낯선 발소리』 등이 있다.
그림: 돌만
대학에서 일러스트와 만화를 전공했습니다. 『코믹 챔프』에 특별 단편 〈호러 메이트〉를 실었으며, 단편 만화 〈해피보스데이!〉는 2017 네이버 웹툰 루키 단편선으로 선정되었어요. 그 외 팬딩 강의, 일러스트 북 협력, 굿즈 제작 및 그림책 삽화 등을 작업하였으며, 『백앤아』 시리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줄거리
지원 선수도, 전문 감독도 없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마침내 완성된 대풍초 혼성팀! 하지만 정식 축구부로 거듭나기 위해선 무강 축구 대회 1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리 보는 전국 대회’라고 불릴 정도로 쟁쟁한 우승 후보 팀이 포진한 대회인 만큼 대풍초는 특별훈련에 돌입한다. 흠잡을 데 없이 짜인 프로그램 아래서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 예상했던 훈련은 교장 선생님의 방해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혼성팀을 향한 편견과 무시까지 더해지면서 자신감 충만했던 선수들은 의기소침해지고, 최전방 공격수로 발탁된 지유 역시 슬럼프에 빠지고 만다. 첫 승을 향해 다가갈수록 혼성팀을 향한 태클은 더욱 깊고 많아진다. 과연 대풍초 선수들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골대를 가로막는 편견을 향한 짜릿한 슈팅!
『온 더 볼』 1권이 혼성 축구부의 탄생에 주목했다면, 2권은 혼성팀이 맞닥뜨리는 편견을 주요하게 다룬다. 본격적으로 축구 대회를 준비하자 대풍초가 극복해야 할 것은 실력 차이가 아닌 무시와 조롱이었다. 특히 선수들 중에서도 여자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지유는 힘든 시간을 보낸다. 라이벌 준혁이를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을 따낸 지유의 주특기는 거침없는 돌파 슈팅.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지유의 돌파는 번번이 가로막힌다. 여자 축구의 전망이 어둡다는 아빠의 냉소적인 반응과 혼성팀을 향해 쏟아지는 편견에 두 발이 묶여 버린 것이다.
운동장 바깥은 이처럼 온통 편견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정작 승리를 이끄는 축구공은 성별이나 체급,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공을 소유하고 있는 ‘온 더 볼(On the Ball)’의 순간에 가장 충실한 선수를 묵묵히 따라갈 뿐이다. 결국 돌파구는 편견을 뛰어넘어 더 많이, 더 힘차게 축구공을 차올리는 것! 그렇기에 팀의 승리를 위해 대풍초가 나아가는 과정은 편견 없는 운동장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다른 무엇도 아닌, 가장 좋아하는 축구를 통해 편견과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
축구 명문 백호초를 이길 대풍초의 유일한 전략
전국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는 백호초와의 경기는 결과가 정해진 승부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찬은 희박한 확률 앞에서도 약팀이 강팀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찾기 위해 골몰한다. 오랫동안 축구만을 바라본 찬은 본능적으로 축구에선 불가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년 골키퍼였던 자신이 주전 미드필더로 거듭난 것처럼 말이다.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그라운드는 예측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경기 종료를 1분 남겨 두고 역전골이 터지기도 하며,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한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찬은 탄탄한 전략과 팀워크가 있다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그 모습에 동료 선수들 역시 골대로 나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백호초의 뛰어난 플레이에 주눅 들었던 아이들이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따분했던 경기는 더없이 흥미진진해진다. 패스 실수와 무너지는 수비에 매 순간 위기를 겪지만, 대풍초 선수들은 그 순간마저 성장의 발판으로 삼고 달려간다. 강팀 백호초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고 싶은 대풍초의 전략은 과연 통할 수 있을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백호초 vs 대풍초의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