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미 가족 23-10 부모의 마음
일요일 직원은 쉬는 날이다. 상미 씨에게 전화가 온다.
“언니 언니” 시계를 보니 성당 갈 시간이다.
“상미 씨 성당 가려고 버스 기다리는 중이에요.”
“응. 맞다. 덥다.”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더울 거 같아요.”
“응. 언니.”
“성당 잘 다녀와요.”
“응. 언니 좋아.”
성당에서 미사 보고 있을 시간에 상미 씨에게 전화가 온다.
“언니, 아빠, 아빠”
“아버지 전화 왔나요?”
“아니, 온다.”
“아버지께서 성당에 오신다고요?”
“응. 맞다.”
“아버지께서 성당 위치를 아시나요?”
“안다. 온다.”
“상미 씨 아버지께 연락드려 볼게요.”
“알았다.”
아버지께 전화 드리니 받지 않으신다.
상미 씨에게 다시 연락이 온다.
“언니, 아빠, 아빠”
“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지 않으세요. 상미 씨 성당 들어가서 미사 보고 계시면 연락이 올 거예요. 조금 더 기다려 봐요.”
“알았다.”
아버지께서 연락을 주셨다.
“아버님 날씨가 상당히 덥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네. 안녕하세요.”
“상미 씨와 통화했는데 아버님께서 성당에 오신다고 기다리는 중이라고요.”
“상미 성당 갔는지 모르고 집으로 들렀어요.”
“상미 씨가 잘 못 들었나 보네요.”
“집에 들러 상미 용돈 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는데 상미 씨 얼굴 못 봐서 서운하시겠어요.”
“다음에 또 오지요.”
“아버님, 상미 씨 28일 건강검진 받으러 가요. 그리고 직장 휴가가 29, 30이에요.”
“네. 직장은 잘 다니고 있나요?”
“상미 씨 깔끔하게 일해서 사장님께서 잘한다고 칭찬하세요.”
“다행이에요.”
“아버님 휴가는 언제 가세요?”
“아직 멀었어요. 8월 말일쯤 하려고요.”
“네. 상미 씨 건강검진 받고 며칠 쉬는 날 아버님 댁 가고 싶다고 해요.”
“그래요. 그때 가서 시간 봐 가며 정하죠.”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수고하세요.”
며칠 전 상미 씨 아버지께 전화드려 용돈 달라고 한 말이 아버지께서 마음 쓰이셨나 보다.
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지는 용돈이다.
2023년 7월 9일 일요일 홍은숙
아버지가 딸 보러 왔는데 못 만났네요. 딸 집에 언제든지 오시고 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다온빌
첫댓글 어릴적 복사(성당미사시 신부님 제례보조)도 했었어요 짐 냉담(성당을 안다니는 사람 지칭)중인대 다시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