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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12월은 경험했습니다만, 올해는 작년보다는 사람들에 씀씀이도 적고 움직임도 많이,위축된것 같습니다. 주문을 받는 오더창을 보아도 ,그 내용이 확연히 드러나 보입니다.
이곳,인천에서는 작년 12월을 깃점으로 대리운전 이용 요금이 7천원에서 만원으로,8천원에서 만원으로, 만원에서 만이천원으로 (송도 신도시,연안부두,월미도,검암지구,서창동,소래논현동,박촌동..출발과 도착시) 인상 되었습니다.
요금이 인상되었으니..작년 12월은, 지금보다는 좋은셈 이었지요. 오더도 적당히 받쳐주었고... 그런데, 모두들..요즘이 왜? 작년보다 어렵다고들 할까요..?
내가 들고있는 주문창을 보니..대답이 절로 나왔습니다. 작년에..대리운전 이용요금이 업체간 단합(?)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올랐지만..올린가격은 일정한 시간을 경과하고선..
야금야금..알곰살곰..슬그머니 ..피드백... 작년 12월초에 요금인상후,주문창에 혹간 보이던 ,이전에 요금으로 주문하던 간큰(?) 주문숫자보다도.. 요즘 보는 주문창에는 숫자가 더됩니다.
"왜그런데요..? " .. 일전에 소속사 모임에가서 이유를 물었습니다. 서민경제가 나쁘다보니 주문은 늘지않고..상대적 경쟁사는 자사보다 낮은가격으로 판촉하고..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상대적 견제가 어쩌구... 참..한심 하군요...!
나오지도 않을 정답을 목빠지게 기다린들..나만 손해 되겠군... 이런쪽에 결론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당장 때려치울 형편도 아닌데..하는 생각에 이르자..방법론으로 이 누란에 위기를 대처하여야 하겠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 봅니다.
방법론..특정지역을 벗어나지 않습니다.(소주병과 소주잔에 경우 입니다.) 특히,상대적 지리취약지역인 서구는..지난 두달간 한번도 가질 않았습니다.
계양구도 마찬가지로 지난 두달간 한번도 가질 않았습니다. 부평구는 집으로 가는 , 일끝내는 마지막 콜일때는 갑니다.
출발,도착지로..소래논현동,연안부두,월미도,서창동..거의 가질 않습니다. 그럼..어딜,주로 가나요..?
연수동에서 저녁 8시 반경에 일을 시작 합니다. 송도 신도시는 지근거리라..출발 도착지로 갑니다.
옥련,청학,선학,동춘,연수,문학,학익,용현,숭의,신흥,신포,송현,송림,도화,주안,십정,간석,관교,구월,만수... 이것도..시간대별로, 갈때,안갈때가 있습니다.
"무슨 노메 일을 팔다리 쑤실일을 하면서 해골까지 복잡하게해"..? 하실분도 계시리라... 하지만..업계가, 해골까지 복잡하게 만드는걸 어째요...
이렇게..고약한 일을 슬기롭게(?) 합니다. 12월 1일은 동창 친구놈들과 함께 "한잔 빨았고"...하루를 늘어지게 쉬었지요.
2일날은..토요일..조금 일을 일찍 시작 했습니다. 내일 어머니 생신상 차리는..고기살돈 없다고..마누라가 말할것 같아서 ..벌든 못벌든 길바닥에 나가면..
다 잊게 될터이고..다소간에 수확이 있게되면 더욱 좋을터...저녁 식사를 마치고 평소보다 이른 7시 반경에 나갔습니다. 나가자마쟈..첫콜..도착은 오분거리 출발은 10분대기 다시도착 오분거리..보통은 자정까지 6~5개 종료 하는데..
오늘은 8개를 종료한 상태에서 자정을 맞습니다. ... "새로운 역사를 쓰겠군" .. 정말..새로운 역사를 썻습니다. 새벽 3시 반경에 보니..장장,16콜을 탓군요.(꽁지차 130키로 주행)
"고만 찍어라" .. 일년을 조금 넘겨서 일하면서 지난달에 처음으로 15콜을 타봤습니다. (인천이므로 타지역과 단순비교 안됩니다) 기록을 아끼고 싶습니다...내일 다시 깨는 한이 있어도,오늘만큼은 이것으로 만족할것입니다.
그러고는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점심쯤 잠깨보니..신이난 마누라가 육고간에 다녀와서.. 오겹살을 열근이나 사다가 집에서 젤로큰 솥을 렌지위에 얹고 비법을 가미해서 "푹..푹" 삶습니다.
이렇게 일요일 저녁에 가족 모임은 "천사들에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하루를 잘 먹고 잘 쉬었지요.
월요일 이었던,어제는 평소처럼 저녁을 먹고 8시 반경에 일을 나갔습니다. 돌고~돌고~ 돌아야..되는데...무엇인가..? 느낌이 다른날 같습니다.
3번재 오더는..송도 신도시에서 구월동 두콜이 나옵니다. 불과,5~6분후에 도착해서 손님과 통화 했는데..정작, 만난 시간은 10분을 더 넘겨서 만났습니다.
그러고선.."어쩌지요..사정상..구월동으로 가려던 계획을 접고..소래로 가야 하는데.." 하필이면..소주병이 잘 가지않는 소래 논현동을 가시겠다고 합니다.
손님이 고의로 대리기사를 희롱한것 같지 않고, 의견을 구하는 자세가 공손하고,뭐니해도 구간 추가요금 2천원을 감수해야 됨을 고지하는 소주병에 요구에.."당연히"로 받아 넘기는데야...사람에 도리라면,화약을 등에지고 미련히도 불에 뛰어들..
위인인, 소주병...개운치 않은 마음 이지만 가야지 어쩌겠어요... 그렇게해서 가게된 소래논현 8단지...예정된 목적지로 앞서 가던..마누라와, 두세번 통화해서 만났습니다.
소래논현지구 는 아직도 한창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소래 어시장 하고는 거리가 있어서 한밤에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일인 월요일에 이곳에 둥지를 틀고 빽오더 하나를 잡는것은 수챗구녕에서 물고기 낚는일보다 어려울것 입니다.
당연히 나와야지요.. 도림동 쪽으로 나오는데..도림동->연수동 만원을 마누라가 잡았습니다.
"한시간후에 다시 부를께요" ... 아파트만 덩그러니 서있는 답답한 도림동을 벗어나서..선학 사거리 까지 진출 합니다.
문학 향교-> ? (하여간..소주병 잘가는곳) 만원... 요번엔 다르겠지..손님과 통화하니, 향교앞에 쎄븐 일레븐 앞에 있네요.
잘 아는곳 이지요..도착..."미안합니다 취소 했어요"...(된장..! ) 평소에 오더가 잘 찍히던 자리를 찾아갑니다.
오늘은 유별나게 한타임 밀려서 찍습니다.(너무..놀았나..? ) 평소에 오다가 잘찍히던 자리도..오늘은 배신을 때립니다.
"또아노..딱 ! 또이노..딱 !" ..한가하게 가던 나의 시계는.. 달리는 말방울처럼 "똑딱" 거리며 갑니다. 이런 와중에 다시 잡은 오더는 어찌나 약올랏던지..? 어디서 어디까지 가는 주문 이었던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또..취소 됬거든요. ...
소래논현에서 나오면서부터 3번에 연속된 취소를 반복하며 나온곳은 주안역 앞입니다. 구)나사->학익동 만원.. "얼어죽을..구나산지 볼튼지..제네 가게가 어느집 앞에 있는지도 몰라" ?
신장 개업한 가게 주인은 나를 헷갈리게 하고 손님을 만나게 했습니다.(업소콜) 두분이(?)있네요.."요번엔 틀림 없군"..여지껏 3번은 손님 낮짝도 못보고 취소 됬쟎아요...
만난 30대에 허름한 복장에 두사나이.."1톤 탑차..스틱이에요" ...'하모..하모..걱정 말그레이.." ..자알~한다" ... 한놈이 딴놈에게 딴지를 겁니다. "한잔 더하자고" ...
그래서..차비 4천원을 받고..또..취소 됬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간간히 겪던..취소캔슬 퍼레이드가 몰아쳐서 팡파르를 울리는 날입니다.
"살다보면..이런날도 있을수 있으려니...지난,토요일 같은 날도 있었쟎아..? " 스스로를 위로 합니다. 시간은 자정을 앞두었습니다.
4번째콜...간석역에서 연수동..부리나케 가설랑 데리고(?) 갑니다. 젋은 케이티 엔쥐 직원..쪼맨 업무용 마티쥐 타고 다닙니다.
회사에서 기름을 넣어주니까..연비는 관심도 없습니다.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네요.
차라리 "조용해라"..너마저 떠들었으면..오늘 그냥 집으로 들어가련다. ...
12시가 넘은시간..토요일과 비교하면 절반만큼 했습니다. (제목을 삼은 이유 입니다.) 이젠..고난에 시간이 지나갔겠지...
오산 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유독이..나 안가는 콜만, 내앞에 떨어집니다.
"틀렸다..집에가자"... 격일로 하루씩 놀아서 몸은 피곤하지 않건만...
머리가 무지하니 피곤 합니다. 새벽2시..일하러 나온 역사상..최저로 못탓습니다.
6콜...6만 8천원. 지난 토요일에 천당을 먼저본후에..월요일인 오늘.. 지옥을 만난 날이었습니다.
마누라가 고개를 갸웃하며 오늘 벌어진 일들이 "이상하다" 합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다 "똥차" (정화조 청소차) 를 만났쟎아...! ...
허~참...!
*어쩌다 황소 뒷걸음으로 개구릴 잡은것 가지고..단순비교 하시는 경우가 없도록 부탁드리고.. 한참,두서없는 글을 읽으신 회원님들..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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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재밋게 쓰시는 님~~! 지난 토요일 저도 세콜을 연거퍼 미끄럼 탓답니다..ㅎㅎㅎ
넘 재밌네요.환상의 2인1조 하시는군요.우리집사람은 운전을 못해 면허따라해도 안따네요...일하시는 모습이 되게 부럽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어읍니다 파이팅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