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딩딩한 곰팡이에 발 냄새까지 폴폴 나는 블루치즈로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봤습니다.
블루치즈는 고르곤졸라 피자나 크림 파스타처럼 주로 열을 가해 굽거나 녹여 먹는데,
샐러드 드레싱에는 생으로 넣더군요. 과연 그 맛이 어떨지...?
원래 레시피에는 버터밀크, 화이트와인식초, 샤워크림 등이 들어가는데요,
버터밀크는 직접 제조하고 화이트와인식초와 샤워크림은 현미식초와 떠먹는 요구르트로 대체했습니다.
아무래도 재료 준비가 부실해 원래 맛은 아니였겠지만, 다행히도 발 꼬랑내가 나진 않더군요. ㅎㅎ
이렇게 만들었어요. >>
시중에 우유와 생크림은 있어도 버터밀크는 없길래 인터넷에서 알려준대로 우유 250ml에 레몬 반개를 짜서 넣었네요.
버터밀크는 유크림을 휘저어 버터를 만들고 나면 나오는 액체인데 유크림을 발효해서 만드는 것과 아닌 것이 있더군요.
홈메이드 버터밀크는 발효 버터밀크를 비스므리 흉내낸것 같습니다.
대충 샤워크림 정도의 농도가 아닐까 싶었는데 많이 묽더군요. (버터밀크를 본 적이 없으니 당췌 알 수가... ㅡㅡ")
유크림이 아닌 우유로 만들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버터밀크와 샤워크림은 같은 양을 넣고 여기에 잘게 부순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어 잘 섞어줬네요.
드레싱에 새콤한 맛을 내줄 양파 절임은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1시간 정도 차게 놔뒀어요.
양파 절임은 같은 양의 화이트와인식초와 물, 잘게 썬 양파, 설탕, 소금 넣어 만들었고요,
드레싱에는 물기를 빼서 넣었네요.
완성된 드레싱에 소금, 후추 간하고 채소에 뿌려 '푸른 곰팡이 치즈로 만든 샐러드 드레싱'을 맛봤습니다.
맛은 어땠나면요..? 나름 새콤하고 부드러운 감칠맛이 나는 게 아마도 이 감칠맛은 고른곤졸라 덕분이 아닌가 하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