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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물 게시판! 제주대학교/중국고대철학/철학과/2021101244/양현지
양현지 추천 0 조회 115 23.04.18 12:1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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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5.08 10:34

    첫댓글 오늘날 민주화 체제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봉건제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천자가 세상을 직접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제후에게 영토를 나누어주되 국가 위기시 군대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맹약에 기초한 문화질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후를 통괄할 왕권을 가지고 있으되, 해당 지역의 실질적 통치권을 나누어 줌으로써 권력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민주주의가 유지 존속되고 있는 이유는 근대 정치 이념인 사회계약설, 곧 시민이 주권자이지만, 그 주권을 제한할 수 있는 공적인 영역에 대한 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맹약, 계약, 협약이 시대적이거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고 한다면 사회질서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공자 이후 춘추 전국시대는 제후왕이 각각 부국강병을 통해 이러한 협약을 언제든 파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봉건제도가 흔들린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자는 힘의 논리가 아니라 이러한 사회질서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지요. 오늘날에도 이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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