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철학 중간고사 대체 과제
제주대학교 철학과
2021101244 양현지
주제 : 공자의 대동 사회와 현 한국의 실태
공자가 태어날 시기에 춘추전국 시대는 극심한 혼란 시기였습니다. 주나라 초기에는 왕실의 힘이 강대하여 봉건제가 제 역할을 다했으며, 천하에도 법도가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법도가 점점 흐려졌습니다. 공자는 이런 사회 분위기를 잡고자 집중하였습니다.
이게 공자의 ‘대동 사회’ 생성된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동 사회는 공자가 지향하는 인과 예를 통해 도덕이 확립되고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때 완성됐습니다. 대동 사회가 실현되면 사회질서가 회복되고, 모두가 공평하고 화목하게 잘 살 수 있었습니다.
현 한국은 혼란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람들은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져 있고, 코로나19 이전 기존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짜뉴스로 인해 언론이라는 큰 사회 고발은 시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언론 기관뿐 아니라 국민을 수호해야 할 법조차 힘의 논리에 지배당했습니다. 강자에 의해 악용되며, 진정으로 법을 받아야 할 사람이 법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 (약자) 들은 더 피해를 받게 됐습니다.
이런 현 사회에서 공자의 대동 사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 한국에서는 이러한 사회 구조적 모순뿐 아니라 고학벌을 위한 투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10대 학생들은 늦은 시간까지 입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고학벌을 취득하기 위해서 시험지를 유출하거나, 서로 시기 질투하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서 공자의 대동 사회뿐 아니라 논어의 유교무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교무류’란 교육을 받고 나면 사람 사이에 차별이 없어진다고 정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교육은 우리가 수능 공부를 하듯이 고학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며 인격적 인간의 완성을 이뤄내는 전인교육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공자의 대동 사회는 이상적이고, 현실에서 완벽하게 구현하기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를 인지하고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달리고 있지만, 더 큰 목표,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었고, 우리 사회는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자의 철학적 대동 사회가 우리 사회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행복한 사회,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하여 더욱 노력하는, 인을 깨달아, 사회적인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오늘날 민주화 체제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봉건제가 "제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가 낯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천자가 세상을 직접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제후에게 영토를 나누어주되 국가 위기시 군대를 동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맹약에 기초한 문화질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후를 통괄할 왕권을 가지고 있으되, 해당 지역의 실질적 통치권을 나누어 줌으로써 권력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민주주의가 유지 존속되고 있는 이유는 근대 정치 이념인 사회계약설, 곧 시민이 주권자이지만, 그 주권을 제한할 수 있는 공적인 영역에 대한 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맹약, 계약, 협약이 시대적이거나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언제든 파기될 수 있다고 한다면 사회질서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공자 이후 춘추 전국시대는 제후왕이 각각 부국강병을 통해 이러한 협약을 언제든 파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봉건제도가 흔들린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자는 힘의 논리가 아니라 이러한 사회질서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했지요. 오늘날에도 이념이 아니라 현실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