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부르스는 커플댄스에서 남자가 자기 혼자 움직이는 걸 말한다. 아니 잘한다고 해도 잘할까 말까한데 자꾸 단점만 들추면 뭐가 되냐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나자신에 관한 얘기이므로 양해바란다. 좌우지당간 나홀로 부르스는 모든 춤에서 여자의 동작을 무시하고 남녀간 동작의 조화를 생각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누구나 겪는 일이다.
아니 스텝배우기도 바쁜데 어느세월에 여자동작까지 보겠냐 하지만 사실 초보나 고수나 여자의 동작을 감안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부지불식간에 여자의 동작을 보고 있는거다. 그런데 왜 나홀로부르스란 말이 나오는가. 그건 스텝을 배우느라 쫒기다 보니 또는 리드하느라 정신 팔다보니 여자까지 지켜볼 여유가 없다는거다. 당연하다. 하지만 이리하면 춤이 반쪽짜리가 되어버린다.
지루박 블루스 트로트같은 사교댄스는 물론 댄포의 왈츠나 탱고에 있어서도 여자야 쫒아오건 말건 남자 혼자 움직이는 예는 비일비재하다. 사실 어떤 춤이건 여자의 동작까지 챙기고 출 수 있다면 어느정도 상당한 노력과 실력을 갖춰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잘추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여자와 동작의 조화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지루박에서 그렇다.
여자야 그저 팽팽돌면 그만이고 나는 리드하기에 바쁘다. 아무리 리드를 잘한다 한들 그건 춤이 제대로 되는게 아니다. 아니 여자가 어느정도 받춰줘야 그럴듯한 모양을 만들지 나혼자 어찌하란말여. 이리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짜고추는 춤이 아닌한 어느 한쪽이 기울 수밖에 없다. 그 상황에서 남자가 최상의 모양을 만들면 될 일이다. 좌우지당간 여자와의 조화를 생각하란 얘기지 완벽한 춤을 만들라는 얘기는 아니다.
춤을 출 때 내가 상대방 여자와 어떤 모양을 그리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춤이란게 남하는대로 따라만 해서는 발전이 늦다. 어찌하면 보다 잘출 수 있겠는가 자기 나름대로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잘추나 못추나 누구나 마찬가지다.
첫댓글 맹순이 서방님! 늘 감사드리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