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아악!! 짜증나 진짜 아~씨, "
그리고는 집을 나와 버렸다.
엄마가 운다. 허벌라게 막 운다.
죤니 짜증........
아.............킥...
생각하면 너무나도 말이 않돼는 짓거리.
새아빠와의 이혼...
하지만 짜증나게도 아~! 짜증나..
생각만 해도 짜증나게도...
나는 새아빠와의 결혼을 반대했고... 결혼을 한다던 엄마를 미워라 했다..
진짜 많이 미워라 했는데... 어느정도 있으니깐.. 괜찮아지고..
그러다가.. 좋아지고... 정들고... 아빠라는 소리도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저녁에 오시면 인사 하는게 당연해지고..
그러니깐 헤어진다네?
진짜 힘들다...
어느 순간에 갑자기 결혼한다고 해서....미워라 했는데...
또 한번 이혼한다고 하니깐... 진짜 미워지고 싫어졌다.
뭐.......그렇다고 이혼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누가 자신이 싫다고 이혼을 한다는데... 뭐라고 할 것이요..
근데 지금은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수 없다..
아니 어쩌면 엄마의 마음보다 새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
아니구나.. 새아빠 마음을 모르는 거 구나....
새 아빠는 바람나서 가버린 것이다.
좋은 말로는 자기 같은 아빠를 두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해찌만....
너무나도 똑같은 패턴...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말....
우리집..........아니 새아빠네 집은 꽤에 잘 사는 상류층에 속했지만.
머... 이제 아빠도 아닌데 머.. 다 남의 집 이야기라고 하나?
나는 엄마와 새아빠가 이혼한다는 말을 듣고
아빠 앞에서 최대한 당당하게 말했다.
"엄마... 우리...위자료는 최대한 많이 떼어내는 거야... 어때?"
물론 새아빠가 당황하지 않았을 거라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싶어졌었다.. 킥...
내가 보고 싶었던게 아니라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저.... 내가 두번째로 아빠의 정을 준 저 사람의 당황한 모습을...
아... 짜증나.........
난 엄마가 나한테 장난 스럽게
"그래! 우리 위자료는 최대한 많이 떼어가자!"라고
장난 스럽게 말 해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웃어 넘겨버리지 않아도 좋으니까...
아무말 않해도 좋으니까.... 그 말은 않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왜그래.... 수연아..... 그러면 안돼잖아....
왜 새아빠에게 그런말을 하는거야?
그럼 엄마가 너무 아프잖아... 응? 수연아?? 왜그래....."
그리고 엄마는 울어버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온게 이꼴이다....
어쩌면 나는 엄마를 시험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쁜 딸......
엄마는 그런 말을 듣고도 어떤 마음을 품고 있을지..
나는 시험해 본것일지도....
그리고 엄마는 아빠 때 처럼 새 아빠를 잊지 못하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
일주일 뒤....... 일주일 뒤면 새아빠하고는 끝이다.. 하..
그래서 나는 일주일동안 새아빠라는 이름을 마구 불러줄것이다...
마지막이니까... 솔직히 그 사람이 다른여자를 만난다고 해서
4년이란 세월의 정은 그것 하나만으로는 다 없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한 새아빠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살아가면서 남아있을지도 모르게 될것이다...
없애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말이다.
"하아.... 근데 나오니까 진짜 할일 없네.."
친구 집으로 가출을 하고 싶었지만...
그럼 나는 너무 많은 아픔을 엄마에게 끼쳐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를 불러서 하소연이라도 해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그 생각 또한 팽개쳐 버렸다... 왠지 그러면 안됀다는 느낌에..
혼자서 나는 가장 큰 술집을 찾았다....
'초콜렛과 사탕'
시끌시끌
엄청 큰 술집 값한다고 하는 것인가?
진짜 시끄러웠다....
시끄러운 것은 싫지만 조용한 곳에가서 술을 혼자 마신다면...
사람들이 불쌍한 눈으로 쳐다볼것 같았고..
그래서 선택한 곳은 사람이 많아서 관심이 별로 쏠리지 않는 곳이다.
들어서자 마자 일명 '삐끼'라는 사람들이 친한척을 했고...
신경쓰지 않았지만 마지막 까지 '
아시죠? 3번 오십원~ 꼬옥 불러주세요' 라고 외치고
가는 사람을 보고 나니 왠지 더 신경질이 나는 건 왜인지. -_-;
맥주 한잔에 '크하~'라는 어설픈 소리를 내고 나 혼자 조잘 거렸다.
"우리 엄마는 말이야.. 왜 이씨..... 그렇게 버림을 잘받는거야... 궁시렁.."
그리고 또 맥주 한잔을 하고 있는데...
아까 그 오십원이 오더니..
"누님!! 부킹 좋아? 부킹?~!! 누님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데~!"
처음본 자식이...
누님누님 해대는지..
모른 척 하고 한잔을 마심으로써 무시 함을 알리는데 계속 엥겨대는 그놈.
"아씨... 안한다고.. 아 실타고야. 가! 가~아! 가서 그 자식한테
니가 맥주 한잔 따라 주면서.
너 같은 면상으로 부킹한다는 소리가 좋은 소리냐고 좋으케 달래.. 오께이? +_+"
그 사람은 왠지 당황한 눈빛을 나에게 보였지만....
나는야 이미 맥주에 취한 여자~ ♬
"누님~!!!! 그러지 말고오오오오오 ㅠ^ㅠ.. 그 형님들 잘 생겼단 말이에요.."
"아이씨~ 절루가아아아~ 난 혼자가 좋으탄 말이야아아아아아 ㅠ^ㅠ"
"누님!!!!!"
하고 결국에는 화낸 척을 하는 십원보다 더 싸보이는 오십원 그자식..
"왜?? 너가 화내면 다야? 그렇게 잘생겨쓰며어어언~
니가 그 사람들 하고 놀아~
왜 혼자 있는 나한테 괜히 지랄이야아아아~ 씨이이"
" 그 형아들이 팁 많이 줬다 말이에요...
누님하고 꼬옥 부킹 시켜준다고 장담 해딴 말이에요."
이자식 진짜 친한척 잘한다.. 얼굴도 못생겼으면서..
"아아........ 알아써... 갈게 간다고......
그러니까 너도 가. 이 자식아.
너는 내가 이러는데도 성질 않나냐??
씨 쫌 성질나서 가버리면 어때가지고 이자식이."
그렇게 말하자 그 오십원 자식은 웃었고...
내가 꼭 그 사람들한테 간다는 것을 믿는건지.
그 자식은 가버렸고.... 나는......
안가찌롱~~~~~
우헤헤헤~~ 기분 진짜 좋다......
혼자서 요로코롬 말하고 맥주 한잔 마시고..
혼자서 화내고 맥주 한잔 마시고
혼자서 떠들고 맥주한잔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나타난 검무잡잡한 물체...
"씨이 오십원 이자식아~~~ 진짜 나 부킹하기 시려~~ 진짜 실탄말야..
나 혼자 외로움좀 타보자고요......"
술마시면 존나 귀여운척 미친척 다하는 여자. -_ -
그런데 그 자식 화났는지 암말도 않한다..
그래서 그 오십원 자식을 올려다 봤는데...
얼굴이 않보이네.. -_-;; 그래서 찡그리고 쳐다보고 있는데..
오십원 자식이 잘생겼었나???
아닌것 같은데??? -_-?
"왜 안왔어요? 가치 놀자니깐.. 혼자서 외롭지도 않아요?
왜 얼굴은 찡그리고 그래요?? 같이 놀자는게 그렇게 싫어요??
다른 여자들은 다 좋다고 왔는데..."
하... 오십원 자식이 아니구나..
근데 여기서 저기서 다 친한척 이다... 오늘 진짜 꼴 봤네..
오십원 자식 부터 시작해서 이 자식 까지 엄청 친한척.. 이자식들이이이!!!
벌떡!!
"시려!!! 그래~! 너도 싫고.....
오십원도 싫고 십원도 싫고..... 부킹도 실코....
이 술집도 실코..........................
....................엄마도 실코.....................
새아빠도 시려....... 씨이....실타고오오오 ㅠ^ㅠ"
"야아아아아아~~~ 다 실타고... 다 실타니깐?? 실타고오오~~~~~~~!!!!"
악을 꽥꽥 지르는 나를 보고 당황한 그 자식...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이미???
맥주에 취한 여자~ ♬ -o -
그렇게 말하고 멋있게(?)
풀썩!! 하고 앉았다.
그리고 한숨을 휴우우우우우 -0-
하고 쉬고 있는데 또 한번 들려오는
풀썩!! 하는 소리..
깜짝 o_o!!
"야!!! 너 왜 여기 앉는 건데? 가라니깐?? 나 혼자 외로움을 타고 싶다고//"
"다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테니깐... 혼자 말하면 심심하지 않나?"
그러면서 이 자식이 내 안주를 훔쳐 먹는다.
지가 낼 것도 아니면서....
내 입속으로 들어와야 할 안주들이 저 새뤼 입속으로 마구 다 쳐들어간다.
안주들이 운다..... 슬프지 오징어야?? 내 입속으로 들어와야 돼는건데 그치?
뭐??? 너 여자라구??? 그래서??? 지금 저 새뤼한테 먹히는게 더 좋다구??
안주 이자식이.!!
"언넝 언넝 말하라니깐?? 그러다가 이 안주 다 없어진다고...킥."
내가 아무리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는 하더라도..
남의 앞에서
"네! 그러면 제가 술기운을 빌려서 모르는 사람에게
특.별.히. 우리 가족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하고 말을 할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가 우리 집 가족 사항을 알고 싶어 하겠는가?
그러다가 어느 덧 울고 있던 안주들 내 사랑하는 비싼 안주들은
모르는 새뤼의 입에 들어가고 있었고..
몇 안돼는 안주 또한 그 새뤼 손에서 발 버둥을 치고 있었다.
안주야 안주야~
너 다 저 새끼 입에 들어가면 나는 슬퍼서 어쩌니~이 ㅠㅁㅠ
나는 괜찮은데 너희들은 나의 입에 들어가지 못함을 슬퍼 할꺼잖아?
머? 너도 여자야?? 괜찮아~!! 그렇게 말하면서 날 위로 하지 않아도..
탕!! 타앙!
깜짝!! o_o !!
" 야~ 잠자냐??? 안주하고 눈 맞았냐? 엄마랑 아빠랑 다 싫다며....."
저자식 미쳤나? 왜 남의 집 가족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는 건지.
"그러니까요... 제가 새아빠를 아빠처럼 따르면서 엄청.........
............................. 된거예요.... ㅠ0ㅠ"
"엉??? 머라고??? 너 혼자 말하고 끝내냐? 머가 그렇게 된거야... 엄청 머??"
이자식...
니 같으면 누가 함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아무에게 해 주겠냐고//
미친거 아니야??? (너도 - _-)
이제는 안주도 포기했고.. 진짜 말하기 싫다..
"진짜 슬픈 이야기죠? ㅠ0ㅠ?"
"너가 뭐라고 했는지 말해주면 대답해 줄게..
왜 엄청에서 말을 멈춰가지고 다 이야기 한것처럼 그래!!"
그러고는 지가 더 속이 탄지 내가 마시는
맥주를 아죠 꿀꺽 꿀꺽 잘도 퍼 마신다.
절대 맥주 만은 빼앗길수 없다는 심정으로 그자식의 입에 있는 맥주를
재빨리 낚아...........채려다가 실패했다.
그래...뭐 맥주 한병 쯤이야..
하고는 남은 맥주는 절대 주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혼자서
벌컥벌컥 말도 못하는 맥주병으로 나팔만 불어댔다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잊은채..
"하아~ 후~ ^0^"
왠지 승리감이라는 느낌이었을까... 한번 웃어줬다..
" 웃지마 쏠려 우욱!!"
엄청 친한척~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야자 튼지 오래된 우리는 절친한 친구//
그리고 술술 나오는 내말에 나도 깜짝!! 우리 맥주병도 깜짝!!
"응응 >_<// 아라쪄.. 웃지 않을께~!! 않웃어......"
엄청 귀여운 척 하는 나는야
이미 술에 취한 여자~♬
".............."
몇분 동안 이나 멍하니 있었다..
그리고 이내 열어진 이 미쳐버린 주둥이에서는
또한번 까아아아암짝~! 놀란 말이 잘도 조잘조잘 걸어졌다.
"내가 이짜나.. 진짜 말 않할려고 했는데 엄청 힘든 아이예요..
엄청 힘든 아이란 말이에요..
제가요 새아빠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엄마를 버린데요...
근데요... 씨이... 근데요... 안밉잖아요.. 안싫어지잖아요...
그래서 가슴이 더 아파요.. 엄마를 버린다는데 안밉잖아요...
안미워요.. 미운데.. 안미워요... 근데.. 이러면 안돼잖아요.. 그쵸?"
그리고는 엄청 울었다... 생판 모르는 사람 앞에서..
미친 여자.. 잘생긴 남자 앞에서 이런 추한 모습을 보이는 건 않좋은 건데... -_-;
"집..... 어디야??? 데려다 줄게..."
미친놈 지가 왜 우리집엘 데려다줘? 미친거 아니야..
내가 지 앞에서 울어줬다는 보답을 해 주려는 듯
그 자식은 우리집을 물어보고 있었다.
"헤헤... 저기요... 그러면요... 집은 이런 꼴로 못들어가는 거 알죠? -0 -?"
그러고는 내 상판때기를 한번 쳐다보고는 이내 알았따는 듯 끄덕거리는 자식..
그리고는 나를 일으키려고 한다...
"그럼 우리집에 갈까?"
헉스... 엄청 미친 싸이코다 차라리 집에 들어가겠노라.. -ㅁ-
전속력을 다해 앉아 버렸다..
"이짜나요 제 칭구쪼옴~~ 불러줘요..
제 칭구 소라 불러줘염 부탁드려요~// >_<//"
그 사람은 조금 구린 표정을 아주 조금 구린표정을 지어보였고.
(엄청 구린 표정 절대 아님)
내가 건네준 핸드폰을 받아 들었다..
그리고는 전화번호를 이내 찾아 전화를 해주었다
그걸 본 나는 맥주와 대화를 주고 받기위해 팔을 배고 누워버렸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삐에로 곁엔 항상 Happy and Sad #1
†미카엘†
추천 0
조회 14
04.03.11 22:0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