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몬트리올도 이제 더위가 많이 물러났어요.
한국보다는 덜 했겠지만 올 여름 유난히 무더웠어요.
예년 여름이면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에어콘이면 여름 났었는데
올핸 거의 두달 내내 에어콘 켜 놓은 채 지냈네요.
그런 무더위에도 저희집 텃밭 호박~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딱 한 포기 심은 호박인데 여름내 7-8덩이 애호박을 주고
아주 큰 두 덩이 이틀에 걸쳐 땄습니다.
말려서 나물 볶아 먹을려고 준비 해뒀어요.
이맘때쯤 이곳 마트에는 아마란스잎이 나옵니다.
한국에서 먹던 비름나물맛이 나서 이민 초창기부터 항상
이즈음엔 꼭 사서 초고추장에 간장에 많이 무쳐 먹었어요.
그때는 아마란스가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을 때라 한인들 사이에선
비름나물로 불려졌었지요.
어제 야채코너에서 발견하고 이름 쓴 곳을 보니 amaranthe 라고
정확하게 적혀 있더라구요.
제법 큰 한단이 한국돈으로 1500원정도입니다.
가격이 넘 착하죠?
방금 따온 듯 넘 싱싱해서 버릴 것도 없네요.
끓는 물에 소금 좀 넣고 데쳐 주었어요.
보통 나물 보다 조금 더 오래 데쳐서 찬물에 헹구고
양이 많아 반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반은 냉동고로~
오늘은 된장, 참기름, 고춧가루, 마늘 다진것, 깨를 넣고
된장무침을 해 봤습니다.
아마란스잎 자체는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된장양념과 어우러져 부드럽고 구수한 나물무침이 됐네요.
혼밥하는 날이지만 고등어도 한토막 구워
아주 맛나게 먹은 저녁 식사였답니다.
밥 먹고 아마란스잎 효능 검색해 보니 당뇨, 고혈압 예방등
아주 훌륭한 나물이네요~^^
지금 제철일 때 부지런히 해 먹어야겠어요.
첫댓글
애호박이 참 맛있어 보입니다.
네~ 선생님, 여름내 볶아 먹고 부침개, 수제비, 된장찌개등
넘 잘 먹었어요. 지인들에게 나눔도 하고요, 아주 달고 맛났어요.
마지막 여름 햇살에 눈 깜짝 할 사이에 두 덩이가 엄청 커져서
아쉬울 때 볶아 먹을려고 썰어 말려 놨어요~
꽃차를 배우다보니 아마란스차도 만들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나물로도 먹는군요.
음식사진만 봐선 한국 시골 어디쯤으로 생각되요~
항상 대단하시다 생각하며 보고 있습니다.
아고 감사합니다. 전 늘 나물로 이용해 먹었는데 찾아보니
장아찌, 전 , 쌈등 여러 요리법이 있더라구요.
말려서 차로 이용해도 좋겠군요.
명품 호박입니다
가까운 이웃에 사시는것만 같은 다정한 시골 풍경
우리 어린시절 시골집에 간것 같은 느낌이네요
아마란스 잎 나물도 먹는건지 몰랐네요
저희도 고구마순, 취나물은 된장 무침이지요
호박덩굴이 저도 늘 그리워서 두해째 길러 봅니다.
첨에는 비름나물맛 나는 나물 정도로 알고 먹었는데
그게 효능 좋은 아마란스잎이더라구요~^^
골치덩이 인가 했더니 아마란스가 저희 산간에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골치덩이 아니예요~ 여러가지로 응용해 드셔요~
효능이 아주 많더라구요~
아마란스 잎만 살짝 찐 다음
쌈으로 드셔도 좋습니다.
오래찌면 죽됩니다.
김만 살짝 올리면 많이 먹을수가 있습니다.
저는 깻잎과 함께 쪄서
먹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담번엔 쌈밥으로 함 먹어 봐야겠어요~
잎이 무성하고 넘 싱싱해서 어떻게 또 맛나게 해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텃밭할때 아마란스 키웠었는데 잎을 먹을줄몰라 그냥 버리고 씨는 양도 얼마 안되고 너무 자잘해서 일꺼리만 되는것같아 그냥 버렸어요.
맛이 어쩔까 궁금하네요
한국의 비름나물맛이랑 비슷해요~
요리법이 여러가지 있던데 잎을 버리셨다니
고생만 하시고 아깝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