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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들꽃풍경 참꽃정모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은 화창한 봄날,,
김포 들꽃풍경 뜨락에선 참꽃정모가 이루어졌었습니다.
지난 주 부활주일이었던 관계로
한주 연기되었던 것이 오히려 더 잘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미원 앞에 목련들은 일제히 꽃을 화사하게 피워냈습니다.
2층 자미원갤러리에서는
속속 도착한 회원들의 그림,천연염색,사진,서각,도자기 등등
분주한 발걸음으로 준비하고 있었고,
풍경 뜨락에서는 분경 전시를 위해
바위솔님을 위시해서 회원 여러분들의 작품 전시 준비에
바쁜 걸음을 걷고 계셨습니다.
한분 두분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도착하시고
도자방에서는 파전과 참꽃 화전 준비를 위해
회원 여러분들이 분주한 손길을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서서히 이루어지는 모임..
누가 주도한다는 느낌 보다는
회원 각자 보이는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일이 분담되어지고 있었고,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 있는것도 아니고
끝을 알리는 시그널이 있는것도 아니고
한분 한분 도착되시는대로 모임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선 2층 전시장에서 이루어진 전시장 풍경을 담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이층 전시장 앞에는
선녀님께서 보내주신
화분이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고,,
주변에는 고운 꽃들이 기지걔를 펴고 있었습니다.
관람 전에 정돈된 전시장을 몇컷 찍었지요
전면에는 강정운선생님의 천연염색 규방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강선생님은 작은 소품에서부터 모시나 삼베 염색까지
많은 작품을 직접 전시하시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작품 내용은 자료실 풍광과 문화 란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중앙 전시대 왼쪽에는
화니님의 백두산 야생화 사진과
아니님의 사진, 그리고 항아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맞은편에는 다래님과 하늬님의 문인화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사진 왼쪽에는 고 야생화님의 사진이 전시되었었고
전면에는 하늘공간님의 수상작이 전시되었었으며
사진과 그림 아래에는 들꽃풍경 도자반 회원님들의
도자 작품이 전시되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도자소품들 전시보다는
조금 작품의 크기가 큰 작품들을주로 전시하였으나,
생활도자기 작품들과
어린이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한것도
특징이었습니다.
백리향님의 식탁꾸밈이 단아한 느낌이었습니다.
붕어 세마리가 입에 담고 있는 냅킨과 요지가
앙징맞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요,, 수선화님의 김치항아리 두개와 장군호들과
꽃을 꽂은 항아님의 장군호,
하늬아줌마님의 장군호 등,,
소품전시공간을 채웠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화분도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아님과 백리향님의 화분에
꽃을 심어 놓으니 분위기도 좋지만
잘 어우러진 꽃과 분은 보는이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기도 하지요? 아래 사진은 어린이 도자기를 진열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도자 작품으로는
어린이들의 작품이 단연 돋보였지요
꾸밈없이 자신들의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한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몇점 전시하였습니다,.
모빌과 거북이 합, 오리가 헤엄치려면 다리를 뒤로 뻗고
물질을 할꺼라는 상상을 하는 아이들,,
솜씨는 서툴고 어눌하지만 보면 볼수록 정다운 작품들이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장영필 선생님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놓으니
우리의 장독대를 연상케 할 만큼 깔끔한 느낌을 갖게 하더군요,
아래 작품은 파아란의 작품들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각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들꽃풍경의 안채에 마련된 서각교실
손영학선생님과 제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었는데
목판화 작품도 두점이나 전시되었었답니다.
어룡도에 잉어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갖을만큼
생동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밖의 풍경을 살펴보실까요?
밖에서는
분경 전시와 화전 부침 행사가 진행되었었답니다.
분경이 자연과 어우러져야 더욱 편안해 보일꺼란 생각이 들어서인지
작품 수에 비해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 작품수가 적은가 하고
하나씩 뒤따라가다가 혼자 웃었습니다.
장수분재 우송님의 작품은 철쭉 분재였지요,, 전시 장소가 외부이다 보니 한 작품씩 찾아다니며 감상해야 했습니다,
(자운님의 작품)
바위솔님의 분경작품을 위시해서 전시에 참여해 주신
장수분재 우송님,활공의 제국님,다래님,하늬님,수선화님,백리향님,
풀각시님,슬지재맘님, 자운님,항아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작품명을 확인하지 못해서
일괄적으로 일단 올리고,
분경교실에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백리향님 작품)
(수선화님 작품)
(바위솔님 작품)
(,풀각시님 작품)
(슬지재맘님 작품)
그리고 아래 이 작품이 기억나시나요?
2년전 달개비댁 철쭉잔치에 참석했을때에
달개비님께서 바위솔님에게 선물하셨던
철쭉을 바위솔님께서 분경을 연출하여
만드셨던 분경입니다.
두 해를 터전을 옮겨
이렇게 편안하고 아름답게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꽃을 피웠었을때 붉은 철쭉은
아주 곱고 아름다웠었답니다.
풍경 토담 곁 대문에서는
참이슬님과 꼼지락님과 꼼지락2님이
손님들을 맞이하셨지요
참이슬님은 매년 정모때마다 문지기를 자처해 주셔서
혼자 외롭게 대문을 지킬때도 계시지만
늘 웃는 얼굴로 그렇게 안내를 해 주신답니다.
지난해에는 능소화님과 함께
지지난 해에는 버들치님과 능소화님이
지키시던 자리지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드디어 참꽃 화전이 부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참꽃정모에서 빠져서는 절대 안되는 참꽃 화전..
올해에도 참나리님의 솜씨로
여러 회원들의 미각을 만족시켜 주셨답니다.
양 볼에 보조개가 쏘옥~~ 들어가시는
미소가 아름다운신 참나리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감기 기운으로 얼굴이 푸석해지셨음에도
먼길 마다않도 와 주신 보견심님..
감사합니다,.
늘 지금처럼 든든히 자리를 지켜 주시면
그로도 감사할 일인것 같습니다.
보름간의 여행을 서둘러 마치고 돌아오신 안나님!
많이 반가웠습니다.
사실 안나님은 수줍음을 많이 타신답니다.
어린 소녀처럼 배시시 웃으시며 고개를 돌리실때는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까지 배시시 웃게 만드시기도 하지요
부군과 함께 서둘러 다녀오신 안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삼삼오오 회원들이 착석이 이루어지는 순간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에 회포를 풀어야한다는
목련님의 주장처럼
이 자리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걸로 들었습니다.
아 ~ 궁금해라,,
삼삼오오 자리를 정하고 앉아 점심을 즐겼지요
파전을 준비 해 주셨던 이선생님.
이 선생님은 들풍님 초등학교 은사님이신데
전날 무엇을 도울수 있을까 하고 일부러 걸음해주신
고마운 어르신이시지요,
제가 갤러리 정리하는동안 그 선생님 사진을 찍어놓지 못해
참으로 아쉽습니다.
정모날
흥겨운 음악을 준비 해주신 하늬아줌마님.
젬베 공연
타악기 연주 공연은 우리 사물놀이 말고는
정식 연주를 처음 들어본것 같았습니다.
아프리카지역의 정서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흥겹고, 혹은 느린 박자의 리듬에 맞춰 울리는 북소리는
가슴을 퉁퉁치는것같이 리드미컬하게 다가왔습니다.
연주팀을 이끄신 박교수님과 젬베 연주단 여러분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하늬아줌마님의 독주도 기대되는군요,
기다리겠습니다.
연주가 진행되는 내내
관람석에서는 연주되어지는 박자에 맞추어서
발끝으로 손뼉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하시는 모습이
저절로 흥겨움을 돋구게 하였습니다.
이어서 이루어진 여섯번째 정모 축하 케이크 절단식.
사계님과 슬지재맘님께서 직접 만들어 오신
케이크는 얼마나 맛이 있던지요,,
축하자리를 빛내주는데는 역시 케이크가 있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케이크 절단식에 이어 옥주아재님의 남도창이
이어지기도 했었지요
구수한 남도창에 귀를 귀울이는 모습들도 좋아보였지만
무엇보다도 옥주아재님의 창이 축하모임 말미에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기도 했었지요,,
마지막으로
쑥을 뜯어 쑥버무리를 만드신 수선화님!
쑥을 뜯어 쑥차를 만드신 소호님,바위솔님,쇠별꽃님,다전님,참이슬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눈이 많이 매우셨지요?
아홉번을 덖으시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돋는것을 보고
차를 마신다는것은 마음가짐이 정갈해 질수밖에 없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쑥물이 들어버린 광목,,
이 광목에 명반을 매염제로 쓰면 어떤색이 나올까?
초록색을 무지많이 좋아하시는 안개마을님을 위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며 쑥물이 들어버린 옷감을
집으로 가져와 매염제에 담그고 말려보려 합니다.
어떤 모임이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역시 먹거리인것 같습니다.
해는 뉘엇뉘엇 지고있고,
차를 다 덖고 난 잔여 불이 아까워서
무쇠솥뚜껑에 삼겹살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 이후는 어찌 되었느냐구요?
말 못하지요~~~
정말루 묵은지에 싼 주먹밥과 삼겹살은 환상이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지요?
해가 지고
산 너머에 저녁 놀이 내려 앉을 무렵,,
목련꽃의 아름다움은
더 화사하단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산자락에서는 꽃들이 소근거리고
온실 앞 작은 꽃밭에서는
금종수선과 봄맞이와 냉이꽃과 앵초들이
잔치집에 아이들처럼 들뜬 모양을 하고 자리를 지키기도 했지요
행사의 대미를 꾸미게 되는
단체사진.
이미 자리를 뜨고 안계신분들이 더 많으시지요?
마지막 인사를 해야한다며
배웅하시는 각시님과 떠나시는 쇠별꽃님과 참이슬님의 자태..
너무 익살스러워 올려 보았네요,,
해는 이미 넘어가고
행사가 끝난 자리를 정리하고
뒷정리가 끝난 후
그 자리를 지키고 하룻동안 이루어졌던 행사내용을
다 보았을 목련꽃은
이렇게 하얗게 웃고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즐겁과 의미있는 날이었었느냐고,,,
먼길 다녀가신 여러님들,
주천에 포수님과 산골아이님..
군산에서 올라오신 다담님.,.
안양에서 오셨든 소천사님..
병원에서 퇴원 후 어려운 걸음을 하신 안개마을님외에
일일이 열거하지 못한 여러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뒤에서 보이지 않은 손길로 준비를 하셨던
들풍님, 항아님 애 많이 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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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들꽃풍경 참꽃정모가 5월 18일 (일요일)로 졍해졌습니다. 올 해에는 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절이 화사한 5월에 풍경지기님들과의 만남의 장이 펼쳐지게 되었음과 이러한 모임을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교류와 공감대가 더욱 공고해지고, 아름다운 만남을 통해 꽃향기 만큼이나 아름다운 인향을 느끼게 될것 같습니다.
작년을 생각을 하며 한참을 즐감하고 갑니다. 다정한 파아란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리라믿고 5월 18일에 뵙겠습니다.
세상에나...그런일들이 있었군요^^ 새삼스러운 반가움에 기다려 집니다.
대단한 파아란님..화이팅 !!!
벌써 한해가 지나갔네요! ....... 모든님들이 좋은 날만 가득하시길... 그 때 다들 뵙지요..
그러게요...가야 하는데...파아란님 어쩐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