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이글을 시작하게되었다. 처음엔 한편의 영화를 심도있게 보고 감상문을 써서 승급이 되고 싶었으나 전쟁영화에 매료된 나 자신의 과거 얘기 들을 정리하여 봄으로써 전쟁영화에 대한 나의 견해를 자연스럽게 피력하면서 전쟁영화 동호회 여러분들과 더 빨리 가까와 지고 싶은 마음이다. 길면 길수도 있는 시간이었기에 글로써 조리있게 표현될 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재미있게 얘기하고 싶다. 착오, 기억부족, 편견 등이 여러분들 눈에 보이겠지만 나름대로 한 전쟁영화 시대를 산 사람의 이야기로 부담없이 들어 주었으면 한다.
며칠전 와이프가 한 질문이 생각난다. “왜 하고 많은 영화중에 전쟁 영화를 보느냐?” 물론 와이프는 전쟁영화 및 부수자료를 사재기하는 나의 금전적 투자에 불만을 가지고 무심코 한 말이지만 한 번쯤 곰곰히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이었다. 여러 멋진 말로 전쟁영화를 찬양하고 나를 두둔하고 싶었지만 나자신에게 하는 솔직한 대답은 간단한 것들이다. 그 대답들을 여기서 분류 정리한다면 무미건조하게 될 것이다. 영화를 떠올리면서 생각해 보기로 한다.
TV틀면 전쟁영화였고 볼 수 있는게 전쟁영화 였다. (국민학교 입학전과 국교시절)
워낙 어렸을 적 일들이라 시간 순서가 맞게 기억하기가 쉽지않다. 최초로 본 전쟁영화는 무엇일까? 누구나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극장에서 본 것이라면 아마 “나타샤”라는 영화일 것이다. 한 그리스 처녀가 한 그리스 레지스탕스(?) 청년을 숨겨주다 웨딩드레스가 피로 물들고 다시 살아나서 영국 공작원으로 침투되어 활약하다 잡히고 고문당하고 한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여인을 연모하는 독일군 장교는 MP-38 or 40기관단총을 자신의 배에 대고 쏜뒤 자결한다는 충격적인 장면이 생각난다. 어린나이에도 악역인 독일군이 사랑 땜에 자결한다는 다분히 인간적인 내용이 인상에 남았다. 지금보면 1970 년 대 중반에 인도, 그리스 등 3세계 영화들도 극장에서 많이 상영했던 것 같다. 극장을 떠나 집에 오면 역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토요일 낮시간 TV방영 시작을 기다리는 흥분을 배가시켰던 “국군의 시간” 이 프로는 너무 빠짐없이 보다보니 내용이 모두 짬뽕되어 정확히 기억되는 한편이 없다. 기억나는 것은 인민군 장교는 항상 도망가다 뒤에서 총 맞고 죽는다는 것과 인근 고등학교에서 데려 온 듯한(군인들이었겠지만) 나이어린 빡빡머리 하전사들의 어색한 따꿍총(모신나강?) 자세가 기억난다.(모두 참호에 엎드려 있다가도 죽을 때는 꼭 일어나서 ‘오마니’를 외치며 전사한다.) 그리고 주말 저녁 시간에는 빅모로가 열연한 썬더스 중사의 “컴뱃”을 보았다. 귀익은 그 주제가만 나와도 또 흥분을 한다. 컴뱃을 본 다음날은 동네 아이들이 다 한 배역씩 하였는데 총(Bar?)이 가장 위력적인 ‘커비’를 서로 할려고 하였다. 항상 썬더스 중사가 구사한 전술은 옆으로 돌아치기. 독일병정들은 정말 앞만 열심히 보고 싸웠다. 이후 “전우”, “3840 유격대”등으로 이어지는 반공의 전통은 우리에게 무수한 국산 전쟁영화를 제공하였다. 국민학교 들어가기전인 1975~1976년의 일이다. 아참 하늘에는 “제8비행대”(Black Sheep Squadron)가 있어 콜세어가 판을 쳤다. 참고로 본인은 1969년 생이다.
국민학교를 들어간뒤 6년간 많은 영화(전쟁영화는 물론)들을 보게 되었다. 주말 늦은 시간에 하던 TV영화 시간대가 앞당겨져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도 편성되니 일주일에 두번 이상 (KBS와 MBC 를 번갈아 보기도 하면) 본 셈이다. 이 때의 명화들이 전쟁영화 감상의 기본 지식이 된 것은 물론이다. 이 때 명화란 아무래도 어린시각으로 보았지만 고증및 사실성, 휴머니즘이 뛰어난 영화들이다. 그리고 이때 고증성과 다른 지식과 연결해서 보았느냐 아니냐에 따라 전쟁영화광과 일반 감상자의 길을 갈라서게 된 것같다.
수없이 많았지만 인상깊은 걸작들(1.2차 대전물 위주로)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기억하지만 토요명화는 1탄은 “Long Ship”과 더불어 터졌다. 바이킹들이 지중해까지 가서 설친다는 내용. 이후로
“대야망” : 원제를 Great Wing뭐 그런 것으로 보았는데 지금은 “Blue Max”라고 한다. 이 영화 촬영 하나로 2가지 영화가 나온것 같다. 말콤 맥도웰이 나와서 1차대전 배경으로 영국 조종사들과 서로 놀러가고오고 하는 영화가 그 하난데 제목을 모른다.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Blue Max는 요즘 다시보았다. 백작부인 땜에 위험한 테스트기 몰다가 죽은 조종사가 아까와서 그날밤 잠 못잤다.
“도라도라도라” : 후일 “대동아 전쟁사”를 읽을 때 머릿속 영상은 이걸로 다 채운 태평양 전쟁 영화의 기본이다. 어뢰투하 연습하던 일본조종사들에게 손흔들던 게이샤들이 생각난다.
“미드웨이” : 중간에 정전되어 다못봤다가 성년이 되어 마저 본 영화. 사실 일본 항모 네척 침몰과정은 책으로 보는 것이 더 긴박하다. 어뢰에서 폭탄으로 바꾸 다 당할 땐 손에 땀을 쥔다. 왜 은근히 일본편이 되는지.
“콰이강의 다리” : 영국군 소령이 그 유명한 공과 전문대 폴리테크닉을 나왔때나 적에게 까지 튼튼한 다리 만들어주고 점검하다 죽는 영국인 특유의 우직함을 보여 준다.
“도곡리 폭파작전” : 미국영화속에서 한국말 나오는거(인민군역의 한인)처음 보았다.
“불타는 전장” : 마지막 개활지 뛰는 장면이 명장면.
“상과 하”The enemy below : 독일군 잠수함장이 멋있게 보였다.
“미스터 로버트” : 훈훈한 인정의 해군영화
“바탄 대전투 ” : 일본군 헬멧이 없어 독일군 헬멧 거꾸로 쓰고 나온 장면에서 돌아버리 뻔함. 근데 이땐 바탄이 실제 긑난지 얼마안되서 일본군 헬멧을 헐리우드에서 못구했다함. 전쟁중에 승전 영화 만들정도면 미국의 힘이 장난은 아님-카사블랑카도 그렇다죠.
“지상에서 영원으로” : 구형 미군 헬멧을 쓰고 루이스 경기관총으로 일본기를 쏴대던 약간의 전투장면이 인상에 남는다.
“돌격대” : 원제를 알았는데hell is for heros ..스티브 맥퀸이 폭탄 배낭을 메고 토치카로 굴러들어가 버린다.
“Hit the Deck” : 원제도 모르고 보고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찾은 영화 진켈린지 프레드 어스테어인지 미 육해공군 3명이 항구에서 아가씨들과 신나게 댄스하다 아침에 헤어진다는 뮤지컬류. 이후 도날드덕의 수병모자와 더불어 미 해군의 이미지는 지금까지 좋다.
“포함 산파블로” - 당시 중고등학교 형들은 영어를 배웠다지만 국교생 기억으로 간직하다가 영문 타이틀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란 “Sand Pebbles”가 어찌 산파블로라고 스패니쉬 발음이 되는지 기가 막혀서리.. 어쨌든 이때부터 스티브 맥퀸은 어린나에게 영웅이 되었다. 여자를 피신시키고 높은 산의 수도원,절(?)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다 죽는 장렬한 마지막 씬은 이후 “주인공 전사=감동의 명작” 공식이 성립된다. 중국군이 깃발계양하자 새하얀 미해군들이 성조기 걸며 제식하는 동작에선 열렬히 감동받던 시절 ..미군을 제외한 다른 나라는 악의 무리이자 잔인한 무리였다.
“발지 대전투” - “상사 따라해” 헤슬러 소령이 명령하자 운전사 상사가 마지못해 어린전차병들과 따라 부르던 장면 생각나죠? 항상 미군을 응원하면서도 독일군이 이상하게 멋져 보였었는데 전차병 군가장면에서 드디어 뻑가기 시작했음. 근데 그 운전사 상사 나중에 “레마겐의 철교”에서 중위가 되었던데 초고속승진? 5개월 만에? 그럼 “머나먼 다리”의 스트란스키는 “철십자 훈장에서 강등되어 일선 중대장으로 온 건가? 두 배우 모두 독일군 단골 출연.
“안지오” - 로버트 미첨의 졸려운 표정이 지루했던 영화, 피터
“공폭 대작전” (The Battle of Britain) - 스투카 조종사들이 저녁식사에는 많이 빠져 있던데..
영국고 독일의 공중 한판을 박진감있게 그린 영화. 사실적 공중전에 뻑 갔었다.
“633폭격대” - 표르트 상공의 댐 공격을 하던 뭉특한 모스키토기가 인상적이었다.
"오디 머피의 지옥의 전선" - 아버지도 알고 있던 2차대전의 영웅 실제영화 출연 이후 영화배우가 된다. "쉐인"의 알란라드와 더불어 단신 미남배우였음.
“지상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 스케일이 크다보니 집중이 안되던 작품.
“패튼 대전차 군단” - 하인켈 폭격기에 상아자루 리볼버 권총 쏘던 분.
“이오지마” 존웨인이 짜증나게하는 영화중하나. 기관총 수발 맞고도 옥쇄 돌진하는 일본군 보고 기가 막힘.
“PT109” -케네디 소위 이야기
“닥터 지바고” - 러시아군 의 1차대전 장면.
이외 감동 전쟁영화로는 “알라모”, “워털루”, “나폴레옹”, “지크프리트 1,2” “대장브리바” “사막의 라이언” "25시" "제3의 사나이" "버펄로 대대" "디아블로 요새" " 댄디소령(찰턴헤스턴-미국 기병대와 프랑스 기병대가 멕시코 국경에서 붙음)" "줄루전쟁" "새벽의 7인" "대리전쟁-1차때 식민지전쟁(사회주의 영화?)" "아프리카의 여왕" "제17포로수용서" "승자는 없다" "고도의 영웅들(미군 일본군 무인도에서 친하게 지내다 모두 전사" 그리고 HELL IN THE PACIFIC(일본군 미군 각1명 아마 미군이 리마빈였죠 무인도 생활영화"
"해바라기"(동부전선 이태리군 미망인 이야기), "북경55일" "누구를 위하여" "무기여 잘있거라" "기적(워털루 전투 로져무어/데보라카)" "카르툼" "젊은날의 처칠" "몬테주마""제7경기병대" 크림전쟁 실화죠?
“탙출특급" ~express” 가수 프랑크 시나트라 주연. 인질로 잡고 있던 이태리 여인을 기밀유지상 사살하고 마지막 터널을 무대로 전투하던 장면이 생각남.
숨은 진실을 찾아 보게 되었다. (중고교 시절)
중학교에 들어가자 방송사들은 명작들을 다 틀어 댔는지 소위 마카로니 서부극식 전쟁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곱슬머리 라틴인종들이 독일군 역활을 하는 영화들은 어색하기 일쑤였다. 따라서 전쟁영화의 품격을 고르기 시작했고 여기에 더불어 영화속에 숨겨진 추축국들의 면모들을 다시보고 진실에 가까운 모습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정의” 구도에서 행간의 진실을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었다. 책과 다큐멘터리를 보조로 하지않고는 사실 그대로 생생히 고증한 영화들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당연 국내 방송사와 AFKN의 2차대전사는 빠짐없이 보아야할 자료물이 되었다. 다행히 당시 국내 출판되어 돌아다녔던 “대동아 전쟁사”는 일본 기자들의 시각으로 쓴 것이라 태평양 전쟁에 대한 시각은 중심을 잡아가고 있었지만 독일및 추축국들에 대한 자료는 부족한 형편이었다. 당시 유행하던 플라모델에도 독일군 천지였지만 책등 문서 자료는 부족했다. 이 때 본 영화들을 얘기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레마겐의 철교” - 1.2차 대전물로서 독.미군 군장매니어용으로서, 내용상으로서, 감동상으로서 가히 최고의 전쟁영화라고 평가하고 싶다. 실화에 바탕을 두어 더 절실하기도 했지만 패배의 운명속에서도 사명을 다하는 독일군 장교와 인간적인 미군들이 사실적으로 그려진 명작이다. 반복해서 보아도 감동과 눈길을 끄는 몇 안되는 작품중 하나다. 후일 이 영화에 대해 자세한 감상평을 쓰고 싶다.
“히틀러 암살사건“ - (볼펜슈타인 백작) 사건 기술 형태로 진행.
“트레인”(The Train) - 컬러가 이미 자리잡아 가자 흑백영화들이 싸그리 사라지고 더불어 명작 전쟁영화들도 없어질 무렵 KBS영화해설가 고인이된 김영일씨가 소개했던 영화다. 별기대없이 보았던 이영화가 오늘날 까지 전쟁-독일물에 본인을 확실히 빠뜨린 영화가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흑백이지만 프랑스에서 촬영한 2차대전 분위기는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이영화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어머니가 깨우지 않아서 아직까지 못 봤고. 게시판의 판터 사진보고 추측하건데)에서 나오듯 뛰어난 고증성을 보였다. 이영화는 독일군 매니아와 철도모형 매니아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영화다. 두명의 독일군 장교는 모든 영화의 독일군 장교가 갖는 장점과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전형이다. 이영화 역시 레마겐의 철교처럼 유럽과 미국이 합작했을 때 우수한 이차대전 영화가 나옴을 입증해 주었다. 본인은 이영화 감상평을 제대로 써 볼 것이다. “카사블랑카”처럼 컬러 보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면 다시 찍던지.
“사랑할 때와 죽을 때” - 솔직히 영화는 실망이었다. 잘된 영화지만 독일 냄새가 나질 않는다. 영화 음악도 좀 그렇고 솔직히 내가 감독해서 다시 찍어보고 싶은 영화다. 태극기같이 욕심만 앞서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원작 소설 읽고 “서부전선 이상없다” 보다 더 펑펑 울었다.
“서부전선 이상없다” - 책보다 영화를 먼저 본 경우다. “월튼네 사람들의 점박이 큰아들이” 한스 보이머 역이다. 어넷트 보그나인은 “에어울프 할아버지였고. 영화 마지막에 한방의 총성 그리고 타이프 라이터 소리 “Im Westen Night Neues” 서부전선에는 새로운 사건이 없다.(이상없다 처음에 듣고 독일군이 무척 용감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즉 한명의 병사가 어이없이 사라진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영화는 그 한 병사의 학창시절부터 자세히 그려왔건만. 전쟁의 허무함과 마지막 씬의 충격은 밤잠을 못이루게 했고 에리히 레마르크의 소설들을 읽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삼중간첩” (The Triple Cross) -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대령이 드디어 독일군에 협력했는지 간첩이된다. 처음에 연합군 속이다. 다시 독일군 속이고 다시 연합군 속이고 그의 진정한 아군은? 거울속의 자기자신을 보며 영화는 끝난다. 독일군 장교들 묘사도 뛰어나고 독일 첩보대와 신무기(곡사총)도 보여주고 마지막 노르망디 전선의 야보 씬도 죽인다.(독일군이 셔먼 타고 있는 것만 빼고). 영국영화라 그런지 DVD구하기가 꽤 어렵다.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레마겐”, “서부전선”, “트레인” 이 3 영화의 감동이 커서인지 다른 영화들은 고증 점검용으로 보기 시작했다.
“사하라 흑백” “사하라 컬러” 둘다 죽인다. 영원한 사막전 영화의 고전. “Wasser물”앞에 독일군도 무너진다.
“독수리 요새”-실용화 안되 독일 헬기가 나온다.
“나바론의 요새”-핵폭탄도 아닌데 대포 쏠 데 화생방 차림이다.
“나바론의 요새2”-동구권 T-34가 독일전차로 나온다. 다리폭파 작전.
“독수리 둥지에 앉다”(The Eagle lands at nest?)-강하엽병이 물레방아에 걸려 죽는다 . 정크는 아니었던 영화
“하노버 스트리트” - 인디아나 존스 젋었을 때다 헤쩌 전차와 슈빔바겐이 나왔었다.
“양키” - 리차드기어가 영국여자 사귀는 내용
“양철북” - 극장에서 보았다. 독소전에 빠져들게 한 영화.
“켈리의 영웅들” - 셔먼이 이 때 멋지게 보였고 T-34 개조판 타이거도 여기서 처음 보았다.
"바늘구멍" - 스릴러물 유보트 관련
"1942" - 스필버그의 오락물
“전격 유보트” - 극장에서 놓친것 티브에서 보다. 본고장 독일이 만든 영화니 말이 필요없다.
“대전략” - 유고를 배경으로 율브리너 아저씨가 독일군 박살냄. 원제가 모였더라..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전격 유보트2” 이번엔 일본군 장교가 이거 타고 일본가다 자결한다. 제목 원전 출처 미상(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패세이지/패시지?” 정확치 않음(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 말콤 맥도웰이 주연으로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레지스탕스를 추격하다 쫒기던 사람이 소리쳐서 산사태에 맛가는 내용 악발이 독일군 장교가 죽은줄알았다가 살아나타나는 반전씬이 압권. 산악병들의 내용. 등산과 전쟁의 복합 영화 원조.
“회상” - “리오의 사나이” 잘폴벨몽도가 덩케르크의 하루를 보여주는 영화 리얼한 프랑스영화. 프랑스군이 자국민도 악탈함.
“추상” - “화염방사기로 독일군을 하나씩 죽이자 궁지에 몰린 독일군 장교 하일히틀러로 용기를 넣어주자 기계처럼 용감해지는 독일군 병사들이 인상적.
"노인부대"
“7중대 씨리즈1,2,3 - 보기드문 패전국의 패전 미화 코믹영화- 프랑스군 짜증남.
“라스페기” - 디엔비엔프의 프랑스군은 좀 용감했다죠 독일군 출신이라 그런가?
“엑소더스” - 마지막 장면에 여자들이 죽어 데려가던 이스라엘 용사들이 인상적.
“전쟁과 추억”- 미니씨리즈 로버트 미첨 아저씨 여전히 졸려운데 바람까지 핌. 에어울프 친구는 그럴 듯했으나 나탈리역의 까무잡잡한 알리 맥그로는 유태인 여자 분위기가 안났음.
“홀로 코스트” - 메릴 스트립보다 오렌 도르프역의 친위대 장교역이 인상에 남음. 한 소시민 가난한 변호사가 출세를 위해 SS장교가 되어 유태인 학살에 가담하여 파멸하는 과정. 그가 처음 장교모를 쓰며 자기를 지켜 보던 아이들에게 하던 말 “트로이의 헥토르가 투구를 쓰자 아이들은 두려워하였다.” 한자리 한줄 알았던 그는 원치않는 파멸의 길을 간다.
"소비보로 수용서" "한나스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 독일군을 버스에 가두고 휘발유 뿌리는 장면은 후일 조성모 뮤비 To Heaven에 응용된 것은 아닌가.
"볼레로" - 카라얀을 빗댄 독일군군악대장이 나오죠?
“릴리 마를렌” - 88올림픽 기념 특선으로 독일 본고장 영화를 티비에서 방영. 독일의 전설적 2차대전 가요 릴리마를렌을 부른 가수 일대기(사실 마레네 디트리히가 부르다가 미국으로 가서 미군들의 요부가 되어 히틀러 열 받게했는데 이영화에서는 독일에 그대로 남아 스타가 되는군요 어쨌든 이노래 작곡한 허약한 안경쓴 작곡가 양반까지 플크스슈트룸(국민돌격대)으로 끌려가서 소련군과 싸우다가 자기가 작곡한 노래가 나오는 곳으로 부대워 데리고 갔다가 따발총에 전멸됨. 허탈하게 웃으면서 죽으며 하는말 “뭐야 쏘련군이잔아” 이렇듯 이노래는 영미소(?)군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음.
“24개의 눈동자” 1950년대판 일본영화는 책보다 못함. 어릴적 인기많았던 성성출판사의 소년소녀 세계명작 동화집에 예븐 일본 삽화와 더불어 나온것이 영화보다 훨 나음. 일본의 여류작가 쓰보에 사카에가 쓴 전후 동화로 “반디불의 묘”보다 훨 감동적임. 1980년대 컬러판이 있다함.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태평양 전쟁 나가 남자동창들은 다죽고 여자들만 우르르 남음. 전쟁이 끝난 어느 봄날 소풍에가서 국민학교때 처녀선생님이었던 분을 모시고 사은회를 하면서 몇 안되는 귀환병 남자 동창생중 하나인 한 장님 친구가 국민학교때 찍은 기면 사진을 꺼낸다. 장님에게 사진이 무슨소용인가…이친구가 사진속의 인물을 감으로 짚으면서 누구는 어딨고 누구는 여기서 웃고 있고 선생님은 모하고 있고 하나하나 이야기한다. 이제는 어른이된 주변의 여자동창생들은 말없이 흐느끼고 벗꽃잎은 수없이 떨어지고 가난해서 기생이된 한 학생은 슬픈 엔가를 부른다. 전형적인 일본식 탐미주의적 슬픔이 보였던 영화. 이 소설. 영화보고 들은 생각 “왜 우리 625는 이런 여유있는 슬픔이 아니던가? 너무 잔인했던 동족상잔이었던가?”
“낙동강은 흐른다” 진유영씨 주연의 낙동강 전선 영화. 난 지금도 이영화를 태극기 이전에 우리나라 최고의 전쟁영화로 친다. T-34도 나오고 티비 손자병법의 장비였던 김희라 씨가 인민군 전차 장교로 나와 진유영씨의 육탄 공격을 포로로 끌려 가며 바라본다.
한 학도병이 가족과 여자친구도 만나보기전에 폭탄과 같이 몸을 던지고 구멍난 철모 하나 남겨야 했던 슬픈 우리 영화다. 이영화 625때마다 할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그뒤로 안한다.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단독강화” 이 작품은 영화가 아닌 TV문학관중 하나다. 처음 시작이 장난이 아니다. 물구덩이 참호에 뜨거운 여름 병사들은 수통을 돌린다. LMG기관총이 곧 울고 국군진지는 휴전을 며칠 앞두고 난리다. 초반에 나오는 중견 탈렌트 아저씨들(이름을 잘 모른다. 항상 얼굴은아는데 이름모르던 분들 돌아가실때나 이름을 듣는다.) 문오장 아저씨가 대대장이고 김구역 많이 하던 분이 작전참모 몇년전에 KBS에서 스트리밍으로 화일 있을때 다시 보았는데 군복 고증이 장난아니다. 카키색 흰색 녹색 콤비로 새트로 리얼했다. 실제 야전사령부 냄새가 난 직후 우리의 두주인공 아저씨 국군은 지금은 형사역으로 유명한 장항선씨 인민군은 이순신에서 윤두수 역 했던 분 이 두사람은 식량 낙하산을 따라 서로 만나고 급기야 동굴에서 남과북의 격투까지 한다. 그러나 곧 들이 닥치는 중공군앞에 동굴속에서 남과북의 하나된 형제애를 보인다. 마지막 씬에서 둘이 공포에 지치다 탄약은 떨어지고 둘다 잡혀가면 끝인 상황 한명은 국군포로 하나는 탈영 인민군. 마지막 동굴위의 구멍으로 들어오는 한줄기 했살을 보고 잠깐 살고 싶은 욕망을 느끼지만 출구는 없다. 장항선씨 드디어 하나 남은 M1탄을 약실에 넣는다. 몸을 적에게 던져 노출하고 그들이 택한 죽음. 남북한 하나의 피가 이념보다 더 가까왔을 것이다. 동란종군작가 선우휘씨의 원작이다.
“그해의 삽화” - TV문학관 따라한 MBC베스트 극장. 한 경상도 국교생이 이쁜 일본 여선생님 너무 좋아해서 일본인이고 싶은 충동으로 부산항까지 따라감. 어린 학생의 순정을 선생님과 같이 일본 귀국선을 탄 관동군 장교 애인 하는 말 “저런애들이 기다리는 한 우리는 다시 부산항에 돌아올 겁니다.” 섬뜩한 말이다. 일제 시대를 향수로 여기는 조선인이 있는한.
“하야시” - 원제목은 모른다 “그해의 삽화” “수난이대”의 작가 하근찬씨 작품이다. 일본군 포로수용소 간수 조선인 이야기다. 여기서 하야시는 계속”상관이 시켰을 뿐이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총살된다” 슬픈 우리의 일제 강점기 역사다.
“젊은 사자들” - 어윈 쇼의 원작. 드문 미국 작가의 독일군 장교와 유태인 미국병사 이야기 전혀 다른 삶은 산 이 둘은 한적한 살골짜기에서 만나 운명을 달리 한다. 원작이 주는 감동. 흑백으로 컬러시대 방송된 우수작.
"바티칸의 철십자" - 그레고리팩 주연. 신부가 독일군 옷도 입고하지요?
“컴앤드 씨” - 다시 꼭 보고 싶은 영화 독소전. 독일군 장비 고증이 쫌..
“마지막 황제” - 일제의 괴뢰 만주국과 청나라 부이 황제의 이야기다. 여기서 일본 여류 조종사가 잠깐 나오는데 그여자가 “청연”에 나오는 일본 여자조종사인가?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필리핀전선에서 실제 있었던 미국 유학생 출신의 일본군 포로수용소장 영화(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당당히 협상하여 포위진지를 빠져 나갔다죠. 영어가 되니까.
중고교 시절의 나의 전쟁영화들은 공통점이 있다. 이제 독일군이나 추축군들은 어이없이 쓰러져가는 미군들의 들러리로 보이는 게 아니었다. 사실은 그보다는 더 나았었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탐구하고 고증을 주의깊게 보는 전쟁영화광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고증에 집착하여 영화를 보다 (대학 시절)
이후의 영화들은 동호회 여러분들도 많이 알 것이다. 누가 이기든 메시지가 반전이든 코믹이든 하느것이 중요하기 보단 고증에 집착하게 되었다. 이시기에 본영화들은.
“태양의 제국” - 제로기의 우상화가 무스탕의 신격화를 위한 것일 줄이야. 상해씬이 압권.
“남경1937” - 남경 성문의 중국군 저항과 일본군의 집단 포로 학살 장면이 리얼. 반일 정신이 확오름. 이 영활 볼 때 중국판 항일 전쟁영화들 장난이 아닐 걸요?
“멤피스벨” - 우수한 항공영화
"인디아나 존스"- 독일군만 나오면 다 2차대전물이 됨.
"눈과 불"-극장안에서 자유프랑스군들과 여자등 관람객이 부르던 노래는 무엇인가요 슬픈 스윙풍(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머피의 전쟁
파비안느
직장인 시절 또는 최근 본 영화들
“Purple Sunset” 석양이 아니라 자양인가? 일본 소녀 ,중국마루타, 소련여군이 벌이는 극동지역 전선의 중일 합작 영화. 초반의 일본군 탱크육탄전이 장난아님.
“레드체리” - 중국 소련 합작인가 독일군 외과 군의가 여성 포로등에 문신을 취미로 하다가 중국고아 소녀를 얻어 대작 문신 완성.(중국에서 유학보낸 혁명자 자녀) 독일로 가서 고생하다 풀려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나? 윽 테입까지 있었는데 제목을 잊다니…T-34개조 타이거 등장.
“Uprising” … 군가 부르며 게토에 들어가는 독일군이 압권. 독일군 장성 어디서 많이 봤음.
“Thin Red Line” 영어를 더 잘 알아들으면 좋았을 영화. 유끼 기관총의 위력을 보여줌.
“애니미 엣더 게잇” 개인적으로 최근 영화중 높은 점수를 주는 영화.
“이역” - 홍콩영화붐을 타고 들어왔던 수준있는 영화 대만에서는 태극기 휘날리며 수준이었다는데 지금도 미얀마 지역에는 마약을 키우며 버티는 쿤사가 바로 이들 국민당군 후손이라지요?
"스탈린 그라드" -컬러판 흑백판 다 보았지만 흑백판이 더 죽인다. 컬러판과 대부분 줄거리 비슷. 장교가 지뢰로 탱크잡는 장면은 저사람이 동부전선 경험자인가 할 정도. 줄거리도 더 인간적이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살아서 미래를 기약하죠. 컬러판은 비극적...
"트럼펫이 질 때" - 이것도 흑백판이 있는 명작. 한국 비디오 가게에선 햄버거힐2로 둔갑 (아니 월남전 1이 2차대전물2가되나?)
"침묵의 사선" - 겨울전쟁 배경의 핀란드 우수작
"겨울전쟁" - 벨엔 블레이드 사이트에서 구해봄 장난아님.
"유로파 유로파" - 어린이 소재의 "25시"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밴드 오브 브라더"
"갈리폴리" - 예상과 달리 비극적. 투르크군의 사격 장난 아님.멜깁슨이 오기전 친구는 자살돌격으로 죽음. 어이없는 개죽음의 비애.
"피아니스트" - 독일군 장교 짱
"펄 하버" - 그래픽이 죽임에도 정크인 영화
코넬리의 만돌린 - 독일군 장갑차(PAK 40장착 하노마그가 나오죠)
윈드토커
천약무정-천장지구3라는 황당명으로 출시 중일 항공전
봐야할 영화
“Dark Blue Sky” - BOB때 체코비행대 얘기
“병사의 아버지” - 소련권 영화 다 보아야함.
“2차대전사 소련 판” - 옛날 일본 LD 목록에 나와있는 것 보고 미칠 뻔 햇음.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Great Raid” 미국서 개봉한지 엊그젠데 소식이 없음. 흥행 실팬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기회가 온다면. 근데 이곳 미국에서는 프랑스 합작 영화 잘 안해줌. 알란드롱이 나왔었다죠?
“롬멜 대전차 군단” - 데저트 랫 같은 옛날 흑백영화가 아닌 컬러판. 패튼전차가 나왔던 기억 졸다가 깨보니 아프리카 군단 병사 두명이 바닷가까지 밀려가서 항복하는 장면으로 끝남(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결정적으로 잠자다 놓친 애석한 영화.
“미하일 비트만” 영화가 있다죠?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Untergan” (Daownfall) - 전쟁영호동호회에서 알게 되었음. 빨리 사서 봐야지.
가능하다면 중국의 항일 전쟁 영화들
서부전선..흑백판
한스요하임 마르세유 - 이태리 판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오데사 화일
잉글리쉬 페이션트
파라다이스 로드-싱가폴 여자 수용소 이야기
베를린의 밤은 깊어 - 귄터 유르호..유보트 감독 영화
다시 찾는 영화
동구권 영화로 한 합스부르크 왕가에 충성을 다한 젊은 기병 장교의 이야기. 이민족인데도 죽도록 싸워 군기를 지켜 오스트리아 황제에게 주나 퇴위당한 황제가 말없이 벽난로에 군기를 태워 버린다.(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영화 회고를 마치며
아직도 많은 전쟁영화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나니 좋아하긴 되게 좋아하나 보다.
이제 종합하면 어려서는 전쟁영화가 쉽게 접해지는 반공냉전의 시대적 영향과 미국위주의 쇼비니즘에 대한 반발로 추축국 이야기를 찾았고 이제 중심이 잡히자 고증자료로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이 세가지 과정을 지나 30이 훨씬넘은 이나이에도 전쟁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왜 전쟁영화를 좋아하느냐? 혹 전쟁광이 아니냐? 하겠지만 이렇게 말하고싶다. 인간의 가장 무거운 주제는 죽음이다. 그리고 그 죽음 앞에 인간은 천태만상을 보인다. 전쟁은 항상 죽음을 염두해 둔 인간의 행동역사다. 죽음앞에 인간은 진실된 자기성찰을 한다. 그리고 살아있는 나 자신에게서 희열을 느낀다.
전쟁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모른다 그러나 겪고도 금새 망각하는 것도 전쟁이다. 살아있는 자는 승리의 추억에 전쟁의 고통을 잊기도 한다. 비오는 날 차창 밖의 모습에서 차안의 나의 안락함이 더 느껴진다. 전쟁의 비극을 자주 봄으로써 내성을 키우는 일은 삶의 기쁨을 더 느끼려는 인간의 욕구가 아닐까.
소상히 많이 기억하고 계시네요. #1.말콤맥도웰 나오는 공중전영화는 Aces High(1976)가 아닌가요? #2.'포함산파블로'의 원제는 "The Sand Pebbles"이지만 Gunship 이름이 'San Pablo'이어서 그런 제목이 붙었나 봅니다. #3. '탈출특급'의 원제는 등장인물 이름을 딴 "Von Ryan's Express" 이구요,
#4. "독수리 둥지에 앉다"는 "The Eagle Has Landed", #5. 말콤 맥도웰 나오는 '패세이지'는 기억하신대로 1979년작 "The Passage"입니다. 안소니 퀸도 나오지요. 이게 다 전영동 고수님들을 통해서 쌓은 내공입니다^^; 열거하신 영화중 못본 것들도 카페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첫댓글 대단히 많은 영화를 기록해 주셨습니다. 전쟁영화와 인생이 같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전략 - 네레트바 강의 다리 The battle of neretva. 2차대전시에 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전투
소상히 많이 기억하고 계시네요. #1.말콤맥도웰 나오는 공중전영화는 Aces High(1976)가 아닌가요? #2.'포함산파블로'의 원제는 "The Sand Pebbles"이지만 Gunship 이름이 'San Pablo'이어서 그런 제목이 붙었나 봅니다. #3. '탈출특급'의 원제는 등장인물 이름을 딴 "Von Ryan's Express" 이구요,
#4. "독수리 둥지에 앉다"는 "The Eagle Has Landed", #5. 말콤 맥도웰 나오는 '패세이지'는 기억하신대로 1979년작 "The Passage"입니다. 안소니 퀸도 나오지요. 이게 다 전영동 고수님들을 통해서 쌓은 내공입니다^^; 열거하신 영화중 못본 것들도 카페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우리 카페에 너무 늦게 입문하셨군요.
역시...무림에는 숨은 고수가 많군요...^^....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한국에 안계신 것 같네요. 봐야할 영화 몇 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야~ 정말 대단하네요. 저도 옛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