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춤도 안추고 움직이지를 않았더니 체중이 75k까지 나간다. 머리털나고 처음 있는 일이다. 신진대사가 늦어지다보니 먹는게 그대로 살로간다. 걸으면서도 몸이 무거워진걸 느낀다. 좌우지당간 춤은 춰봐야 는다. 추다보면 자기의 단점을 알게된다. 그걸 조금씩 고쳐나가는게 실력이 느는거라 볼 수 있다.
옛말에 정주영회장님의 "해봤냐?"라는 말이 떠오른다. 되니 안되니 말만 말고 해보라는 얘기다. 그러면 뭐가 부족한지 또 뭐가 필요한지 알게 되지 않겠는가. 세상은 용빼는 재주가 없는거다. 그저 자기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게 인생이다. 뭔가 부족한지는 해봐야 알수있는 일이다.
사업이나 장사도 마찬가지다. 머리속으로 아무리 재봐도 결국은 해나가면서 이리저리 방향을 수정하며 해답을 찾게 된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그것만으로 사업이 되지는 않는다. 춤도 마찬가지다. 해봐야 뭐가 부족한게 알게 아닌가. 세상에 좋은 말도 많고 또 본받을 성현도 많이 계신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그걸 직접 실천해보지 않고는 제대로 깨달을 수가 없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뭘 해보려해도 몸이 먼저 드러눕는다. 뭘 시도하기가 싫은거다. 해가 바뀌는 걸 세다보면 그만큼 늙고 나이를 손꼽다 보면 다리에 힘이 빠진다. 흐르는 시간이야 어찌하리오마는 그렇다고 거기에 연연할 일은 아니다. 그래봐야 득될게 멸로 없다. 세월은 가는대로 내버려두고 뭐가 되었든 하고 볼 일이다.
내일은 모처럼 아사모학원에 가보려 한다. 지루박도 안추다보면 동작을 잃어버리게 된다. 춤을 추며 그 속에 빠져살기 전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좌우지당간 연습을 어찌할건가. 지루박은 먼저 자세를 좀 바로해야 할 것 같다. 머리를 상대방 앞으로 너무 내미는 경향이 있다. 또 여자가 받기 어려운 동작은 가급적 빼보려하는데 하다보면 이게 잘 안된다.
블루스는 스텝보다도 동작을 좀더 부드럽고 끈적하게 가져가 볼 일이다. 여자와 부드럽게 함께 돌아야 한다는 애기다. 이건 마음먹는다고 되는 일도 아니요 자꾸 춰가면서 몸에 익히는 수 밖에 없다. 트로트는 블루스와 지루박을 맘대로 섞어서 추는 연습을 해야겠다. 물론 이 것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해야 한다.
어찌되었거나 간단히 얘기하면 자세를 가급적 바로하고 동작을 자연스럽게 가져가는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다보면 조금씩이라도 늘지 않겠는가. 그 재미에 춤을 추는지도 모를 일이다.
첫댓글 맹순이서방님! 열심히 즐댄하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