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수박 열매를 얻으려면
인간이 여럿 자식들을 낳아서 모두다 원만한 삶을 가지고 생활을 하며 거기에 또 아이들을 낳아서 손자손녀들을 보게 되면, 자식들과는 많은 대화를 그리 많이 하지 않지만 손자와 손녀들에게는 엄청난 애착을 갖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을 그 아이들에게 열어주며 온갖 대화를 나누고 재롱에 나이가 드는 것조차 잊고 지낼 정도로 손자손녀들에게 정을 듬뿍 나누어 줍니다..
그와 같이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열매를 맺는 아이들에게는 온갖 정성을 다하여 그 열매가 완숙이 될 때까지 온갖 정성을 들여서 키웁니다. 그런데 호박을 요즈음 키우는 사람들은 모든 지역에 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지만 열매가 익어가기도 전에 날파리들이 그 열매에 구멍을 뚫어 알을 열매속에 투입하여 여물기도 전에 안에는 날파리들의 새끼들이 우글거려 열매를 먹지 못하게 물러버립니다.
첫번째 열매는 날파리들에게 선물하고 두번째 이후로는 예쁘게 달려 익어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양파 작은 주머니에 넣어서 날파리들이 해코지 하지 못하게 자루를 씌웠습니다.
이 열매는 이제 완전히 굵어서 여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갓 꽃을 피우고 수정에 나선 열매도 있습니다. 꽃은 현재 오므린 상태이지만, 밤이 되면 제대로 넓게 가느다란 꽃잎을 펼쳐들고 수정시켜줄 밤손님을 기다립니다.
밤손님을 기다릴 때는 꽃잎들이 가늘게 활짝 펴고 밤에 다니는 벌레들을 불러들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하늘타리의 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숫꽃만 많이 보이고 암꽃은 정말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요즘 세대들은 그런 식물이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보기가 힘이 듭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이 든 사람도 어릴 적에는 많이 보았는데, 요즈음은 정말 보기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암꽃은 이런 모양으로 핍니다. 앞으로 열매가 달린다면 모두 양파주머니를 씌울 수는 없습니다. 그건 작은 양파주머니가 없기도 하지만 그리 많이 달고 있는 것도 아래와 같은 약재로 쓰기 위해 조제하는 방법도 모르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양약으로 치료를 하려고 하지 민간요법으로 조제할 마음도 가지질 않습니다.
●열매:청열.화담.활장.통변.제습 해독.기관지염.변비.유옹.매독.옹종.부스럼.종기.악장.수은중독의치료
●뿌리:청열.열사로 인한상진.소갈증.페혈조회.
옹종창양.종기의치료.철열지각작용.황달.당뇨병
●씨:기침 황달.기관지염 9.10월에 채취하여 볶아 기름을 짜서 수시로복용
그러니 그저 애완용으로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갖기 위해 열매가 많이 달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첫댓글 씨앗채종하시려구요?
열매를 다른용도로 이용할수있나요?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좋은데, 호박이나 하늘수박마저도 날파리들이 열매에다 알을 놓아서 여물기도 전에 흐물흐물하여
떨어지거나 달려서 홀쭉해지면 그 안에는 날파리 애벌레들이 득실득실거려 보기도 흉하고, 달린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없어져 버립니다.
온전한 열매를 얻으려고 저리 공을 들이시는군요
오래전 꽃보려고 한번 심었는데 꽃만보고 열매는 구경도 못했어요
저도 3년을 기다렸습니다.
처음엔 씨도 심어보고, 그 다음은 자라는 앞 부분을 잘라서 삽목도 하여 화단에 심었는데, 이리저리 마구 줄을 뻗어나가더니 2년째에 시멘트 마당의 바닥을 기어가며 줄을 뻗더니 열매를 달았다가 뜨거워 삭과가 되고, 3년째는 종덩굴과 함께 나무 위로 뻗어가더니 다시 내려와 열매를 달았습니다.
처음에는 제법 굵어가더니 날파리의 알을 실어서 속이 애벌레로 썩고 다음에는 양퍄자루로 감싸서 보호했습니다.
날파리들이 호박도 그리 만들더니, 이젠 하늘수박도 그냥 두지를 않네요.
꾸준히 기다리시면 여기저기 줄기를 뻗다가 달리게 됩니다.
과실파리 극성으로 우리도 호박이 늙어지기 전에 떨어저서 닭들을 주고 있어요.
닭들이 호강하네요.
호박은 여물기 전에 호박전이나 부쳐서 빨리 먹어야 그나마 심은 보람이라도 건지게 됩니다.
공을 들여야 열매를 수확할 수 있나보네요.
날파리들이 달려들지 않는 곳은 복받은 곳입니다.
풀숲에서 크는 호박은 피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