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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식회장님의 카톡에서]
♧ 만족(滿足)
만족(滿足)이라는
한자의 뜻을 살펴 보면 만(滿)은 '가득하다',
'차오르다'라는 뜻이고, 족(足)은 그냥 발이라는 뜻인데,
어째서 만족에 굳이 발 足字(족자)를 쓰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아봤더니
'발목까지 차올랐을 때
거기서 멈추는 것이 바로 완벽한 행복' 이라는 뜻이라 하네요
'만족'이라는 한자를 보면서 행복은 욕심을 최소화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발목 까지만 따뜻한 물이 차올라도 온몸이 나른해 지고,
발만 시원해도 온 몸의 땀 구멍으로 열기가 삔져 나가는것 같은 경험을 한 일이 떠오릅니다.
지금껏 종종 목까지 차오르고
머리끝까지 채워 져야 행복할것 이라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발까지만 차올라도 만족 해야함을 만족의 뜻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만족은 연료를 더 넣는 데 있지 않고,
불을 좀 덜 때는 데 있다고 합니다
만족은 재산을 늘리는 데 있지 않고,
인간의 욕망을 줄이는 데." 있다고 합니다
만족할 줄 아는 행복한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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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品格)있는 삶🌲
건강한 삶도 중요하지만, 품격 있는 삶도 중요합니다.
어느 멘토로 모시는 스승과 제자의 대화입니다.
⚘️⚘️⚘️"스승님! 같은 이름의 물건이라도 그 품질에 상하가 있듯이,
사람의 품격(品格)에도 상하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하지.”
“하오면, 어떠한 사람의 품격을 하(下)라 할 수 있겠습니까?”
“생각이 짧아 언행(言行)이 경망(輕妄)스럽고, 욕심(慾心)에 따라 사는 사람을 하지하(下之下)라 할 수 있지.”
“하오면, 그보다 조금 나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옵니까?”
“재물(財物)과 지위(地位)에 의존(依存)하여 사는 사람의 품격은 하(下)라 할 수 있고,
지식(知識)과 기술(技術)에 의지(依支)하여 사는 사람은 중(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니…”
“상(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자신의 분복(分福)에 만족(滿足)하고, 정직(正直)하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중상(中上)이라 할 수 있으며,
덕(德)과 정(情)을 지니고 지혜(智慧)롭게 사는 사람의 품격을 상(上)이라 할 수 있으리라.”
“그러 하오면,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옵니까?”
“살아 있음을 크게 기뻐하지도 않고, 죽음이 목전(目前)에 닥친다 해도 두려워하거나 슬퍼하지 않으며,
그것이 천명(天命)이라 여기고 겸허(謙虛)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可)히 상지상(上之上)의
품격을 지닌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품위를 높이는 태도 10가지
품위를 갖춘다는 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내면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품위’란 말을 들으면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우아하게 식사하는 모습이나 비싼 디자이너 옷을 입고 꼿꼿한 자세로 걸어가는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품위를 갖춘다는 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내면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정말 품위를 갖춘 사람이라면 거의 모두가 지키는 원칙들이 있다.
품위 있는 사람들이 지닌 삶에 대한 태도를 호주의 대인관계 및 정신건강 전문 출판 미디어 ‘핵스피릿(hack spirit)’이 소개한 내용을 통해 알아본다.
👉1. 도덕적으로 정직하다.
사람의 행동과 태도는 주변 사람과 자신에게 가장 큰 사회적 영향력을 줄 것이라고 믿는 것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품위 있는 사람들은 백만 명이 보든, 보는 사람이 없든 언제나 도덕적으로 정직하게 살아간다.
품위가 있다는 건 스스로 정한 기준과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따라 살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의 행동을 평가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조차 그 기준을 지키며 사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친절하다.
못되게 굴기는 쉽다.
사람은 모두 기분 나쁜 날도 있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날도 있으며 어떤 식으로든 남을 비난하고, 비판하고, 깎아 내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친절은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품위 있는 사람들은 품위와 친절이 한 몸이라는 걸 이해한다.
품위 있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을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한다.
👉3. 경청할 줄 안다.
품위가 있다는 건 열린 마음을 가졌으며, 원치 않더라도 남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걸 의미한다.
요즘에는 진정으로 대화는 하지 않으면서 그저 남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품위가 있다는 건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경청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방법이다.
👉4. 유행을 쫓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단지 남들과 똑같아 보이기 위해 최신 유행하는 옷에 돈을 쓴다.
하지만 품위 있는 사람들은 돋보인다.
품위 있는 사람은 지금 유행하는 것보다는 유행을 타지 않는 것들을 선호한다.
그들은 유행이란 잠시 왔다 사라지지만, 품격 있는 옷은 언제나 유행한다는 걸 이해한다.
그들의 태도조차도 정직과 신뢰 등 시대를 초월한 미덕에 바탕을 두고 있다.
👉5. 사소한 논쟁을 피한다.
어떤 사람들은 겉보기에 별거 아닌 일조차도 큰 일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
누군가 평소와 다른 말투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배우자가 자신과 함께 영화를 보지 않았다거나 하는 작은 일도 누군가에게는 전력을 다해 싸워야 할 만큼 심각한 실수일 수 있다.
품위 있는 사람은 언성을 높이고 짜증을 내기보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화를 내면 아무에게, 아무 도움도 안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화내며 이성을 잃지 않는다.
👉6. 자신이 한 말을 지킨다.
품위 있는 사람을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이 한 말은 지킨다는 것이다.
물론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들도 가끔 약속을 취소하거나, 몸이 아프거나, 일이 생긴다.
하지만 약속을 했다면 그들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
👉7.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
품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그들이 가진 것이 나에게는 없다고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품위 있는 사람은 이런 것에 대해 단 1초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모든 사람이 가는 길도 다르고, 성취하는 시기도 다르다는 걸 안다.
품위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존경하지만, 결코 부러워하지 않는다.
👉8. 좋은 친구를 선택한다.
품위 있는 사람은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사람과 함께 보낸다.
행사에 참석하든 누군가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든, 그들이 함께한 사람은 대개 우연히 만난 게 아니다.
그들은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인지 숙고한다.
이들은 긍정적이고, 자신을 지지하며, 자신 또한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시간을 보낸다.
종업원이나 관리인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 타인의 험담을 하는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는다.
👉9. 언제나 존중을 표한다.
좀 더 품위를 갖추고 싶다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은 존중을 표하는 것이다.
스포츠 경기에 참가했다고 생각해보라.
고전 끝에 2등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좌절하고 자신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성적에도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품위 있는 사람은 여전히 친절과 예의를 갖추어 행동한다.
매우 아깝게 졌더라도 결과에 화를 내지 않는다.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을 안다.
상대 선수에게 화를 내거나 무시하는 대신, 축하를 해 줄 수도 있다.
패배했을 때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그들이 진정 얼마나 품위 있는지를 보여준다.
👉10. 다른 사람의 확인을 구하지 않는다.
품위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주거나 즐겁게 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똑똑하거나 재능이 있다는 걸 다른 사람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해 행동하지 않는다.
그들은 보통 다른 사람을 돕거나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행동한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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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으며 살아가는 12가지 지혜♡
1) 남의 허물울 보지 않는다.
혹 보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자신의 허물을 보는 것이 지혜요,남의 허물을 지나쳐
버리는 것이 덕이다.
2) 자기를 해롭게
하는 이들에게 앙심을 품지 않는다.
앙갚음을 하지도
말고 보복도 꾀하지 않는다.
욕설을 퍼붓더라도 끝까지 참는다.
3) 어떠한 경우에도 뼈있는 말로써
남에게 괴로움을
안겨주지 않으며
자신의 책임이나
부담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4) 남의 부덕한 행위를 기뻐하는 것이 부덕한 행위그
자체보다 더 나쁘다.
적의 고통과 불행을 즐거워해서는
안 된다.
5) 남을 도우면서
자랑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회를
준 그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6) 면전에서 비난받더라도 성내지
말고 능히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고뇌 가운데서 증오가 가장 파괴적이다.
증오는 이제까지
쌓아온 공덕을 한꺼번에 소멸시켜버린다.
7) 자비와 연민을
개발한다.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고뇌를 위로하는데 눈뜬다.
자주 접촉하는 사이일수록 화내고
신경질 낼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8) 만일 사람들이
그대를 나쁘게 말하거든 오로지 자신을 들여다 보라.
그들이 틀렸다면
그들을 무시해 버려라.
만약 그들이 맞다면 그들에게서 배워라.
어느 쪽이든 화를
낼 필요는 없다.
9) 타인이 잘못 행동해서 무엇이 정확한가를 지적해
주었는데 그들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쯤에서 그대로 놔두어라.
10) 남의 단점을
드러내는 자는 박덕하며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는 자는 그릇이 작아 대성하지 못한다.
11) 성질이 불꽃같아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은장수하지 못하고 입이 경솔하여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
이는사람은 재앙을 당하기 쉽다.
12) 남을 물 속에
끌어넣으려면 자신도 물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이 남을 중상 모략하여 해를 입히는
자는 자신도 망한다.
음악산책
https://youtu.be/1W0KmjtZU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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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다보니 우리 얘기네요 ♧
69세에 소천한 우리 아버님이 꽤 늙었고
나이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난 그 나이를 훌쩍 넘어 10년이나 더 살면서도
늙었다거나 나이 많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니 어쩐까닭일까요?(알약)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가는 세월(嵗月) 어쩔 거냐 ?
80代도 이렇게 친(親)한 척 다가오겠지 ?
1) 내가 10代였을 때는 70代는 완전 꼬부랑 할배, 할매 인줄 알았다.
2) 내가 20代였을 때는 70代는 인생(人生)줄 놓은 마지막 단계(段階) 노인인 줄 알았다.
3) 내가 30代였을 때는 70代는 어른인줄 알았다.
4) 내가 40代였을 때는 70대는 대선배(大先輩)인 줄 알았다.
5) 내가 50대였을 때는 70대는 큰 형님뻘인 줄 알았다.
6) 내가 70대가 되어보니 70대도 매우 젊은 나이구마! 항상(恒常) 멀게만 느껴지고 아득했던 70代, 이제 70줄에 들어서고는 뭔지 모르게 심쿵 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지나가겠지!
80代도 이렇게 소리 없이 나에게 친(親)한 척 다가오겠지! 인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 하룻밤 꿈같다고 누가 말했던 가?
흐르는 세월(歲月) 따라 잊혀진 그 얼굴들이 왜 이렇게 또 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 눈길 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더욱 옥죄이게 파고드는 쌀쌀한 차가운 찬바람이 기승(氣勝)을 부려도
친구(親舊)야! 붙잡아도 어차피 가는 세월! 나이 계산(計算)일랑 말고,
그저 주어진 일에 열심(熱心)히 살고, 여행(旅行)도 다니며 재지 말고, 소박(素朴)하고, 즐겁게 살자구나!
내가 흘려보낸 것도 아니고 내가 도망쳐온 것도 아닌데,
세월(歲月)이 제 자랑하며 흘러 버렸으니 청춘(靑春)이란 꽃밭은 아득히 멀어져 잊혀지고 흰머리 잔주름에 검버섯 같은 허무(虛無)만 남았다.
이제 갈 길은 외줄기, 피(避)할 수 없을 바에는 홀가분하게 그 길을 걷자!
욕심(貪慾)과 아집(我執), 버겁고 무거운 짐 다 내려놓고 가벼운 몸 즐거운 마음이면 좋지 않겠나?
그저 하루하루 즐겁고 당당(堂堂)하게 걸으면 되지 않겠나?
고운 마음으로 열심(熱心)히 살면 지금까지 한 세월이 바람처럼 흘렀듯,
건강하고 즐거우니 이것도 축복(祝福)과 은혜(恩惠)가 아닌가?
같이 하는 가족(家族)에게 감사(感謝)하고,
함께 걷는 친구(親舊)들에게 감사하고,
인연(因緣)이 닿은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살련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도 미리 해두고 싶다.
인생(人生) 100세 시대(時代)에 아직도 시들 나이가 아니다.
80보다 젊고 90보다 어리지 않는가?
잘 익은 인생, 저녁노을 고운 빛깔처럼 절정(絶頂)을 준비(準備) 하는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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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붉게 타오르는
저녁 노을로 우리 삶을
붉게 물들여 봐야 하지 않을까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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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서 꼭 읽어 보시길!
🌳 " Do It Now "
나도 한 때는 아름다운 노년을 꿈꾼 적이 있었다.
시골에서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을 벗 삼아 남은 생을 자족하면서 살겠다는 꿈을 키웠었다.
그러다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 말았지만….
나에게 선망의 꿈을 불어넣은 사람은 친구였다.
남편은 고등학교,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부는 50대부터 10년 계획을 세워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은퇴 후 자연에 묻혀 살면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다니겠다고 했다.
해외여행이 힘에 부칠 나이가 되면 제주에서 1년 살고, 남해, 고흥, 속초, 담양, 안면도 등으로 둥지를 옮겨 다니며 노매드 인생을 살겠다고 했다.
그의 은퇴 후 10년 계획은 치밀하고 촘촘했다.
모든 걸 아끼며 구두쇠처럼 살아도 목표가 있는 삶을 사니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다.
친구 내외는 시간이 될 때마다 시골에 내려가 심을 식물 종자와 나무를 찾아 5일장을 돌았고, 여행에 필요한 각종 용품과 옷가지 준비를 낙으로 삼아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 했다.
그렇게 많은 날이 지나갔다.
건장했던 친구가 정년을 1년 앞두고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는, 여섯 달도 못 채우고 죽고 말았다.
들판에 덜렁 혼자 남게 된 친구 아내가 안쓰럽고, 무거운 현실에 가위눌리는 그녀의 삶이 안타까웠다.
원망과 분노, 슬픔이 몸을 탈진시키면서
우울증을 불렀고, 사람을 피하는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외출을 멈춘 채 전화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것만 선별해 받다가 그마저 전원을 꺼놓을 때가 많았다.
깔끔한 성품 탓에 반질반질 윤이 나던 집안 살림에 먼지가 안고, 정신이 사나울 정도로
집안이 헝클어 졌는데도 치우거나 정리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엄마의 집을 정리해 주려고 내려 왔다가 한숨만 말아 쉬었다.
방마다 널린 전원생활에 필요한 용품들. 구석구석에 처박은 씨앗 봉지들. 열린 대형 여행용 가방엔 텍이 그대로 달린 옷가지들로 정신이 사나웠다.
어떻게 정리 좀 할까 했던 아들도 적당한 선에서 손을 들고 말았다.
하나같이 두 분의 꿈이 차 있던 것들이고,
소망했던 것들이다.
나는 그 허망함을 보고 전원의 꿈을 접기로 했다. 미래를 담보하려다 오늘을 망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들면서였다.
2년쯤 지나 아내와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았다.
우리 내외와는 어울려 여행을 다닐 만큼 허물없이 지낸 사이 였다.
그래서인지 가겠다고 할 때 타박 하지않았다. 만나보니 생각보다 표정이 밝았고, 생활도 좋아 보였다.
그녀는 아내를 향해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오지 않은 미래를 좇다가 오늘을 실패한 사람”이 나라며, “오늘 맑았던 하늘이 내일은 비”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더 좋아지고 자유로울 때 하겠다고 미룬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고 권했다.
어제는 대학에서 정년퇴직한 친구와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37년 동안 사회학을 가르친 친구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낸 마지막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강의를 마치면서 칠판에 이렇게 쓰고 각자의 생각을 적어 내라고 했다.
“말기암으로 5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을 때,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여행을 가겠다.”
“소문난 맛집을 순례하겠다.”
“등 돌린 친구들과 화해를 하겠다.”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다.”
"내가 사랑했던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라는 등 돌발적인 질문에 학생들은 비교적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저마다 가슴에 담았거나 그려온 생각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한 학생만이 손으로 턱을 괸 채
창밖만 쳐다보고 있었다.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가 주의를 주었다.
“무엇이라도 쓰게.
아무것도 안 쓰면 영점 처리 된다네.”
학생은 그 후에도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과제 제출 5분 전이란 소리를 듣고서야
무언가를 단숨에 적었다.
학생이 제출한 글의 내용은 이런 것이었다.
“나는 내일에 희망을 걸지 않는다. 오늘을 사는 일만으로도 나는 벅차다.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며 사는 하루살이처럼 살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살 수 밖에는, 그것이 남은 삶을 향한 내 사명이다.”
그 학생만이 교수의 마지막 강의를
이해하고 있었다.
100여 명의 학생 중 그만이 유일하게
과목 성적 ‘A+’을 받았다.
'Do it now!'
바로 지금 시작하라!
과거는 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으니,
유일한 삶은 오늘 뿐이지 않은가.
종이를 찢기는 쉬워도 붙이긴 어렵듯,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고
오늘이 없으면 덧없어 지는 것이 내일이다.
미래는 내 것이 아니므로
할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어제를 녹여 내일을 만드는 용광로의 시간은
지금 이 시간, 오늘 뿐이라오.
어제는 역사이고,
내일은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선물이라 하지 않는가.
그래서 "최고의 선물은 현재 이다" 라고. 삶에 황금의 시간은 내가 숨 쉬고 있는 바로 지금!
♧ 惜吝成屎(석인성시)
-가장 귀한 것은 언제?
귀한 그릇 값비싼 옷 왜 그렇게 아끼는 것일까?
현재보다 미래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은 그 미래가 현재가 되어도 즐기지 못한다. 그러니 미루지 말고 지금 즐기자.
惜吝成屎(석인성시),
惜(아낄 석)
吝(아낄 린)
成(이룰 성)
屎(똥 시)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
“제일 값비싼 그릇(옷)은 언제 쓰실(입을)건가요?”
상담할 때 이런 질문을 하면 대부분은 나중에 귀한 손님이 올 때 쓰려고 아껴둔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는 저렴한 신발에, 허름한 옷을 입고, 싸구려 그릇을 사용하면서, 값싼 그릇만 사용한다.
그런데 죽은 사람의 물건을 정리해주는 유품정리사들의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개 제일 좋은 것은 써보지도 못한 채 죽는다고 한다.
그렇게 안 좋은 것만 쓰고, 안 좋은 것만 먹다 죽으면 우리 인생은 안 좋은 것으로 가득 채워진 채 끝이 난다.
물건이나 음식만 그럴까?
아니다, 생각이나 말도 그렇다.
평소 안 좋은 생각과 안 좋은 말만 하다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
귀하고 좋은 것, 너무 아끼지 말고 지금 쓰고, 지금 하자.
가슴에 와 닿는 글이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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