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성 뇌림프 아빠 후기예요^^

[링곰이]

안녕하세요..
올해 70세인 저희아빠는 작년8월 어지럼증과 복시증상으로 원발성뇌림프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대구에 살지만
ㅅㅇㄷ에서 6번의 항암(R-mvp)과 굳히기항암2번(ara-c) 그리고 방사선13번을 받았습니다.
항암시작직전 아빠의 상태가 너무 안좋았고
1차 항암을 하시고는 가족들을 아무도 못알아보고 횡설수설에
대소변을 가리시는것도 걷는것도 모두 불가능하였습니다.
우리가족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정말 힘들었고 그때마다 여기 까페를 찾아 검색했어요.
그리고 2차항암 후
아예 사지에 힘이 들어가지않고 눈도 풀리고.,.
결국 응급실로 가서 응급수술을 하였습니다.
수두증으로 뇌부종이 너무심해 어쩔수없이 측두엽일부를 절제했고
거짓말처럼 말도 하시고 걸어다니셨어요.
하지만 퇴원 후 또다시 계속 주무시기만 하고
동공도 풀리고.. 다시 응급실..,
수두증 재발로 션트까지 하셨어요.
그 뒤로는 괜찮아지셔서 나머지 항암과 방사선을 진행하셨습니다.
지금은 MRI상 암이 보이지않는 상태로 이제 3개월마다 추적관찰을 해요.
아직 복시는 남아있으셔서 운전같은건 못하시지만
일상생활도 가능하시고
대화도 잘 되고
기억력도 점차 돌아오고 있어요.


1년동안 너무 힘들었고 정말 끝이 있을까..싶은 절망속에서 견뎌왔습니다.
그때마다 까페를 찾았고
증상들이 거짓말처럼 괜찮아지셨다는 글로 위로받았습니다.
아직 완치까지 갈 길이 멀지만
지금 아빠의 모습만으로도 정말 감사하고있습니다.

몇년 뒤 완치했다는 글로 돌아오고싶네요😄
다들 감사드려요.
환우분들,환우가족분들 희망잃지마시고
꼭 다들 완치되길 기도할게요♡

[드림7877]

꼭 완치되셨다는 글 남겨주세요~~
분명 더 좋아지실 겁니다!!!
아버님도 따님도 힘내셔요^^

[미누]

치유소식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울 엄마도 화이팅!!!

[청록태은]

너무 기쁜 소식이네요
덕분에 힘나는 아침 입니다
아버님 점점 더 좋아지실거에요
따님도 힘내세요 ^^~~~

[탑마을]

링곰이님! 아버지 나이부터 원발성뇌림프종, 초기증상인 복시, ㅅㅇㄷ에서 치료하신것까지 너무 비슷한게 많네요!
저희 아버지는 올해 69살이시고 작년 3월 갑작스런 복시증상, 최종적으로 원발성뇌림프종 진단 받으셨고 분당ㅅㅇㄷ에서 치료중이세요.
사실 올해 초 관해판정 받으셨다가 3개월만에 재발되어 다시 치료중이십니다.
치료내용보니 가족분들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ㅠ 그리고 제일 고생하신 아버님이 잘 회복 하고 계시다니 제가 다 마음이 놓여요.
꼭 완치하셔서 후기 남겨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힘내세요!!

[엄마 꼭 완치하자!!]

아버님과 가족분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아버님께서 가족들 못알아보시고 갑자시 와상 환자가 되셨을 때 다들 얼마나 놀라고 힘드셨을까요ㅜㅜ힘든 시간을 지나 일상으로 거의 돌아 오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기쁘네요. 분명 완치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