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방에 가보면 유난히 잘 웃는 여자가 있다. 몸매도 날씬하고 용모도 그럴듯한데 걸핏하면 웃는다. 이런 여자들을 보면 이 여자가 좀 헤픈가 아니면 남자와 이골이난 여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만은 않다는거다.
여자들이 춤판에 나오게 되면 스스로도 쑥스러움을 느낀다. 또 어차피 춤추러 나온거 마음 단단히 먹고 강하게 처신하려 한다. 이 두가지가 섞이면 웃음이 나온다. 내가 여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일리도 있어 보인다.
여자가 웃는다고 자기가 좋아서 그런건 아니라는 얘기는 가끔 듣는 말이다. 그러면 뭘보고 여자가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 수 있는가. 먼저 여자가 남자 얼굴을 제대로 못쳐다 볼 때이다. 남자도 여자가 맘에들면 정면 시선을 피하게 된다. 자기 속을 들키는 것같아 그런가보다.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여자선생님에게 들은 얘기다.
여자가 웃고 스스럼없이 대한다해서 자기를 좋아하는건 아니다. 이 나이먹도록 이해가 안가는게 하나 있다. 여자들은 왜 그리 본심을 숨기고 뒤로 빼는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거다. 대충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그러다가 어찌해서 남자와 가까워지면 또 돌변하여 적극적인 모양새를 취한다. 좌우지당간 여자는 참말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이해하면 뭐하랴. 이 나이에 연애하기도 힘이 부치고 그저 맘편한게 제일 아니던가. 여자야 웃거나 말거나 그저 손잡은 춤파트너일 뿐이다. 그 정도만 되도 행복한게 아니겠는가.
첫댓글 잼있어요...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