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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남정맥 2구간(망천고개-배치고개) ***
*산행일시 :
*산행코스 : 망천고개-271.9봉-금음산-365.3봉-황새봉-332.9봉-장고개-냉정고개-473.2봉-용지봉-
*산행거리 : 도상 102km
*산행시간 : 43시간 32분
*산행자 : 홀로
*날씨 : 흐리고 토요일 새벽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 이후 맑음
*산행통과지점 및 시간
-.10월 16일(금)
-.10월 17일(토)
-.10월 18일(일)
*산행일지 :
빼먹은 구간 땜방산행인데 도상거리가 102km이기에 금요일 출근했다가 서둘러 고속터미널에 가서 김해행
집표원과 실갱이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김해에 도착하여 시락국(3,000원)을 한그릇 사먹고 물 2리터(500mlx4병)을 사 넣고 택시를 타고(9,600원) 망천고개에 도착하여 서둘러 산행을 진행하였다.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소식이 예보되어 있어 비옷과 보온의류 몇가지 더 챙기고 도시락 4개와 간식거리 챙겨 넣은 배낭이 제법 묵직하다.
성원ENT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니 규모가 상당히 큰 낙원공동묘지가 나오는데 해는 저물고 왼쪽 아래로 김해시의 야경이 보인다.
금음산에 오르니 쇠금산이라고 표시된
황새봉으로 올라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332.9봉과 396봉을 넘어 불티재를 지나 338봉을 지나면 내려 오다가 남해고속도로를 만나 왼쪽 지하통로를 통해 건너 마을길이 이어지는데 정맥길에서 왼쪽으로 벗어 나 있는 갈치집 간판이 켜져있어 조금 돌아 가더라도 따뜻한 밥을 먹고 가자는 심산으로 갈치구이(14,000원)를 먹고 커피를 한잔 뽑아 먹고 용지봉 산행안내도가 있는 냉정고개로 올라 섰다.
랜턴을 착용하고 전경부대를 지나 용지봉을 향하는데 단감과수원에 단감이 먹음직스럽게 달려 있어 한 개만 실례를 하려고 철조망 안으로 손을 뻗는 순간 옆구리에 전기철선의 찌릿한 전율을 느껴 기겁을 하고 남의 것을 탐낸 못된 마음을 자책하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473봉을 지나 잘 단장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내리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다보면 좌우로 진달래가 늘어서 있고 용지정이라는 정자가 나타나고 곧이어 용지봉 정상에 이르는데 이정표와 용제봉이라는
김해와 창원의 야경이 선명하고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의 실루엣이 막힘없이 조망되는 정상을 지나 내렸다가 오르면 이정표에
대암산에 오르면 왼쪽으로 창원시내의 야경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며 아기자기한 암능길을 따라 내대암봉을 지나 내리면 남산치에 이르게 된다.
진례산성터를 지나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비음산으로 향하면 좌우로 진달래가 군락을 이뤄 도열해 있고 비음산에는
갈림길로 되돌아 와 진달래군락지 나무계단길을 내려오면 진례산성 동문지가 나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벌거숭이 벚꽃동산이라는 이정표를 만난다.
운동시설이 있는 용추고개에 도착하여 나무벤치위에 배낭을 내리고 도시락을 하나 꺼내 먹
고 암능길을 따라 내정병봉에 오르니
어있다.
멋진 조망을 즐기고 다시 암능길을 지나 계단을 따라 수리봉에 오르니 봉림산 수리봉이라
써있는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북쪽하늘에는 번개가 번쩍거리고 있어
일기예보가 맞아 떨어 질 것 같아 내심 불안하다.
암능길을 오르내리며 가파른 바위로 이루어진 정병산에 이르면 산불감시초소와
고 큼직하게 돌출된 삼각점이 안내판과 함께 있다.
이곳 역시 거침없는 야경조망을 시원하게 보여 주고 있고 북쪽에서는 번개뒤에 천둥소리까
지 들리니 이제 머지않아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 짐작이 된다.
가파르게 소목고개로 내려섰다가 295봉에 올라 독도를 하느라 잠시 우측길로 왔다갔다 하
다가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가는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느닷없는 소나기가 당황하게 한다.
얼른 비옷을 챙겨 입고 길이 헷갈려 잠시 왔다갔다 잠시 알바를 하고 파출소가 있는 신풍고
개에 내려섰다.
도로를 건너 대복집 좌측으로 오르니 넓직한 공터에 운동시설과 정자가 있는 봉우리에서 무심코 직진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와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길이 희미하고 죽은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묘지에서 우측 감나무 과수원으로 돌아 내리니 도로를 만나고 갈림길에서 우측 비포장도로를 따라 가니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하는 토끼굴이 나타난다.
비가 그쳐 지하통로 안에서 비옷을 벗어 배낭에 챙겨 넣고 가파르게 올라 북산을 지나고 직진으로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꺾어 내리니 고속도로 터널위를 통과하고 어지러운 대숲을 지나 굴현고개에 내려선다.
우뚝하게 솓아 있는 천주봉을 가파르게 오르는데 빗물을 잔뜩 머금은 잡초가 등산화를 흠뻑 적셔 질쩍거리고 가파른 경사가 무척 미끄러워 힘이 든다.
천주봉에는
잠겨져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바람막이 삼아 도시락을 꺼내 아침을 먹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내렸다가 계단길로 넓직하게 만들어져있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 전망대를 지나 진달래군락지에 설치된 계단길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정자와 천주산과 용지봉이라 쓰여져 있는 2개의
내림길에는 갈림길이 몇 개 있어 독도에 신경써야 하고 다시 별 특색없는 봉우리에 올라 서면 제2금강산이라 걸맞지않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완만한 산길을 오르내리면 장등산에 이르게 된다.
별 특징없는 산길로 한참 내려오면 닭을 풀어 키우는 농장이 있는 중지고개를 지나게 되고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으면 높다란 절개지를 만나 우측으로 돌아 내리면 도로공사를 하느라2차선도로의 1개차선을 통제하고 있는 송정고개에 내려선다.
나즈막한 봉우리를 넘어 마재고개로 내려와 건널목을 건너 고속도로와 철길 위로 나있는 고가도로를 지나 도시종주 반달투어형 등산안내도가 무학산 들머리이다.
무학산 구간으로 들어서며 한동안 올라치면 327봉에 오르고 한번 더 올려 쳐 523봉을 넘으면 유순해진 능선길에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치게 되니 모처럼 산행에 활기가 찾아오고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 오르면 많은 등산객들로 활기에 찬 무학산 정상에 닿게된다.
시원한 캔맥주를 사서 마시면서 마산시가지와 앞바다, 지나온 능선과 가야할 능선을 거침없이 조망하고 내려오다가 안개샘을 찾아들어 도시락을 꺼내 허기를 달래는데 옆에서 혼자 충무김밥에 소주를 드시는 산객이 건네주는 소주한잔을 감사히 받아먹었다.
능선에 올라서면 마산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고층빌딩이 늘어선 변화된 마산의 모습이 내려다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대곡산에 이르게되고 우측 쌀재고개 방향으로 가파르게 내려오면 쌀재고개 도로에 닿게 된다.
바람재에 이르니 산책로를 따라 온 많은 학생들이 자연을 느끼고 있어 대견스러웠고 569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경사면 양쪽으로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569봉 전망대는 가슴까지 시원한 거침없는 조망을 보여주고있고 조금 내려 오면 진달래와
잡목 틈새에 윗바람재라는 팻말이 있다.
진달래 군락 사이로 올라 광산먼등에 올랐다가 등산로에 바위가 많아 지면서 좀더 오르면
대산에 닿게 되는데 가야할 광려산과 건너편 무학산이 멋지게 보인다.
가파른 오름과 로프구간을 지나며 629봉과 657봉을 넘어 바위가 많은 능선길을 따라 올라
서면 광려산 표지석이 있는 752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지도상의 광려산은 앞에 보이는 광려
산 삿갓봉이다.
능선길을 따라 조금 더 진행하면 광려산에 올라 서는데 광려산 삿갓봉이라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한티재에는 휴게소와 한우고기집이 있는데 기왕이면 새로 생긴 한우고기집에서 따끈한 국밥을 맛있게 먹고 커피도 마시고 랜턴을 준비하여 도로를 건너 야간산행모드로 들어 갔다.
봉우리를 하나 넘어 내렸다가 한참을 고도를 높여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니 우측은 봉화산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 마르금은 왼쪽으로 갈라진다.
대부산을 지나 능선길을 이어 가는데 전방 5m정도 앞에서 느닷없이 커다란 멧돼지가 두드둑하고 뛰쳐 나가는데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다.
양옆으로 가파른 절벽이라 갈 곳이 마땅하지 않았는지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왼쪽 앞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꾸우꾹 경계음을 내고 있는데 후퇴할 입장이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정면돌파를 시도했는데 무사히 지나 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후 여러 차례 동물들의 기척을 만날 수 있었는데 위협적인 상황은 아니었으나 야간산행을 할 때는 멧돼지가 경계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 지다가 잡초가 무성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동안 올라치면 서북산에 이르는데 헬기장 너머에
고만고만한 암봉들이 줄지어 늘어선 암능길을 따라 오르내림을 거듭하며 소무덤봉은 언제
지났는지 알수기 없고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전위봉에 올라서면 앞쪽에 시커멓게 우뚝 솓아
있는 암봉이 눈에 들어오는데 한눈에도 여항산임을 알 수 있다.
굵은 고정로프가 2피치로 나누어져 설치되어 있는 여항산 정상에 오르니
건너편으로 보이는 지나온 정맥마루금의 산그리메를 휘둘러 보고 다시 되돌아 내려가 위태로운 정상우회로를 따라 마루금을 이어갔다.
희미한 산길을 더듬어 743.5봉으로 향하다 보면 작은 돌탑들이 눈에 띄고 몇차례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다보면 미산령에 내려서고 시야가 확 트인다.
다시 오르막길로 들어서 557봉을 넘어 오곡재에 도착하니 정맥산꾼들로 보이는 여러 일행들이 승합차를 타고와서 야영을 하고 있다.
편안하게 잠자고 있는 그들을 보니 갑자기 따뜻한 곳에서 한숨 자고 싶지만 혹여 잠깰세라조용히 통과하여 가파르게 527봉을 올랐다.
오봉산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가파르게 내려가면 다시 부드러운 능선길이 시작되고 평탄한 능선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걷다가 달리다가 애를 쓰지만 밀려오는 잠을 이겨 내지 못하고 잠시 서서 졸기도 하고 작은 언덕 두어개를 넘어 평탄한 길이 끝나지 않고 허기가 밀려와 바닥에 주저 앉아 옷을 줒어 입고 간식을 먹고 20여분의 쪽잠을 청해 본다.
추위를 느끼기 시작할 즈음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몸을 덥히기 위하여 부지런한 발걸
음을 하다가 마지막 봉우리에서 급하게 경사를 낮추어 내려 왔더니 발산재 구도로가 나타난
다.
왼쪽으로 내려가 굴다리를 지나 우측 효열공고종후묘소 입구에서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올라새로 개설된 것으로 보이는 준봉산 산책로를 따라 묘지 옆으로 오르니 곧이어 능선길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아랫쪽으로 정맥표지기가 붙어 있고 근래에 등산로 정비한 흔적이 있어 무심결에 따라 갔더니 우측으로 돌아 간다는 느낌이 들더니만 희한하게 아까 지하도로 통과했던 고속도로가 다시 나타나고 이어서 어수선한 동물이동 통로를 따라 내려가니 1시간전에 통과했던 발산재 구도로에 다시 내려섰다.
1시간 동안의 헛걸음질을 하고 다시 아까 지나간 길을 반복해서 능선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니 너른 전망바위 위에 세운지 얼마 되지 않는 준봉산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해는 벌써 앞산 위에 떠올라 있어 간밤의 추위는 자취를 찾아 보기 힘들어 졌고 알바의 허
망함에 배까지 고파져 남은 도시락의 절반으로 아침을 먹고 잠시 피곤한 눈을 붙여보고 다
시 길을 재촉하였다.
좌우전후 조망이 좋은 깃대봉 오름길을 지나 528봉을 넘어 선동치를 지나고 이름도 예쁜 벌밭들을 지나 내리면 남성치에 도착하게 된다.
무성한 잡초를 헤치고 용암산을 올라 담티재로 내려섰다가 가파르게 함참을 올려 치면 필두봉에 닿게 된다.
새터재로 내렸다가 한차례 오름으로 봉광산에 이르게 되고 탕근재를 지나 신고재로 내렸다
가 다시 능선에 올라서면 지도상 좌측으로 정맥길에서 벗어나있는 매봉산이 있는데 길이 없다.
시간의 여유가 있어 다녀 올까 했는데 별 볼일 없는 산인것으로 생각되어 정맥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밤나무밭이 나타나고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넘어 가면 다시 밤나무숲이 나오는데 역시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 내리면 배치고개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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