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정월 대보름날 지내든 동제사를 안 지낸단다.
전설속에 이어져 오든 미풍양속이 또 하나 없어지게 된다니 아쉬움이 이만 저만이 아니구나
상사꺼다.
돌무덤과 보잘것 없는 나무 한그루에 무슨 소원을 빌겠는가 하겠지만....
우리네 조상들은 솟대 하나에도 장승 하나에도 가족의 안위를 빌곤 했었다.
여기까지의 사진이 상사 당집의 모습이다.
내년엔 왼새끼 금줄 구경을 할 수가 없겠구나.
여기서 부터는 하사 당집의 모습이다
.
하사엔 정자도 있다.
당집 내부를 찍은 모습이다.
화려한 신당이 차려져 있지는 않다. 마을을 대표하는 위패 하나,
비닐에 쌓여있는건 떡시루다.
상사는 양철 지붕인데 하사는 기와 지붕으로 지붕개량등 리모델링을 요때 했나부다.
11년전 이장님의 필채일런가?
느티나무가 상사의 그것보다 훨씬 품위가 있다.
뒷쪽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은 상호 형님네 창고인가 싶다.
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에 엉킨 칡넝쿨이 왠지 슬픈 모습을 하고 있는듯하다.
원래의 부락 명칭은 사실(師스승사,室집실)인데 언제부터 왜 사곡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사실에 얽힌 유래를 짚어 보고 가야겠다.
고려시대 충선왕때 대학자인 우탁 역동선생께서 재너머 구도실에서 주암(舟배주,岩바위암)을 타고 사실마을로 스승을 찾아 공부를 하려 다녔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유서깊은 곳으로
당시 타고 통학을 하든 주암은 물이 빠진 후 지금 배바위의(대바우) 전설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도 그 바위에 올라가서 친구들하고 술도 마시고 놀았었다 .
우리마을 들머리에 높은다리는 댐의 건설로 정말 높다디하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출처: 상리초등학교 총동창회 원문보기 글쓴이: 신운섭(3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