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기 전 날에 음주를 해서 당일에 맨 정신으로 못 본 거 같아 걱정했는데, 2달 간의 훈련이 몸에 내재화되었던 건지 성적확인하고 좀 당황했네요 -_-;; 더욱이 7~8월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 좋네요 샘 감사합니다. ㅋ
난이도는 말씀하신대로 4,4로 했구요. 설문지엔 딱 16개만 골랐고 하필 마지막에 캠핑을 골랐는데 캠핑을 4연타인가 맞아갖고 좀 당황했네요. 물론 수업 시간에 캠핑에 관한 질문을 많이 봤지만 중요한 건 제가 캠핑을 간 적이 없다는 점 ㅠㅠ
어렸을 땐 있었는데 기억도 잘 안 나서, 그냥 여행갔던 내용에 텐트쳤다 이 내용만 갖다붙였어요. 사실 여행가서 텐트만 치면 그게 캠핑 아닌가요? ㅋ
바다로 여행간 기억, 국내 여행한 기억, 학교에서 사귄 친구에 대해서 설명하기(정기과제랑 비슷했네요 ㅠㅠ 다행.), 그 친구랑 했던 여러 일들 예를 들어 밥먹기, 프로젝트 같이 하기 등등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당연히 자기소개는 첫 번째 문제였구요 .. 자기소개를 제일 잘 한 것 같네요 제 기억엔 월초마다 하는 거고 정기과제로도 시키시니까 당연한 건가?
시험보면서 느낀 점은요.
첫, 두 번째 시간을 제외하곤 선생님께서 교재에 있는 질문을 임의로 시키시거나 학생들이 고르게도 해주시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혼자 영어로 말하는 거라 첫 째 달에는 이게 어느정도 부담이와서 학원 오기 전날에 끙끙대며 억지로 키워드 3개라도 아니면 한 단락을 통째로 예습겸 써오기도 했는데 이걸 많이 하다보면 아예 문제들의 패턴들까지 한번에 외우게 되서 어떤 질문이 나오더라도 형식에 맞춰 대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에 대한 키워드 3개 잡고, 첫문장 도입을 화려하게 하고, 3개 키워드에 말 다닥다닥 붙이고, 마무리 잘 해주고) 두 번째 달에는 아주 살짝 익숙해져서 단락을 통째로 적어오는 일은 적었고 주로 키워드만 적어갔는데 이때 좀 많이 버벅댔던 것 같습니다. -_-; 그래도 바로바로 피드백을 해주시니까 우리나라 말을 영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어색함이 많이 잡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보면서 느낀 건데 질문들이 다 선생님 교재에서 본 것 같은 내용들이 나왔네요. 그래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모든 질문에 1분 이상씩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서점에 들르면 opic 책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으아 얘네도 봐야하나 이런 조바심이 아주 살짝 들기도 했었는데 그런거 안보고 선생님 교재만 봐도 되겠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스터디는 하루에 대략 2~3시간 씩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서 한 시간씩 하는 스터디에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바로 복습하거나 뒤에 있는 study question을 다는 못 해도 2~3개씩 했었구요. 이거도 끝나면 형누나들이랑 옆에 카페를 가서 남은 질문들을 그날 다 했습니다. 처음엔 힘든 줄 몰랐는데 아무래도 speaking이 내용을 머릿속으로 창작?을 해야하기에 수업 끝나고 학교를 가든 집을 가든 힘들어서 막 자고 그랬네요. 생각보다 기력을 소모하는 공부인 것 같네요. 그래도 형 누나들이 의지가 대단해서 스터디도 별로 안 빠지고 거의 매일매일해서 말하기 실력이 조금 는 것 같아요. 스터디의 장점은 역시 혼자보단 남과 함께 함으로써 의지력이 생긴다는 것과 남에게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다른 분의 장점을 배울 수 있다는 점 같네요. 말하기를 되게 잘하는 분들도 있었고 발음이 좋은 분들, 아니면 내용을 잘 만들어내는 분들, 목소리가 크신 분들 어느 한 분 빼놓지 않고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 이것저것 제 부족한 점들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이 모든 것들이 티파니 선생님이 계셔서 가능했다는 점 말씀드리고 허접한 글을 마치고 싶습셒습니다. 더운 날이 지나가고 쌀쌀한 계절이 왔는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고생 많으십니다 선생님. 조만간 찾아 뵐께요. -찬호가
첫댓글 아이고, 찬호야 잘했다~~~!!! 정말 너랑 같이 공부한 사람들 다들 좋은결과가 속속 도착해서 너무 기뻐ㅎㅎㅎ 7월만 하고 없어질 뻔 했는데 다시 돌아와서 힘들게 한달더 열심히 해준것도 고맙고..네 후기 자세히 읽어보니 정말 내가 너희들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끄는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따라준것 같아 너무 기특해.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것같은 후기및 조언도 너무고마와. 암튼 찬호야, 어린나이(?)에 논리적으로 영어구사하는것 까지 잘 익혔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면 좋겠어. 그럼 입사후에도 영어덕에 좋은 기회를 얻는일이 많아잘거야. 너무 고생했어.
그리고 내가 찬호 절~대 안잊고 있을거니까 앞으로도 무슨일 있거나 공부하다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고마와 찬호야. 찬호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