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운님들..
추석 명절은 잘 지내셨는지유?^^
지가 그동안 쪼메 염치가(?) 없어서리
부끄러바서 고개를 못 내밀다가
이제야 포부도 당당하게 얼굴을
내밀기로 작정했시유.,..^^
그랑께..고거이 모시냐?
그동안 연이어 글을 올렸다시피
울 男하고 보름이 훨 넘게
말 안하고 찬바람이 쌩쌩 도니께
많은 편지방 남성분들이 좋아서 난리를 혔는디
그男이 명절 땜시롱 콤을 내 놓자
명분이(?) 사라져서 말을 안할수가 없더라는
말씀...^^
그려서 명절 전야부터 할수없이
말을 아니 할수가 없어서리 그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님들 덕분에 자존심 털끌만큼도 상하지 않고
냉전은 끝나고 말았지랴..^^
정식 화해는 아니고 콤을 콤방에 설치하는 순간부터
물고기방도 못가고 그냥 흐지부지..
그 男이 하나두 밉지 않더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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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랴서...
그제는 가족들하고 시청 앞마당도 가고
남산에도 올라가고..
한강물위에 떠있는 선상에서 생맥주 3,000CC 와
마른안주 시켜서 마음껏 분위기도 취해 보고
가족들 끼리 한강위에서 시원하게
보트도 타고 놀았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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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댁 식구들하고 영종도 바닷가에 가서
긴머리 나풀거리며 백사장을 거닐면서
굴도 따먹고...
사랑하는 이들한테 전화를 하면서
영종도의 멋진 풍경을 자랑도 했지랴..^^
멋지게 저의 한판 승부로 끝난 싸움때문에
고저 조아서..
아니 콤이 설치되는 관계로다 고저 조아서
넓게 펼쳐진 바닷가에서 갯 내음을 맡으며
시댁 형제들 앞에서 처음으로
그 男 칭찬을 했어예..ㅎㅎ
그녀: 울 신랑보다 착한 사람 잇으면 나와 보라고 하셈..
그男: (기가 막힌지 가만히 있는다..)-,-;;
아주버님: 내 살다 막내 제수씨가 울 막내
칭찬하는 것은 처음 봅니더..^^
시누이: 하이고,.,니가 웬일이고?ㅎㅎ
그녀: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보이소.-,-;;
그녀: 본가,처가,남한테는 아주 착한 사람인데여.
이 마눌이 한테는,...쪼메 구러치만
구래도 콤을 내놔서 착하지여..ㅎㅎㅎ
지가 친정에서는 신랑 칭찬하는것
인색하지 않지만 서두,...
시댁에서는 칭찬 잘 안해여..-,-;;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관계로다
스트레스 받은것만 이야기 합니더..-,.-;;
여기조기서..아하..그넘의 콤이 문제였구나..
하면서 다들 즐거운 비명이다..
당신들 막내 칭찬을 하니 좋긴 좋겠지여.
울 아주버님,,,동생이 능력있는 관계로다
막내 제수씨는 평생 널고 묵어서 얼매나 좋냐고
당신 막내처럼 마눌이 손에 물 안묻히게 하는
남자들 있으면 데리고 오라고 큰소리 치신다..
흐미,..당근이제..당신 막내이니께,...
자랑하것지...^^
그녀: 아이고..그게 몬 자랑인겨?
지발이지 지는요? 던벌고 싶어예..
그넘의 던을 어케 버는지 지두 뛰고 싶어예..
그러자 큰교회 당회장 목사님답게..
일장 연설...
직장댕기는 뇨자들이 얼매나 힘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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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들..
지가 콤을 사수한 관계로다
그제부터 들떠서 정신이 없어예..
울 男 오기전에 술과 안주 주ㅡ문해야 하니께
글이 두서가 없네여.
빨리 거실 치워놓고 구래도 그 男 늦으면
막간을(?) 이용해서 다시 오겠습니더.
우리님들은 저처럼 부부지간에 구러케
오래까지 냉전하지 마시고..
살면 얼매나 산다꼬,..
백년도 못사는 인생 잼나게 사시기 바랍니다.
(염치없는 스카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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