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수라는 말은 정말 있는것인가??[충주 킹코스 후기]
큰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대회당일 비가 안오길바라지만
7월에 큰 대회를 한다는것 그것도 7월 후반 혹서기에
맑은 날씨에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제주가 좋았어여 7월에 늦으 장마시즌은 참으로 고맙죠]
잔인했던 후기를 적어 봅니다
7월21일
부모님 호출로 이래저래 오전보낸다
아침9시인데 온도는 벌써34도
구름은 없고.. 땀은 나고
12시에 회장님이하 자봉선수들 만난다
잔차싣고 하는데도 땀이 벌써....
점심먹을 마음도 안난다
서포터분들과 회장님이 가져온 떡과 빵
그리고 휴게소에서 충무김밥 몇개로
점심을 먹는다
도착3시
더 덮다 충주호 근처라 강바람이 불어서
그나마 좋을듯 했으나 오판
뜨거운 바람을 강이 실어나른다
어휴...
어케어케 검차하는데 순영이 바람막이를
라지를 준다 사이즈가 없다는 이유
주최측에 항의 다들 날씨가더우니
신경이 날카롭다
충국씨 도착
순영이왈
오빠 그래도 셩한번 하자
그래 가보자
슈트는 포기
그냥 입수
근데 물이 뜨겁다 헐...어쩐데...
오후 기철형님네 오랫만에 연희형님네
도착 반갑고 보고픈 얼굴들
잘 지내시져??
연희형님은 떡으로.. 기철형님은 물과 이온음료, 과자로
섬겨주시니 감사합니다
진철이는 장례식장 가느라 검차 먼저하고 고창갔고
화영이는 영암서킷 잔차대회 갔고
다들 정신이 없어...
10시 이후에나 도착한다고 연락옴
벌써 부터 멘탈 붕괴
사실 충주는 충청도가 아닌듯 합니다
막국수 맛집들이 즐비하니 강원도 인듯...
저녁 막국수에 치킨 [이상한 조합]먹고
장보러 갑니다
전북철인은 장보기할때 큰 손으로 유명하져
근데 오늘은 아닌듯 합니다
더워서 먹질 못하고 꼭 필요한 것만 챙깁니다
풀코스 스페셜 푸드사려고 죽 코너 갔는데[롯데마트]
전복죽 이미 품절 쇠고기 죽으로 준비해 갑니다
제가 가져온 식염포도당,마그네슘 동이 납니다
서로 달라고 난리네요
내일 날씨가 더울걸로 예상되기 때문일겁니다[사실 더 가지고 가야 했음 없으면 쓰러짐]
10시되니 선수들 자봉들 취침에 들어 갑니다
어찌할꼬? 낼...
7/22일 대회당일
킹코스는 무조건 4시 기상입니다 아시죠?
라면 떡 김 김치 목에 안넘어 가지만
다들 말이 없습니다 억지로 먹어야
고생 안하죠
바꿈터
6시에서 7시는 선선한듯해서 좋습니다
기념컷
수영
3명씩 출발합니다 3.8 원랩이고
부표는 3개 3번째는 아예 안보입니다
화영이 제일 처음 출발
강심장입니다 컷오프를 면하려고 했데요
헐입니다
물에 들어가니 뜨겁고 차갑기를 반복합니다
물의 흐름이 있느곳은 약간 차갑고
그러지 않은 부분은 뜨겁습니다
참 몸이 적응을 못 할 만도 합니다
토한 분들도 있었다네요
오랫만에 슈트를 입으니 숨이 찹니다
셩도 못하는데 팔도 안돌아가지고 참....
사이클
바꿈터에 들어와 사이클로 바꾸니 순영이도 준비해서
올라오네요
첨엔 몸이 올라와 잘 달렸지만 첫번째 보급소 지난후 순영이 먼저가라고
손짓을 보냅니다
막 탔다가는 맛이 갈거 같았어요
그 후로 부터 악몽이 시작되고요
허접스런 보급(물+얼음) 그리고 2군데[원랩, 2개의 보급소가 20킬로 사이 나머지는 없음]
스페셜푸드도 먹는곳이 땡볕이고
그러나 우리 완벽한 움직이는 자봉대가 있어서 그나마 완주했지
안했으면 모두퍼짐
회장님이 주신 그 짠 식염이 전혀 짜지 않게 느껴지고 단맛나는 커피가
왜 그리 좋던지....
물이 뜨거워 목에 안넘어가고 젤도 못 넘기고
물통에 탄 아미노 바이탈은 이미 상한냄새 나고..
거의 못 먹고 버림
많이 더우면 물이
따뜻해져 못 마시고 아미노 바이탈도 상하는구나 느꼈슴
최대한 보급소에서 얼음을 목, 져지 ,바지에 넣고 탔습니다
물통도 등에 꼿고... 무게가 무거워 지지만
살려면 어쩔수가 없네요
95퍼센트가 평지이라는 주최측의 말에 현혹됨
평지는 낙타등과 소형언덕을 말함..
그늘도 없고 가로수의 그늘만 군데군데 ....
대회를 많이 나갔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날씨는 정말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작년 목포대회도 그랬는데 7월의 킹 대회는
참가하는게 아닌것 같아요
비가 오는 킹대회라면 모를까
3바퀴째 도는데 있어야할 자리에 자봉보급이
없어 수상하다 했는데 사고소식이 접하게 됩니다
이를 어째 기철형님
큰사고이긴 하지만 능동적으로 잘대처
하여 다행입니다
그래도 입원은 해야 된다하니 마음이 아파여..
사고를 안당하는게 최곤데...
어찌 올 해는 훈련이든 대회든 다치는분이 계속
계시는것 같습니다
늘 항상 안전하게 완주하는게 우리 목표입니다
다치지 마세여....
런
늘 느끼는 거지만
여기까지만 말이 되네인다
그렇지만 2킬로정도 달리니 달릴만한 것 처럼 느껴짐
근데 옴마
주로가 넘 복잡하고 안내요원인지 관광객인지
주로설명을 도통 안해준다
물어물어 미로처럼 된 주로를 달린다
왜 이렇게 ....
체크인도 참 재밌다
맘만 먹으면 잘라먹을 수도 있는 곳이고
통제도 안되고....
우리 노랑천막이 보인다
너무더워서 2리터 생수병을 가슴에 끌어않고
기도한다
아 이또한 지나가리라...
진철이 표정도 압권이고
은근히 즐기고 있는 충국씨도 충격이고
비포장은 이해하는데 조명없는 보도블럭은
좀 아닌거 같다
자전거때도 나무다리를 건넜는데...
물집도 잡히고 발톱도 까이고...
마지막 바퀴
반가운 전동바이크가 등장한다
성운형님 오신다
"피니쉬라인에 전화로 10분 도착입니더..~~"
형님 목소리
관우야 전동잔차라도 타고 가자하면
얼릉 탓을 터인데...
가버림 헐
기분나빠 전력질주
결국은 골인
완주티도 덮은수건도 안준다
경품 추첨에 사람들이 관심쏠려있다
후미그룹도 사람인데...
사회자는 번호표 부르기 바쁘고...
쓸쓸히 숙소로 와서 라면먹는다
라면은 솔직히 먹어진다
대충씻고 전주로 가는차에 몸을 싣는다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지만
현재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로서 2018년[9수] 킹대회를 마친다
내년에 명품대회로 가고잡다...
근데 아이언맨 킹대회가 내년에는 없다면서....ㅠ.ㅠ
ps
기철형님: 같이 못 있어 죄송요 빨리 회복하셨음 해요
회장님: 모든게 최고 였지만 정제소금은 정말 최고였어요
근데 달리기할때 누워있는 저에게 입에 넣어준
건 뭔가요 오메가3???
성운형님: 잔차 정비부터 대회 마무리까정 숨은 에이스 형님
말이 필요없슴다 (개인적으로 함 봐요)
화영이: 담부턴 킹대회전날 대회나가지 마라
진철이: 진철이는 일취월장 할거여....다치지 말고...
문채형님: 후기 잘 읽었어요 담부턴 연맹대회를 가야 되나요 대회선정이 중요할 듯...
인철씨: 힘들어도 웃음있는 표정이 좋아요 육아에 병원일에 운동까지 대단하셔...
순영이: 순영아 말 못했는데 운동너무 많이한거 같어 얼굴,몸 상할까 겁난다
알아서 잘 하길... 오랬동안 해야잖어...
연희형님: 떡 덕분에 그나마 보급없는 황량한 대회에서 몸 추스림
감사해요
총평:충주대회는 올림픽코스만 하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주최측에게: 능력이 없으시면 앞으로 하프 킹코스 대회는 개최하시지 마세요
구례대회가 정말 얼마 안 남았더라구요
컨티션 제대로 회복되서 명품대회때 명품기록 세우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눈물나는 후기 잘 읽어 보았습니다.
회복 잘하시고 우리 7월에는 킹코스 나가지 맙시다요....
그려 쫌 쉬어 7월 엔 나가지마,, 작년에 나알지??ㅋㅋ
관우형님 올해 10회 완주 인가요???
ㅋㅋㅋ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