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풍차돌리기" 를 몰라서 문의 요청 했는데, 생각 보다 자세 하고, 진지한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저의 첫 느낌은, 만약 낚시대학 이 있다면, 분명 박사학위 를 받은 분 들의 학술 토론회 같다는 것을, 느끼고 재삼 감사 드립니다.
보내 주신 분들 의 답례는 당연한 저의 의무 인것 같아, 저도 느낀 그대로 와 방법론 을 전달 코자 합니다. 혹, 지금도 제가 완전히 이해 하지 못한 상태 에서, 이 글을 쓰는 것 이면, 주저 마시고 수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의 느낌의 결론은:
풍차돌리기 가 좋다/나쁘다 는, 일 개인에 의해 평가 되어서는 않되고, 대중에 의해 "보편 타당성" 에 입각한 결론에 의해 평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 합니다. 법률적 이나, 신사도 에 어긋 나는 것 을 찾지 못했읍니다.
방법론:
어떻게 하면 "보편 타당성"에 입각 할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니, 물론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쉬운 방법 하나를 선택하여, 제 자신이 자문자답 을 하니, 상기한 "저의 느낌의 결론" 을 얻을수 있었읍니다. (과학적/통계적 방법(?)이 될수 있는지요?).
하기 질문 사항에 자문자답 을 했더니:
예 아니오
1. 나는 연어 잡기를 원한다 X
2. 바눌은 연어가 없는곳 보다 있는데 던진다 X
3. 바눌 던질땐 연어가 입에 물기를 원하고 던진다 X
4. 던지는 바눌이 연어 몸에 걸리지 않기를 바라고 던진다 X
5. 잡기 위해 "고의" 로 몸에 걸리게 던지지 않는다 X
6. 입에 물리지 않고 잡은 연어는 반드시 놓아준다 X
7. 연어를 놓아줄땐 상처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 X
8. 풍차돌리는 목 이 협소 해도 같이 하는 꾼에게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한다 X
9. 옆에 꾼의 행동이 거칠어도 시비 하지 않는다 X
10. 옆에 꾼들과 같이 화기 애애 하게 협조 하며 풍차 돌린다 X
저의 대답은 모두 "예" 이 었읍니다.
저의 소견으론 상기 질문에 하나라도 "아니오" 가 나오면 풍차돌리기 를 하지 않도록 권하며, 또한 풍차돌리기 에 개인적인 비판은 하지 않는 것이 예의 라 생각 합니다. 중요한 것은 설사, 아니오 가 나오더라도, 민주주의 에서 반대 할수는 없읍니다. 따라서, 예/아니오 의 대답은 각개인의 자유의사 이지만, 그 의사는 반드시 대중에 의한 객관적인 인정 이 필요 한것입니다.
이외의 쓰고 싶은 사항은:
* 연어를 놓아 줄때, 입에 걸었던/안걸었던, 자신과 연어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여, 연어에게 상처를 내지않게 최대의 노력으로 돌려 보낼것.
* "훌치기" 는 자타가 공인하는 불법의 방법 이라 벌금을 약 $ 500.00 (오늘의 벌금액 확인 않한 상태) 까지 문다고, 감독원 한테 들었읍니다. 이는 찌를 달았건/안달았건, 바눌을 바닥으로 긁게 했던/수중에 띄웠던 관계없이 적용 하는 것이며, 했다/안했다 는 당사자 가 제일 잘 알고 있음.
* 태평양 연어가 회귀 할때, 일단 민물에 들어오면, 더이상 소화를 위한 먹이를 먹지 않읍니다. 이는 문헌 이나 연구서 에서 이야기 된 것이고, 백과사전 에도 명시 되어 있읍니다. 따라서, 연어가 바눌 이나 수푼 따위를 물땐, 연어 특성상의, 반응, 자신 보호, 알 보호, 등의 이유로 문다 하는데, 연어는 손발이 없기 때문에, 입 과 몸 으로 만 할수 밖에 없다 합니다. 더 정확한 것은 말 못하는 연어 만이 알수 있는 일 입니다. 예외는, 코호 중에는 알에서 부화가 끝나고도, 약 일년반 이상을 민물 에서 있다가 바다로 가는 연어도 있다고 책에 쓰어 있는데, 이 늦동이 들이 식용의 목적으로 먹이를 공격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저능아 연어는 예외 입니다. 즉, 낚시꾼 은 연어의 특성을 이용 해서 연어를 잡는 것이지, 속임수를 써서 잡는 것은 아닙니다.
2009년 11월 6일
첫댓글 너무나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주시니 감탄했습니다. 진정으로 연어를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이 된다면 어떤 경우에서도 신사적이고 아름다운 낚시가 될 수 있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매 출조마다 장비와 채비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마음가짐을 먼저 준비하고 가야겠습니다.
실제로 풍차돌리기를 할때 갖는 목적과 세부적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고, 어떤 낚시가 좋은 낚시냐 하는 생각 또한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법성을 유지하는 한, 풍차돌리기가 좋으냐 나쁘냐 하는 문제를 보편 타당성이나 여론에 의해 판가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스스로 판단하거나 선택할 문제인 동시에, 자기의 길이 아니라면 호불호를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동호회에 따를만한 어른 한 분을 더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필드에서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저는 9번 항목에서 불합격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