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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걷기
양구 대암산 솔봉
시원한 기운 가득한 신선도 만점의 심산유곡을 가다
광치자연휴양림~주차장~광치계곡~솔봉~후곡약수터 12km
양구 대암산은 '대암' 이라는 이름이 주는 어감이나 해발 1,300m가 넘는 산 높이에 견주어 산행 대상지로서의 지명도가 저기 서해안가 300~400m급 야트막한 산들보다 낮다. 물론 그것은 이 산이 못나서가 아니라 그간 등산을 즐기기에 여건이 두루 마땅찮았기 때문이다.
우선 산의 태반이 민간인 통제선 안이라 출입이 어려웠다. 정상 근처엔 희귀 용늪이 있어 환경적으로도 제한이 심했다. 게다가 양구는 강원도 최북단의, 찾아가려면 한참 걸리는 심심산골로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이런 연유로 대암산은 그간 등산꾼들의 심리적 영역 바깥에 머물러 있었다. 아직도 대암산은 민간인 통행이 전면 금지된 산으로 알고 있는 이가 많다.
그러나 근래 대암산은 등산꾼들 옆으로 바싹 다가들었다. 양구군이 작년 가을 대암산이 가진 절경지 중 하나인 솔봉~광치계곡 일원의 등산로를 다듬어 공개했고, 접근 도로 사정도 근래 급속히 좋아졌다. 과거엔 수도권에서 양구로 가려면 소양호 북단의 복잡한 호안선을 따르는 수십 굽이 길에 어질병을 앓아야 했지만 이제는 터널이 직선으로 숭숭 뚫려 잡담 몇 마디 나누는 사이에 양구까지 가 닿는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탓인가. 산의 경계를 말하자면 사뭇 놀라운 수준이었다. 광치계곡은 굵직굵직한 바윗덩이와 암반으로 시종일관했고, 한창 가뭄 때인 5월 중순임에도 맑은 계류로 소와 담이 넘쳐났다. 솔봉 능선은 아름드리 활엽수목과 미끈한 소나무 거목들로 장식돼 있었다. 그러니 왜 이 산에 가지 않을 것인가. 그간 찾은 이들이 많지 않아서 계곡과 산릉의 신선도도 아직 높다.
대암산 남서 지역의 명봉이자 명계곡
대암산의 '대암'은 한자 표기로 들 대(擡)자를 썼으니 곧 바위를 들어올린 산이란 뜻이겠다. 실제로 정상 능선에 바위 지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바위산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고, 큼직하게 부풀어오른 듯한 육산의 전형적 산세를 보인다.
해발 1,306m의 이 산이 장악하고 있는 영역은 사뭇 남설악 점봉산의 그것에 견줄 만큼 넓다. 이 광대한 산역의 남서쪽 한 모퉁이에 솔봉과 그 능선이 이룬 좁고 길쭉한 형상의 광치계곡이 자리 잡고 있다.
솔봉을 바로 옆으로 거쳐 내리닫은 대암산 남릉은 과거 양구와 인제를 가르는 장벽이었다. 이 산릉에서 그나마 낮은 목이 해발 650m의 광치 혹은 광치령이었고 이 광치령을 넘어 굽이굽이 31번 국도가 이어졌다. 양구 주민들이 먼지 풀풀 이는 이 신작로를 따라 들어가면 펼쳐졌던 계곡이 곧 광치계곡이었다. 그리하여 양구 군민들만의 오롯한 피서계곡이었던 광치계곡은 이제 본지에 공개되고 난 올 여름부터는 많은 외지인이 찾아가 자리 차지하고 앉을 것이니,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인다.
그러나 그것은 <월간山> 탓이 아니다. 우선은 고향 산수, 고향 특산물을 자랑하고픈 마음이 앞서 본지에 이 계곡의 존재를 알려온 양구 라이온스클럽 이주호 회장, 양구군 생태환경담당 함문학씨, 행정혁신담당 김용기씨 책임이거니와 무엇보다 광치계곡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기도 하다. 그 타고난 준수함은 언젠가는 어차피 많은 사람 앞에 설 수밖에 없는 멍에에 다름아니니 양구 군민들이시여, 세 사람을 탓하지 마시기를.
새로 뚫린 광치령 국도로 접어들기 직전 아랫광치 삼거리에서 비스듬히 왼쪽 옛 국도로 접어들었다. 포장이 되어 말끔한 도로 중간에 갈색톤의 광치자연휴양림 산막들이 숲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앉았다.
휴양림에서도 2km쯤 더 들어가 비로소 포장도로가 끝난다.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과 더불어 주차공간도 조성돼 있다. 김밥 도시락을 하나씩 나눈 뒤 골 안으로 접어든다.
신록은 연록으로 옅지만 이 세상 사계절의 그 어느 색상보다 강렬하다. 신록 가득한 계곡을 마주한 눈은 감동으로 저절로 떨리며 가늘어진다. 산비탈 아래 어디에 저리도 곱고 가슴 벅차기까지 한 신록빛이 숨어 있었던 것일까. 칙칙한 암갈색 산비탈 여기저기에서 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스며나와 이윽고 온 세상을 축복하는 신록, 우리를 집 밖으로 이끌어내어 감동으로 팔을 벌리게 하는 신록이다. 봄마다 신록 보는 즐거움만으로도 1년 365일을 견딜 만했다는 어느 노장 산꾼의 말이 새삼스럽다.
5월 16일 오늘은 원래 양구 곰취축제가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구제역 때문에 취소되었다. 그래도 진작 축제 구경 겸해서 이곳 산행을 계획했던 도시 등산꾼들이 적잖이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억, 저기 멧돼지가! 아니, 노루도 있어요!"
숲 속 나무 사이에 정교한 동물 모형을 앉혀 놓아, 도시민들은 진짜인 줄 알고 화들짝 놀라곤 한다. 계곡을 건너는 곳에는 옛적 산골짜기 것 그대로의, 통나무를 잘라 엮은 다리가 걸쳐져 있고 계단길도 마찬가지로 강원도 산골에 어울리는 소박한 스타일로 다듬어 두었다.
갈수기에도 수량 넉넉하고 아름다운 암반 계곡
이제 막 잎이 돋았을 뿐인데도 숲은 짙어서 벌써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잠시의 봄 이슬비만으로도 금방 파랗게 살아날 이끼를 정수리에 두툼하니 얹은 검은 바윗덩이들 사이로 흐르는 물은 제법 널찍한 옥빛의 담을 이루기도 한다. 요 근래 비가 온 적이 없는데도 수량이 이 정도라면 광치계곡 물줄기는 여름내 넉넉할 것이다.
길은 어여쁜 봄 계곡 물줄기 바로 옆을 떠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그러다가 돌계단을 잠시 오르면 문득 펼쳐지는 거목의 숲. 누가 이렇듯 기막히게 동선을 그어 나아갔을까. 숲 가운데는 어김없이, 아름드리 죽은 나무를 절반 켜내어 눕힌 통나무 벤치들이 앉아 쉴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옥빛 담을 벗어난 물줄기가 너래반석 위로 펑퍼짐하게 몸을 눕히는 절경지는 그 바로 옆으로 내려갈 수 있게 계단 통로를 내두기도 했다. 이렇게 꼭 필요한 만큼만 보일 듯 말 듯, 분명 한 걸음씩 스스로 걸어보며 내어야 할 길의 방향과 길이와 통나무 다리의 폭이며 돌계단의 길이를 정했을 그 누군가를 한 번 만나고 싶다. 가뭄 심한 이 계절에도 끊이지 않고 물줄기를 내보이는 샘터들까지 찾아내고 다듬어둔 섬세함. 반듯한 돌을 날라와 꾸며둔 숲 속 식탁에 앉아 비스킷과 더불어 달디단 샘물을 마시며 우리는 비로소 같은 감탄, 감동으로 제각각 걸어왔음을 확인한다.
그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우리는 차마 빨리 걷지 못한다. 그러자 숲 속 나무 줄기에 간혹 매달아둔 작은 수목 팻말이 또 눈에 띈다. 짙은 재색 몸을 가진 물푸레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거제수나무 들이 내미는 신록의 이파리들은 갓 태어난 사슴 새끼처럼 앙증맞고 귀엽다.
"어머나, 여기는 금낭화 밭이네." 아내의 외침에 새삼 주위를 돌아본다. 일부러 심은 듯, 주변 숲 속은 막 피어난 며느리밥풀꽃 천지다. 먼 옛날 이 꽃을 비단주머니로도, 며느리밥풀로도 본 이는 누구이고 누구였을까?
계류를 징검다리로 혹은 통나무다리로 이리저리 건너며 제법 오래도록 거슬러올랐는데도 광치계곡은 좀체 모습을 바꾸지 않는다. 여전히 검고 큼직한 바윗덩이들과 간혹 말끔한 암반과 소리져 흐르는 물줄기로 수려함을 잃지 않고 있다. 골이 깊어진 곳이라, 계류 건너엔 약초꾼들이 여전히 유용하게 쓰고 있다는, 나뭇가지를 세우고 비닐을 잘 잡아당겨 씌운 심마니 움막도 뵌다.
드디어 이 계곡의 절정에 다다른다. 높이 5m 정도로 야트막하긴 해도 워낙 세차다 보니 포물선을 그리며 내리꽂히는 그 폭포는 옥녀가 아니라 옹녀폭포란 이름을 가졌다. "저 아래 길가에서 변강쇠바위를 보긴 했지만, 실은 이게 강쇠폭포라야 맞지 싶다"며 남자들은 히죽거린다.
옹녀폭 바로 위는 널찍한 암반인 데다 그늘도 드리워서 쉼터로는 안성맞춤이다. 벌써 두 팀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옹녀폭 바로 위에서 길은 계류를 왼쪽으로 건너더니 산비탈로 붙었다. 아직 골짜기를 더 따라 올라가도 좋을 것 같은데, 이제 계류와 결별하는 모양이다. 갈지자로 여러 차례 꺾이며 비탈 중턱까지 고도를 높인 길은 길게 가로질러 나아간다. 지형도를 보니, 가로지름길 중간쯤에서 위로 조금만 비탈을 쳐오르면 바로 솔봉 주릉 위다. 그런데 이렇게 길을 낸 그는 왜?
앞서 간 김승완 기자가 멈춰 서 있다. 사람 없는 풍경은 잘 찍지 않는 사진기자들인데, 그는 앞쪽의 무언가에 열중해 있다. 그의 옆에 올라서 본다. 아하! 굵직하고 곧은 수목들로 채워진, 왼쪽 저 멀리까지 막힘 없이 시원한 기운으로 가득한 숲. 그는 이 풍경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능선은 아름드리 송림, 참나무 숲으로 종일 시원한 그늘
솔봉 남동릉 등날까지 길을 따라간 우리는 거기에서 다시 한 번 길을 낸 이에게 감탄한다. 양구군 남면 원당리, 지석리의 야산 줄기 사이로 사람들이 정성껏 다듬고 가꾸어온 마을과 농토가 활찐 펼쳐지며 시원한 바람이 함께 밀려온다. "아아, 이 맛이야." 아내는 한동안 그 자리를 뜨려 하지 않는다(좌표 N 38 10 23 E 128 04 58).
길은 여기에서 다시 180도 가깝게 방향을 바꾼다. 왼쪽 아래는 후곡약수터 가는 길이고, 정상 방향은 오른쪽 위다. 38도선을 넘었고 해발고도가 대관령과 비슷한 800m대인 이곳은 이제 막 진달래가 지고 철쭉꽃이 봉오리를 내밀고 있다. 이 후끈한 열기로 보아 하산 무렵이면 활짝 만개하고 말 것이다.
아직 잎이 제대로 돋지 않은 봄의 솔봉 남서릉은 팍팍하고 무덥다. 그러나 수목의 밀도나 굵기로 보아 곧 시원한 숲 그늘 길이 될 것이다. 아니, 내내 잎이 돋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여러 사람이 앉아 쉬어갈 만한 소나무 숲 그늘이 여러 군데다. 대암산은 6·25전쟁 때 유난히 전투가 심했던 곳인데, 이 굵고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불타지 않고 살아 남을 수 있었다니.
대암산 지역은 이렇듯 수림상도 좋아서, 유전자림보호구역이자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참나무류도 아름드리로 굵은 것이 많은데, 어떤 것은 무참히 베어져 쓰러진 채다. 무도한 누군가 겨우살이를 채취하려고 그렇게 통째로 베어 넘긴 것이라 한다.
뜨거운 기운이 일시에 사라지고 전에 없이 시원한 골바람이 서쪽에서부터 치미는 안부. 여기저기에 움푹 팬 구덩이가 뵌다. 6.25 전몰장병 유해 발굴지라 한다. 하나, 둘, 셋, 넷... 열까지 세다가 만다. 바람은 그들의 혼령을 달래는 씻김굿 삼아 유난스레 시원한 기운으로 불어오는 것인가.
솔봉 정상엔 목제 정자각이 섰고, 주위는 소나무 그늘이다. 그렇게 쉴 만한 곳이어선지 정자 안도, 숲도 복잡하다.
대암산 정상 쪽 길은 뚜렷하지만 자연보호구역이라 통행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솔봉 정상에 서서 대암산 정상 쪽을 조망해보니 울퉁불퉁 야산더미들을 바라보는 기분이 든다. 일대가 거대한 고원 같은 느낌이다. 오른쪽 광치골 상류는 둥지안이라 하여, 20여 년 전에 100여 마리 소를 방목했었다고 한다.
하산하면서 보니 그늘 아래 사람들 점심 자리마다 어김없이 갓 뜯어온 산나물들이 찬으로 곁들여졌다. 저렇게 소박하게 한 줌씩 먹을 만큼만 뜯으면 누가 뭐랄까 싶다.
옹녀폭포로 이어진 계곡 갈림길목을 지나쳐 후곡약수터로 빠지는 능선길로 접어든다. 그런데 오랜만에 산행길에 나선 아내가 다소 가파르고 긴 내리막의 뙤약볕 아래에서 결국 늘어지고 만다. 그냥 중간에서 나물이나 뜯으면서 기다리라 할 것을. 아니면 정상 바로 아래의 갈림길목에서 가까운 생태식물원 쪽으로 하산하라 할 것을. 후회막급이다. 그래도 아름드리 노송들이 울창한 시원스런 숲 능선으로 연이어지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솔봉 길을 낸 이는 이 능선에서도 정성을 거두지 않았다. 쉴 만한 곳이면 어김없이 벤치를 마련해두었다. 그런 데마다 앉아서 부채질을 하다가는 다시 길을 잇곤 한다.
마지막인 듯싶은 봉을 꼴딱 넘자 능선길은 이윽고 꼬리를 휘어 오른쪽 약수터 방향으로 90도 꺾어든다. 숲 계곡길을 벗어난 지점의 팔각정자에서 한참 쉬고 난 뒤 후곡약수터로 이어진 농로로 내려서자마자 순간 눈앞이 아찔한 현기증이 느껴졌다.수많은 색깔이 뒤섞이며 눈앞의 공간을 채워올렸다. 그것은 꽃이었다. 약수터 일대 산비탈에 심은 붉고 흰 철쭉 무리가 오후 햇살을 꽃송이마다 가득 채우고 있었다.
*산행 길잡이
광치계곡 포함해 산행로 잡는 게 좋아
광치계곡 중류의 도로 끝 주차장에서 옹녀폭~주릉~정상으로 올랐다가 후곡약수터로 하산하기까지는 약 12km에 휴식시간을 포함해 5시간쯤 잡으면 된다. 정상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 생태식물원 쪽으로 하산하면 약 8km로 산행거리가 줄어든다.
생태식물원에서 시작, 정상에 올랐다가 광치계곡으로 하산하면 아마도 발걸음이 편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휴양림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아무튼 코스를 어떻게 잡든 후회하지 않을 경치를 가진 산행 대상지다. 산길은 비교적 편하고, 험한 바위지대도 별로 없다. 가파른 곳에는 굵은 밧줄이 설치돼 있으며, 갈림길목마다 안내판이 잘돼 있으므로 개념도를 잘 보면서 산행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다.
*교통
서울에서는 서울-춘천고속도로 경유, 양구로 가는 것이 최단 거리로 가장 빠르다. 147km에 1시간4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 양구행 시외버스가 07:50~19:20, 하루 13회 운행. 무정차 1시간50분, 홍천, 춘천 경유 2시간20분 소요. 요금 13,000원.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양구행 버스 하루 6회 운행.
양구시외버스터미널 033-481-3456.
후곡약수터에서 광치계곡 주차장까지 양구 택시를 불러 타고 갈 경우 약 1만5,000원. 양구택시부 033-481-7676. 후곡약수터는 정비가 잘돼 있으며 넓은 주차장도 완비돼 있다.
*숙박(지역번호 033)
광치자연휴양림은 최근 조성된 곳이라 시설이 좋은 편이다. 바로 옆으로는 경치가 뛰어난 광치계곡이 흐르고 있어 여름 피서철에는 특히 인기가 좋다. 숲속의 집이나 산림문화휴양관 숙박료는 방 크기에 따라 4만~13만 원. 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482-3115, www.kwangchi.or.kr.
양구읍내 포시즌펜션(481-6666), 스타펜션(482-6004) 등이 권할 만하다. 월명리 가마소펜션(482-9114)은 주변 자연환경이 특히 좋다.
후곡약수는 오색약수처럼 톡 쏘는 맛을 내는 탄산약수다. 근처에 약수밥을 해 파는 민박집이 서넛 있다. 그린쉼터 033-481-0440, 한마음쉼터 481-5727, 단풍나무집 481-0235.
*맛집
양구읍내의 수원갈비는 대학에 요리 강사로 출강까지 하는 주방장의 뛰어난 솜씨로 이름나 있다. 4~6월 곰취가 많이 나는 계절엔 곰취 쌈을 서비스한다. 돼지갈비 1인분 8,000원, 소갈비 2만 원. 문의 033-482-4488.
후곡약수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남면 적리 양지말의 뫼막국수는 막국수와 더불어 직접 빚는 손두부가 인기다. 옻닭도 맛깔나게 잘한다. 주말에는 미리 예약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문의 033-481-3739.
특산물 곰취:6월이면 양구 특산물 중 한 가지인 곰취를 직접 채취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하산지점인 후곡약수터에 숲 속 노지 채취장이 시험 조성돼 있다. 1kg 1봉지에 8,000원. 문의 017-370-0876. 양구군은 매년 5월 중순이면 곰취축제를 열 정도로 곰취 생산량이 많다. 곰취 전국 생산량의 30% 이상이 양구에서 난다고 한다.
글쓴이:안중국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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