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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므해전... 원주에서 한 대학 학생회관을 지을적에 주변 풀섶에서 특이한 풀잎을 발견했었다. 일하던 동네 아주머니에게 그풀을 뜯어 가지고 어떤 풀인지 여쭈어 보니 박하풀이란다.
어릴때 할머니 쌈지속에서 귀하게 나오던 하얀 박하사탕의 향이 그풀에서 나옴에 나는 풀잎을 비벼 코에대고 흠뻑 들이쉬어 보았다.
우리강산에도 그런풀들이 자라고 있건만, 화원에 가보면 이름도 외우기힘든 서양에서 들어온 향기초들을 바라보며 외면하여 왔는지도 모른다.
얼마전 마눌님은 딸의 책상위에 로즈마리 화분을 머리가 상쾌해지라고 올려 놓았기에 오이꽃풀이라도 올려놓지 꽃같지도 않은 꽃을 얹어놓음을 탐탁하지 않게 생각 했었다.
Rosemary... 습윤한 지중해 연안에서 이곳으로 건너와 그윽하고 시원한 향으로 많은이들을 즐겨주니 그도 이젠 이땅의 주인이 되었으리라... "좋은 추억"이란 꽃말답게 이땅에 펼쳐지리라...
휴일 한낮오후... 딸내미가 찻잔에 곱게 받쳐 들고온 로즈마리차 한잔에 내 수십해동안의 사고방식이 허물어짐을 느끼게 한다...
2006.04.02.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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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필선아.... 올만이다...^^* 너의글 소스의 font size...수정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