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산수유 축제를 한다고 해서 다녀왔답니다
무대도 마련되고 준비는 되어있는데...
정작 주인공인 산수유들은 이렇게 하늘만 바라보며 꽃을 피우지 않고 있더이다.
성질 급한 녀석이 이렇게 살며시 고개를 내 밀어 허무한 나의 마음을 달래 주더이다
돌아서는 길에 마눌이 부추전을 먹자고 해서 1장에 5000원을 주고 먹었는데 한마디로 따봉!!!
산수유 축제에 실망을 하고 의성 둘러보기를 했지요.
이곳은 공룡 화석인데 크기도 크고 발자국도 엄청 많더군요. 천연기념물 373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더라구요
부족국가 시대 의성지방은 조문국이었다네요! 이곳은 조문국의왕이었던 경덕왕릉을 비롯한 고분들이 모여있는 곳이랍니다
약 200여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35기 정도가 있어요
탑리 오층석탑. 국보 77호인 이탑은 전탑의 방식을 모방한 석탑인데요 경주 분황사석탑 다음으로 오래된 석탑이랍니다
의성은 예로부터 양반들이 많아서 보존되어온 전통가옥도 많답니다
산운마을에 들럿는데 가옥들만 봐도 영천 이씨들의 위세가 대단 하더군요
이곳은 점우당인데요 1900년경에 건립이 되었다고 하네요.
운곡당 점우당과 담장을 맞대고 있는데 이 집의 주인 이희발은 영월부사를 지냈고 1800년경에 지었답니다
담장만 봐도 당대에 위세가 느껴지는것 갖지 않나요?
하지만 지나간 세월에 아무리 위풍당당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지금은 이렇게 잡초에 뭍혀 돌보는 이 없이 폐가가 되어가고 있는데...
발길을 돌려 고운사를 찾았지요. 고운사 입구의 천년숲은 정말 아름다웠지요
고운사의 일주문. 고운사는 681년 의상대사가 창건 하였다네요
(의상대사는 절 짓는 선수인지 전국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 엄청 많아요)
원래는 高雲寺 였는데 신라말 고운 최치원이 건축물을 짓고 그의 호를 따 孤雲寺라고 바뀌었다네요
임진왜란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훈련 시킨 장소이기도 했답니다.
이 건물은 거운루인데 최치원이 지었다고 해요 도랑위에 지어져 있고 아래는 디딜방아도 있는 것이 특이하더군요
이 건물은 연수전인데 조선시대 어첩을 보관하던 건물이래요
억불숭유정책을 편 조선이기에 이런 고찰에도 왕실의 기록을 적은 어첩을 보관하기 위해 이렇게 건물을 지었다는군요
우화루 서쪽벽에 그려져있는 호랑이 그림 입니다.
연대는 정확히 알수 없지만 탱화가 아닌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는게 특이하더라구요.
모든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이렇게 간절함을 담아 돌을 쌓고...
길가에서 만난 백두옹(할미꽃)이 얼마나 반갑던지 친구들에게 보여 줄려고 담아 왔지요...
첫댓글 흠! 멋진 곳을 댕겨 오셨구만..의성 안동 이쪽 고을들의 특색이라면 저렇게 솟을대문 멋드러지게 맹글어놓고 지체를 으시대며 행세께나 하던 흔적을 제외하면 꺼리가 별로 존재하지 않는 고을들인데.. 탑리의 오층석탑을 친견하셨기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되었으리라...
의성은 가까운곳임에도 연고가없기때문인지 못가본 곳인데 ...덕분에 감사~ 축제준비하신분들이 ....안타깝네....고생하셨을텐데....부추전 맛났겠다 할미꽃도 겁나게 반갑고~~~
우아 의성도 멋진곳이내,,부친개 정말맛나겠다 오늘 날씨에 막걸리랑 딱한잔하면 좋겠당
의성 산수유꽂축제기간이구나 근데 주인공인 산수유 꽂이안피었네 좀 아쉬웠겠다 ~~~ 몆년전에 고운사 다녀온것같은데 절이름이 가물가물하네
산수유꽃을 보니 벌써 봄이 왔네그려. 근데, 오늘 날씨는 어찌하여 추운고.암튼, 사진올린거 잘 보고가네. 할미꽃은 요즘 보기 힘든데 ....
훗날 문화해설사가 꿈이라 하지않았던가??짝짝짝역시 멋져부러요!! 꿈을향해 욜심히 달려가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