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기 산행지로 홍천 팔봉산으로 향했다.
홍천 팔봉산은 삼면이 홍천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 유원지 남쪽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홍천강을 끼고
아기자기한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 비가오거나 겨울에는
입산이 통제되는 산이기도하다.
원래 이산의 이름은 감물악(甘勿岳)으로 명명 되었으며
음기가 엄청 강한 산으로 추락등 사고가 빈번한 산으로도 악명이 높다.
그래서 입구에 남근석내지 남근목으로 단장하여 위험을 줄이고자 하나보다.
새해들어 52개 산을 등정하고, 60권의 책을 읽기로 목표를 새웠더니 너무 바쁘기만하다.
나이 들수록 자기 관리한다는게 예사로운 일이 아닐성 싶다.
오늘은 5개 산악회가 한울타리 산악회에 모여 팔봉산을 오르고 있다.
한아름,솔,노블레스,꽃보다 산 산악회~~~
특히 한아름과 솔 산악회는 회장님이 직접 오셔서 감사 드립니다!!!
손 회장님이 한울타리 산악회에 맨 처음으로 가입하고 오른산이 바로 이산이란다.
감회가 새롭고 또한 많은 인원이 오셔서 기분이 최고조 일성 싶다~~~축하드려요~~~
10시가 조금지나 목적지에 도착하고 대형천막이랑 갖가지 짐들을 강가로 옮기고
준비요원들만 빼고 입산하기 시작했다.
오늘 산행코스는 매표소~1봉 2봉~3봉~해산굴~4,5,6,7,8봉~매표소로 원점회귀
산행으로 대략 3시간 코스다.
그리고 힘이 부치면 2~3봉사이,5~6봉사이,7~8봉사이에 하산 할 수 있는 재미나는
산이기도하다.
매표소에는 많은 인파로 몹씨도 복잡하다.
날은 쾌청하지 않고 습도는 높고 바람도 별로 없어서 땀 좀 흘릴성 싶다.
첨부터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데 모두들 산이낮다고 얕보다가는 큰코다친다.
1봉까지가 사실상 가장 지루하고 힘든코스다.
11시가 되어서야 1봉에 도착했다.
1봉에 오르니 날이 다소 개이면서 가시거리가 많이 좋아진것같다.
바람도 조금 불기도하고 ~~~
여기서 막걸리 몇사발하고 갈길을 제촉했다.
선행으로 1봉에 올랐는데 후미가 이구간이 계속해서 정체되자 2봉으로 우회하니
우리가 후미가 되어 버렸다.
1봉까지 1시간~~~아직 갈길이 너무 먼 것같은 착각이든다.
약 15분간 땀 흘리며 내려갔다 다시 오르니 칠성칠군(七星七君)과 팔봉산후 토신령(八峰山后 土神靈)
당집이 나타난다.
음력 3월,9월 보름에 삼부인신과 칠성신령을 모셔와 마을의 풍년과 안병을 비는 행사인데
삼부중 이씨와 김씨가 강림하면 풍년이 들고 홍씨가 들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
아뭉튼 김씨ㅡ이씨,홍씨를 뫼시는 당앞에서 두손모아 합장배려하고 2봉에 올랐다.
다시 정상인 3봉으로 향했다.
철계단~~~로프~~~쇠발판,쇠난간등을 지나 정상인 3봉에 올랐다.
저너머 금학산이(654.6m) 지척이다. 금학산은 북방면 노일리 북쪽에 위치한 오지의 산이다.
철근 구름다리를 건너 4봉 바로 밑 오늘의 백미인 해산굴 앞에 다다랐다.
한참 줄지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해산굴은 태고의 신비를 안고 자연적으로 형성되었으며 이굴울 통과하는 과정이
어려움이 마치 산모가 아이를 낳는 고통을 느낀다 하여 해산굴이라 명명 했으며
또한 이굴을 여러번 뻐져 나걸수록 무병장수한다해서 장수굴이라 칭하기도 한다.
다들 용써며 ㅇ갓난애기처럼 쏙쏙 잘도 빠져 나온다.
8삭동이처럼~~~
이렇게 4봉,5봉를 지나 6봉에 왔는데 6봉표지석이 손바닥 만하다~~~또한번 웃고
7봉을 지나 저너머 8봉이 기다리고 있다.
8봉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난다고한다.
아마도 힘도 소진되고 술도 한잔 거나하니 긴장이 풀리나 보다~~~
어렵사리 8봉을타고 경사진 철계단~~~로프~~~마을과 유원지주차장 그리고 팔봉교를
바라보면서 하산하다보니 바위밑으로난 강변길을 지나 저기 산우님들이 기다리는
천막이 보인다. 13시 20분이다.
무릎까지 차는 홍천강을 건너 옹기종기 앉아서 총무를 비롯하여 많은분들이
고생하여 만든 오늘의 별미인 삼계탕 그리고 죽을 훌딱하고 회장님의 선창에 따라
잔 높이들고 한울타리 산악회를 위하여!!!
질기지도 않고 쫄깃하게 너무 맛깔나게 준비했다.
술이 거나하게 마시고 물속으로 가서 말장구치고 물속에서 빙둘러 앉아
즉석 술파티까지~~~~
3시간의 여유로운 시간갖고
벼가 익어가는 여주벌판을 뒤로하고 상록수를 향하여 달리는데 오늘따라
막힘이 없다.
서여주,여주,용인휴게소를 거쳐 7시 30분에 상록수에 도착하여 역순으로
귀가했단다.
ㅡ동안 항상 수고해주시는 회장님 감사드려요~~~
임원님들!!! 한울타리 산악회의 발전된 모습에 감사드려요~~~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올만에 후기를 쓰니 힘드네요~~~감사합니다
끝으로 곁에서 항상 그림자처럼 아껴주시는 ~~~산우님들 덕분에 고맙습니다
2014년 07월 20일 홍천 팔봉산
첫댓글 수고 많으셨어요
팔봉산은 여러번 갔지만 이번에 산행하는 사람이 젤 많은날이였어요
덥고 사람에 밀려서 좀 힘들었어요
그렇지요~~~몇번 갔던 산이지만 갈때 마다 느낌이 달라서 초행길만 같습니다~~~
산행 후기 정성껏 올려 주셔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거운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 갑니다
읽는 순간 부터 떠올려지네요.
같이 동행하면서 나누었던
세사에 막힘이 없이 두루두루 해박한 지식과 경륜에서 묻어 나오는 글이 아닌가 싶네요.
그날 따라 습하고 기온도 높아 저도 땀좀 흘려 답니다.
그렇지만 고문님과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속에는 갈증해소는 물론이고 추억이라는 안주는 일미였습니다.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 농 익어가기를 바래봅니다.
참으로 호산객님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못난 얼굴 사진 많이 찍어 주시어 감사드려요~~~항상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22 13:4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7.22 19:44
기나긴 기다림끝에 고문님의 산행후기를 접하게 되니 실로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저 한테도 아주의미있는 산행였지만 긴세월 함께했던 시간들의 소중함이 세삼 느껴집니다.
함께한다는것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다는것 이모든것이 큰 행복인것같습니다.
항상건강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산행을 즐기면서 고문님의 산행후기를 계속 접했으면 합니다.감사합니다~
회장님!!!못쓰는 글씨나마 챙겨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올만에 쓰니 힘드네요~~~이담엔 더 멋있게 살아 숨쉬는 글이 되도록 노력 할께요!!!
회장님 ~~~ 한울타리 산악회의 행복 발전소를 위하여 화이팅!!!
함께 산을 오르며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아서 3봉까지만 오르고 중도 하산하여 아쉬웠어요; 고문님의 후기로 위안 삼아 봅니다. 몇년전에 한번 완주했지만 후기로 접하니 더욱 새롭습니다. 생생한 산행후기를 계속해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회장님!!! 이전처럼 펄펄 날라야 하는데 ~~~ 곧 그런날이 오리라 믿어 봅니다!!! 엄부회장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