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외산에 위치한 '휴휴당'(쉬어 가는집)엘 다녀왔습니다.
전 유홍준 문화재청장 재임시에 지어진 건물(?)로 알고 있는데 소유자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박하게 지어진 건물과 함께 전통조경을 표현하려 애쓴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전통조경이 어떤 것이라고 말 할만한 위치가 못 되기에 달리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관심분야 중 하나로 그동안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휴휴당을 둘러 보았습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조경은 태양의 움직임과 계절의 변화에 매우 민감한 것이기에 잠시 들러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요. 다만 석계 및 축석 방법과 수목의 배치와 주변지형과의 조화로움은
누구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휴휴당은 나름대로 전통에 입각한 조영을 보여주고 있어 오랜만에 푸근한 감흥을 느끼고 왔습니다.
이런 조경기술이 민간과 공공장소에서 재현되고 실험된다면 우리의 전통조경이 그렇게 멀거나 낯설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휴휴당 안에 들어 앉아 밖을 보고 싶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 시행에 옮기진 못하였습니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