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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따라 걸어가는 남도의 여정 완주 송광사의 벚꽃터널입니다.
송광사까지 벚꽃띠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홍빛 허리띠를 차고 있습니다.
이런 꽃길을 걸을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원 광안루 앞에 이런 길이 펼쳐져 있답니다. 남원은 참 살기 좋아요. 먹을 것도 많고, 지리산을 늘 바라볼 수 있어서 좋구요. 그래서 인재가 많은가 봅니다.
꽃비를 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저 아이가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떡 파는 할머니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곳에서 20년동안 떨을 팔았다고 합니다. 떡을 팔아도 이런 곳에서 팔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도 이곳에서 좌판을 펼치고 행복을 팔고 싶네요.
유치원에서 소풍을 왔습니다...부럽다..부러워....
지리산을 바라보며, 좋은 공기 마시며 예쁜 꽃을 즈려 밟으며....맑은 심성은 덤으로 오겠지요.
귀여운 아이들
부부는 나무의자에 앉아..사랑을 쌓아갑니다. 정수엄마 보고 싶어.
남원에서 구례 넘어가는 산길이 있는데...이곳이 정령치란 곳이지요. 반야봉, 토끼봉, 천왕봉까지 한 눈에 둘어옵니다. 지리산 올라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으면 이곳에 오르세요.
저 멀리 구례가 보이지요. 꼬불꼬불 남도길이 실타레를 풀어헤쳤습니다. 이곳은 지리산 시암재라는 곳이랍니다. 길이 참 예쁘지요. 그러나 불쌍한 삼청교육대 친구들이 이 길을 놓느라고 수백명이 죽어갔답니다. 그 전엔 빨치산이 붉은 피를 흘렸겠지요..
이 연인은 산하를 보며 무슨 생각을 가졌을까요? 여자가 남자를 꼭 껴안고 있습니다.
버스도 하늘을 맞닿고 있어요..
쌍계사 10리 벚꽃길입니다..아쉽게도 꽃이 많이 떨어졌어요. 썩어도 준치라고...쌍계사 벚꽃길만한 곳이 또 있을라구요. 길이 참 예쁘답니다.
화개장터는 늘 정겹습니다.
철물점인데..아저씨가 칼을 갈고있어요.. 할아버지는 이걸 보고 옛향수에 젖었을겁니다.
하동과 구례를 잇는 남도대교지요.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다리랍니다. 작년에 완공되었답니다. 그래서 두 지역이 훨씬 가까워졌어요.
남도의 젖줄 섬진강입니다. 재첩국, 은어가 있는 곳이지요. 아! 섬진강
광양 매화마을에 가면 이렇게 많은 항아리가 있습니다. 섬진강에 매화향도 흘려 보내겠지요.
순천만입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갈대가 많은 곳이랍니다. 갯벌이 주는 넉넉함
보성차밭입니다..여행작가협회 정보상 회장님이세요.
삼나무길이 참 좋지요. 정수하고 자주 걸었던 길이지요.
차밭이 융단처럼 펼쳐져 있어요.
이곳이 CF에 나온 장소랍니다.
아직은 초록의 차색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5월이면 파릇한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화장 열심히 해라.
아..좋다. 곡선이 주는 아름다움이랄까요 마냥 오르고 싶지요?
주로 보성차밭은 차밭에 눈이 가지만 실은 울창한 대숲도 놓치면 후회할 정도로 아름답지요.
율포해변 선창가를 참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저는 선암사를 참 좋아합니다. 멋진 시한편을 읊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요. 소맷돌에 사자상이 있는데... 얼굴을 한쪽으로 살짝 틀었는데...그 표정이 얼마나 진솔한지 모릅니다. 울퉁불퉁...참 좋아하는 얼굴이지요. 장승같기도 하고...
처마에 매달린 종도 소리없이 울고 있습니다. 진리는 쉬지않고 세상에 경종을 울리고 있지요. 선암사 매화 향기가...은은하게 퍼집니다. 한떨기 매화꽃을 피기 위해 겨우내내 추위와 싸웠을겁니다.
선암사는 절집이라기 보다..자연스런 정원같아요...핑크색 동백입니다. 거닐다보면 사람도 자연도 한몸이 되지요.
동백꽃처럼 강렬하게 보이는 색이 또 있을라구요. 저는 화려한 꽃보다는 반들반들한 잎이 더 좋답니다.
"일반인 출입금지"라고 써있는 요사채에 몰래 들어갔어요. 걸리면 일반인이 아니라 특별인이라고 대답할 준비를 하고....
나무에 홈을 파서 샘물을 흘러가게 만들었어요.. 이걸 보는 순간..가슴이 짜리릿.
스님들 칫솔입니다... 5번,14번, 15번...스님은 양치를 안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뒷깐이랍니다. 오죽했으면...불가리스 선전에까지 나왔을라구요. 제가 지저분해서 그런지...해우소 둘러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개심사 화장실은 무너질까봐...조마조마하고... 丁자형 건물이 멋지지요. 현판위의 W자의 둥근 부재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혹시 뒷깐을 깐뒤라고 읽은 분 계시나요? 용변을 보면...뉴톤의 만류인력 법칙을 볼 수 있으며 설사만 아니라면 서울우유 왕관현상까지도 확인 할수 있지요. 하하
제가 자세를 잡고 찍은 사진입니다. 살다보니 화장실에서 별걸 다해봅니다. 문은 없습니다. 뻥 뚫렷습니다. 살창사이로 보이는 숲을 보며 용변을 본답니다. 이 곳에 앉으면 나가기가 싫어요. 살창이 놓여 있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퇴비는 울력때 쓸려고 따로 보관하고 있답니다.
하도 불이 자주 나니까..아예 물을 상징하는 水,海를 투각해 놓았습니다. 모놀답사에서 비를 자주 맞으니까..우비 300개 기증 받고 비를 안맞은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하하
평일이라서..스님이 물 좋은 곳으로 놀러가고 있어요. 수행에 심신이 피곤할텐데...이런 시간이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스님..잘 놀다오세요. 모놀처럼..모여서 놀자.
조계산을 가운데 두고 송광사와 선암사는 서로 떨어져 있지요. 조계종단을 대표하는 송광사 태고종단을 대표하는 선암사. 1년에 한번씩 친선축구시합이 있는데... 말이 친선이지 어찌나 처절하게 싸우는지 모릅니다....한일전 저리가라랍니다. 부상자도 속출해 들것에 실려갈 정도지요.
운좋게도 스님들이 축구연습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반인과 고함소리도 똑같아요. "나이스..화이팅...." 저는 스님들의 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사랑합니다.
열심히 운동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오로지 송광사 스님을 이기기 위해.....
저는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기차에서... 아마 논산쯤인가..붉은노을이 하늘에 펼쳐졌어요.
역에 잠시 섰을때 카메라를 들이댔는데.....역시 잘 나오지 않았네요. 아름다운 장면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언제든지 꺼내볼 생각입니다.
꽃향기 가득한 1박2일의 남도 꽃기행.. 지금도 그윽한 꽃향기가 콧등을 스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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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깐뒤..너무 마음에 드네요...그리고~^^; 제가 깐뒤라고 읽고 아래에 설명을 보는 순간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니까요~!! 칫솔없는 스님들은 지금 양치중인것 아닌가여???? 잘보았습니다.
아!좋다.^^*
항시 느끼는건데요.....사진보다 설명은 더 좋아요^^
다 좋았는뎅.....마지막 궁전 파크....으으으음...그러는거 아닌데~~엥~~ 그래두 노을 색은 정말루 이뻐요!
아마 선암사에 같이 있었던것 같네요. 화장한 봄날 따듯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너무 잘보았습니다.
멋집니다 스멀스멀 방랑기가 발동할것 같네요 ....조기 송광사벚꽃은 금방도 보고 왔네요 오늘은 차가 얼마나 밀리던지...휘유
정말.... 해설이 일품이예요^^. 대장님 덕분에 남도 일주 끝냈쥐~~
선암사...참 아름다운 절집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대장님의 아기자기 부드럽고 그러면서 운치있고 감칠맛나고....어떤 길잡이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 여행은 언제나 형형색색 색감을 달리하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 스님 칫솔통이 무척 귀여워요^^
눈꽃이 내리고~~~ 와 멋있다. 차밭도 보구싶고....봄이 오니 어김없이 역마살이 도지는군요.떠나고 싶은데~~~~~
마냥 부럽기만하네요. 저희 남편도 주인장님처럼 여행을 좋아하면 좋으련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래도 착한 남편이기에 행복하게 산답니다. 언젠가는 꽃놀이 가야지요.. 행복하세요. 주인장님.. 건강하시고요 ^^
그 어떤 해설가보다도 실감나게 자연을 설명하시는 대장님!!! 존경합니다.
보성차밭 꼭 가보고 싶네요
마음이 답답하던차에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깐뒤가 뭘까?했는데 . . . .ㅎ ㅎ감사합니다.
정말 정수엄마가 보고 잡은지 ㅎㅎㅎ 사진 좋다!
정말 멋진 해설에 가보지 않고도 남해 전체를 구경 한 듯 하네요..구경 잘 하고 갑니다.
언제나 그렇듯...글을 읽고 나면 지금에라도 한걸음에 달려가보고 싶습니다.^^
읽고 있자니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도 생각나고 노을지는 역사에서 같이가슴을 내밀며 문득 옛추억에 젖어든는거 같은 착각이 듭니다.. 살포시 날리는 꽃잎들이 콧등을 간지럽히는 느낌도 들구요.. 한바퀴 잘 돌았습니다..
정말 멋진곳이네여...올봄이 가기전에...함 떠나야 하는데...보고난후 아쉬움..미련..만 더많이 남네여...ㅎㅎ참~ 넘 좋아서 친구들한테 보여줄려구 퍼갑니다...괘안쵸??
저도 깐뒤라고 보고 아래보고 웃었어요 글구 칫솔없는 칫솔통은 스님이 양치중인가? 했는데... 정말 주인장의 사진이랑 글은 너무 맘이 푸근하고 아름답네요 정겹습니다
ㅋㅋㅋㅋㅋ 깐뒤..세상에 태어나 가장 웃으운 이름인양 무척 웃었습니다..여행엔 취미가 있는데 어딜 가야 하나 어떻게 갈까가..해결이 되는거 같습니다..이고 저곳 많이 살펴보고 갑니다...쥔장님 글솜씨 참 웃깁니다요..ㅎㅎㅎ 원래 유모 있으신분 좋은데 ㅋㅋㅋ
ㅋㅋ 전 선암사 뒤깐에서 일봤어요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