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로잡겠다고?
너 그 정도로 몽상가야?
나 같은면 영원히 집에서 나오지 않을걸
둘 더하기 둘이 언제나 다섯이 되는 그곳에서
나는 길을 만들 거야
그리고 모래주머니로 막고 숨을 거야
1월엔 4월의 소나기가 내리고
둘 더하기 둘은 언제나 다섯이 된다지
이젠 끔찍해질 거야
도망칠 곳은 없어
비명을 질러도 고함을 쳐도
이젠 너무 늦었어
왜냐면
너흰 지금까지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었으니까
나도 함께 따라 노래해 보려 해도
내가 부르는 건 하나도 맞지가 않아
이이지이이피이이지이이이이지이이피이이지이이
아니
마치 파리인 양 찰싹찰싹 때려 쫒아 보려 해도
진짜 파리들처럼 그 놈들은 자꾸만 몰려들어
아니
아마 아닐거야
“모두들 저 도둑에게 경배를”
“그치만 난 아냐!”
“내 권위에 의문을 품거나
나를 피고석에 앉히지 말 것“
왜냐면난아니니까!
가서 왕에게 전해,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고
실은 아닌데도
아마 아닐 거야.
(아 랄라.)
2. sit down. stand up. (snakes & ledders.)
앉아라. 일어서라. (뱀과 사다리.)
앉아라.
일어서라.
지옥의 아가리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언제든. 언제든.
우리는 너희를 전멸시킬 수 있다
언제든. 언제든.
빗방울쯤은
3.sail to the moon. (brush the cobwebs out of the sky.)
달 향해. (하늘에서 거미줄을 걷어내고.)
나는 달을
빨아들였다
나는 너무 성급히
말해버렸다
그리고 그 대가는
어느 정도였던가?
나는 달빛으로부터
떨어져 나왔다
그리도 유성을 향해
배를 저었다
아마도 너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사리분별을
할 순 있을 것이다
아니면 홍수 속에서 너는
방주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우리를 달로 데려가 줄 것이다
4. backdrifts. (honeymoon is over.)
백드리프트 (밀월은 끝났다.)
우리는 썩은 과일
우리는 흠 난 상품
에라 모르겠다
우린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걸
한번의 폭발이면 우린
아마도 무너져버리고 말겠지
우리는 다시 표류하고 있다.
지금까지, 구러나 더 이상은
나는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아버린다
나는 아슬아슬하게 가장자리에 서 있다
아아 내 사랑
너무도 잠에 취한
나는 다시 타락하고 있다.
너는 내 품속으로 쓰러졌고
우리는 노력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모든 증거는 은폐되었다.
모든 테입들은 지워졌다.
하지만 너의 발자국들이
너를 폭로한다 그리하여
너는 되돌아오는 것이다
5. go to sleep. (little man being erased.)
잠들다. (제거되는 보통 사람.)
넝마주이를 위한 특별 선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질 텐데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누군가의 아들 혹은 누군가의 딸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이런 식으로 나는 당하고 만 것이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난 잠을 잘 거야 이게 내 온몸을 씻어가도록
우리는 괴물을 깨우고 싶지 않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그 놈을 묶어버리자”
네가 잠들었을 때
예쁜 말들이
네게 찾아가길
난 잠을 잘 거야
이제 내 온몸을
씻어가도록
6. where I end you begin. (the sky is falling in.)
네가 끝나고 네가 시작되는 곳. (하늘이 무너지고 있다.)
사이에 틈에 있어
우리가 만나는 곳에 단절이 있어
내가 끝나고 네가 시작되는 곳에
그리고 난 그런 우리가 안타까워
공룡은 지구를 어슬렁거리고
하늘은 점점 녹색이 되어 가
내가 끝나고 네가 시작되는 곳에서
나는 저 위 구름 속에 있어
나는 저 위 구름 속에 있고
그리고 난
난 내려올 수가 없어
나는 볼 수는 있어도
직접 뛰어들 수는 없어
내가 끝나고 네가 시작하는 곳에선
네가, 네가 나를 홀로 버려둔 곳에선
넌 나를 홀로 버려뒀잖아.
X 표시가 그 지점을 말해줄 거야
파도를 가르듯이
집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듯이
나는 너를 산 채로 잡아먹을 테다
그러면 앞으로 더 이상 거짓말은 없겠지
7. we suck young blood. (your time is up.)
우리는 젊은 피를 빤다. (네 시절은 끝났어.)
당신은 배고픈가?
당신은 아픈가?
당신은 간절히 휴식을 바라고 있는가?
당신은 달콤한가?
당신은 신선한가?
당신은 손목이 묶인 채 매달려 있는가?
(푸아그라 스타일)
우리는 젊은 피를 원한다.
당신은 부러지고 있는가?
당신은 낡은 옷처럼 뜯어지고 있는가?
당신은 무슨 조치를 취할 건가?
벼룩물린? 좀먹은?
우리는 젊은 피를 빤다.
기어오르는 담쟁이덩굴은 허락지 않을 것이다
신경과민이 날 삼키도록 허락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혈관은 가늘고
우리의 강물은 오염됐다
우리는 맛있는 고기를 원한다.
우리는 젊은 피를 원한다.
우리는 젊은 피를 빤다.
우리는 젊은 피를 원한다.
8. the gloaming (softly open our mouths in the cold.)
황혼 (추위속에서 부드럽게 우리의 입을 연다.)
지니 병 속에서 나오렴
지금은 지금 한밤중
사인자 당신들은 살인자들이야
우리는 당신들관 달라
웃기는군 하하 얼마나 웃기는지
당신들의 숨소리마다
벽이 휘어질 때면
저들은 당신들을 빨아들여 보내버릴 걸
다른세상으로
빨갛고 파란 그림자들 쪽으로
당신들의 알람 벨 소리
는 울려야만 한다
이것은 황혼이다
9. 자 자. (이름없는 앙상한 왕.)
There there (the boney king of nowhere.)
깜깜한 암흑 속
당신의 풍경 속으로
나는 걸어 들어간다.
부러진 가지들은
내가 말할 때 내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단지 당신이 느낀다 해서
그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 아니다
단지 당신이 느낀다 해서
그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 아니다
언제나 당신이 침몰하길 바라며 노래하는
요정 세이렌이 있는 법
이 암초들로부터 멀리 키를 잡아라
우리는 바야흐로 횡행하는 재앙이 될 것이니
단지 당신이 느낀다 해서
그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 아니다
단지 당신이 느낀다 해서
그게 정말로 존재하는 건 아니다
자 자
왜 그토록 서투르고
또 고독할 것인가?
하늘이 당신을 내게 보내주셨는데
우리는 사고뭉치다
앞으로
앞으로 일어날
사고들이다 우리는
앞으로
앞으로 일어날
10. 나는. (무소유지.)
I will. (no man's land.)
나는
누우리라
땅 속
은신처에.
내 아들에겐 결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두지 않을 것
이다.
자, 만나 보라
하얀 코끼리들과
앉은 오리들이 있는
내 요새 속의 진짜 세상을
나는
일어서리라.
작은 아기들 눈동자들.
11. 결혼식에서의 주먹다짐 (저런 저런 저런 저런 저런 저런 저런 저런)
A punchup at a wedding (no no no no no no no no)
내가 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
그래 너한텐 맨날 하나도 마음에 드는 게 없지
나도 거기 있었지만
그건 그렇지가 않았다니까
넌 그저 여기
시비나 걸려고 온 거잖아
넌 우리 잔치에 재를 뿌려야만 했지
넌 우리의 중요한 날을 갈가리 찢어야만 했지
넌 참석한 사람들 모두 앞에서 그렇게 망쳐놔야만 했지
결혼식장에서의 취중 주먹다짐으로
위선적인 기회주의자
네 더러운 독약으로 나를 오염시키지 마
도자기 가게에 들어선 깡패
네가 돌아보면
너는 거기 있다
그 자리에 얼어붙은 채
망치 머리를 한 귀상어라는 둥
난무하는 무의미한 욕설과 비방
뭐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그것은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취중 주먹다짐 꼴
잡종 고양이가집으로 돌아왔다
반쯤 남은 머리를 입에 물고서
새로 사귄 친구들 앞에서
그걸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는 말했다
“나는 가고 싶은 데 갔고
자고 싶은 상대와 잤지 그런데
그녀는 나를 아침식사로 먹어치웠고
더러운 섹스로 나를 쥐어짜댔지
그리고 지금
내가 왜 이토록 혀가 얼어붙은 기분인지 모르겠어“
나는 찬장 안에 앉아
솜씨 좋게 써내려 갔다
사람들은 환호하며 손 흔들었다
환호하며 손 흔들었다
실룩거리며 침을 흘렸다
마치 점액종증 병에 걸린 것처럼
하지만 그 내용은 편집되었다, 엉망이 됐다
목 졸렸다, 두들겨 맞았다
‘타임’ 주간지 속의 사진으로 쓰였다
데븐의 불타는 검은 구멍 속에 묻혔다
“내가 왜 이토록 혀가 얼어붙은 기분인지 모르겠어
왜 이토록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진 느낌인지 모르겠어“
내 생각은 착각이자 조금은 순진한 것이다
나는 실룩거리며 침을 흘린다
마치 점액종증 병에 걸린 것처럼
당신은 나를 집에 데려다 주든지 아니면
나를 처치해야 한다
나는 점액종증 환자이기에
나는 점액종증 환자이기에
“똑똑한 놈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하지만 스타들이라면 우리 모두 좋아하지”
그건 내 의도가 아니었다
내 행동은 이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절름발이들에게 악수를 해주고
그들에게 모두 우유를 나눠주었다
그는 자신의 마피아 꼴통들을 위해
몇 번 카드 트릭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내가 왜 이토록 혀가 얼어붙은 듯한
기분인지 모르겠어“
13. 스캐터브레인. (나뭇잎처럼 무감각한.)
Scatterbrain. (as dead as leaves.)
풍력 10급 짜리 강풍 속을
뚫고 나는 밖으로 나간다
여기저기 팽개쳐지는 새들과
총알처럼 쏟아지는 우박
지붕은 못까지 철저하게
뜯겨져나간다
네 목소리는 내 유리창을
후드득 두드린다
바람에 흩날리는
어제의 헤드라인들
결국은 스캐터브레인,
머리가 흩어지고 마는
어제의 사람들
그럼 그 어떤 바보라도
쉽게 흠을 잡을 수 있겠지
(“부디 그 흠 속에 빠질 수만 있다면”)
사정 거리 안에서
움직이는 표적
어딘가에서 나
스캐터브레인이 아니다
어딘가에서 나
스캐터브레인이 아니다
번개 퓨즈
정전
스캐터브레인
14. 문 밖에 늑대. (섹스 심벌. 헝겊 인형.)
A wolf at the door. (it girl. rag doll.)
당신네 집의 시체를 밖에 내다 놓으며
그러면서 너를 그리워할 거라는 둥 노래하며
그를 창문 밖으로 끌어내
뱀들과 사다리들이 뚜껑 열고 안에서 튀어나온 인형 네
머리를 치고 네 목을 찌르고 네 이빨을 걷어차 부러뜨리
고 강철 구두 콧등 장식 값으로 네 크레디트 카드 전부
날리고 자 나와 이 기분 나쁜 끈끈한 것을 잡아 봐
달걀을 잡아 푸딩을 잡아 얼굴에 푸딩을 얼굴에 푸딩을
얼굴에
춤춰 이 멍청아 춤추란 말이다 야 이 멍청아 너 어딜 감
히
감히 너 어딜 설마
얼굴에 푸딩을
주어진 사랑과 함께 받아 조금은 에누리해서 들어 세금
징수원한테 가져가
되돌려 줘 나 돌아갈래 착해지겠다고 약속할게 거울 속
에 비치는 네가 모르는 그 얼굴을 쳐다보지 마
도와줘, 의사를 불러 줘, 나를 안에 넣어 줘 안으로 들여
보내 줘 들여보내 줘 들여보내 줘 들여보내 줘
나는 문 밖의 늑대가 못 들어오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
놈은 나를 부른다 전화로 나를 불러내 자기가 어떤 방식
으로 나를 어망진창으로 만들 건지 전부 얘기한다
몸값을 주지 않으면 내 아이들을 유괴해서 돌려주지 않
을 거라고 경찰에 알리면 난 그 애들을 결코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거라고......
거대한 학처럼 걸어다니며 작고 단단한 이 세상에서 내
엑스레이 눈으로 나는
너를 뼛속까지 발가벗길 거야 근데 너도 그 리스트 속에
있던가?
스텝포드 동네의 아내들 우리라고 누가 마다하겠는가?
투자 그리고 딜러들. 투자 그리고 틸러들
냉담한 아내들 그리고 안주인들.
냉담한 아내들 그리고 일요 주간지들 일등석의 도시 남
자들은 우리가 태어난 줄을 모른다 그저 막연히 알 뿐이
다
다른 누군가가 와서 청소해 주리라고
그 일에 맞게 태어나 길러진
누군가가 항상 그렇게 한다고 나는 네가 그랬으면 좋겠
다 일어났으면 다시 검토했으면 일어나줬으면 다시 생각
해줬으면 그리고 이 테입을 좀 뒤집어 줬으면 좋겠다고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나란 놈은 다음주 시험인데 공부는 안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