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부산불꽃축제 날은 하필 본행사가 시작될 오후 8시가 가까와질수록 비가 더 내리는 바람에
황령산이라는, 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지못하고
광안대교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 호텔 부지 수준인 우리 교회 권사님댁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편은 망원렌즈를 달고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고
저는 교회에서 불꽃놀이를 구경 오신 여러 교우들과, 특히 딸려 온 어린이 관람객들과 함께
소리를 질러가며 화려한 불꽃쇼를 엄청나게 신나고 유쾌하게 구경했습니다...
비가 와서 수없이 쏘아올린 폭죽의 화염이 빨리빨리 사라지지가 않아서
사진이 작년보다 깨끗하지가 않아서 남편은 매우 아쉬워합니다...
수없이 많은 cut 중에서 약간 편집한 3장의 사진을 먼저 올립니다...
사진을 편집하는 작업이 만만찮은 일이라 다 올리려면 며칠 밤을 새면서 일을 해야되는데
요즘 회사일이 바빠서 언제 손을 댈 지 몰라서 서울에 계신 교수님께 눈요기만 시킵니다...
사실 불꽃도 불꽃이지만 그 비를 맞고도 수없이 몰려든 인파를 통해
바라보는 사람 구경이 더 역동적이고도 재밌었답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부산불꽃축제를 그동안은 귀찮게 뭐하러 직접 보러가느냐며
시큰둥했던 제가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는 게 기분좋게 느껴지는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교수님 재밌게 보시면서 성산교회를 기억하시고 행복한 하루 시작하세요~~~
첫댓글 집사님, 놀랍습니다. 불꽃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성산 교회는 기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리고 사진 찍으시고 이쁘게 편집해 주신 남편 집사님께도 수고하셨다고 꼭 전해 주십시오. 샬롬!!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