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손문권
극본: 임성한
출연: 왕희지(백시향 역). 김민성(부길라 역), 김병기(백제라 역), 김형자(서마담 역), 남일우(부영상 역)
인천지검 수석검사인 시향(왕희지)은 노련한 솜씨로 피의자를 심문하고, 능숙하게 수사관들을 지휘한다.
제라(김병기)는 딸 시향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하며 퇴근하고 돌아올 시향을 기다린다. 미녀(박재롬)와
금녀(박준면)는 시향을 영감이라 부르며 끔찍이 아끼는 제라가 못마땅하기만 하다. 비나(이보희)와
영상(남일우)은 임관식 때 입을 법복이 새로 나왔다는 길라(김민성)의 말에 흐뭇해한다. 시향은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게 될 길라의 프로필을 훑어보지만 별 관심이 없다. 연지(고나은)는 우연히 수영장에서
길라를 보고는 첫 눈에 반한다. 한편, 시향은 친구의 차로 오해하고, 길라의 형수인 숙영(김혜은)의
차에 올라타고 마는데...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간 길라(김민성)는 우연히 시향(왕희지)과 다시 마주친다. 길라의 시선이 계속
시향에게 머물자, 친구들은 시향의 일행과 부킹을 주선하지만 시향은 시큰둥해한다. 그러던 시향이 한
웨이터에게 손목이 붙잡히자, 길라는 발끈해 시향에게 다가가고, 백화점 앞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며
가까워진다. 부자(최선자)는 영상(남일우)이 젊은 아내 비나(이보희)에게 맛사지를 해주겠다며 이것저것
준비를 하자 씁쓸해한다. 제라(김병기)는 빌라 경비일을 하게 됐다며 시향에게 미안해하지만, 시향은
제라의 건강이 더 염려되어 더 미안해한다. 신임검사 임관식 날, 말끔하게 차려입은 길라는 당당하게
법복으로 갈아입고 행사장에 나타나는데...
“연지야, 나... 땅에 묻지 말고... 깨끗하게 가루 만들어줘. 우리 선산 있거든. 친할머니 묘소 주위에... 뿌려.”
갑작스런 혜나의 말에 연지는 입술을 깨물었다.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연지는
몇 발자국 못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주저앉았다.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은 한동안 계속됐다.
이를 본 혜나는 “울지마...”라며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눈물을 거두기에 연지의 슬픔은 너무 컸다.
매일매일 새로운 사건으로.. 일이 그칠날이 없고
항상 진실을 위해 머리싸움을 해야하는 검찰청의 검사들과 수사관들~
이 드라마는 그들의 힘겹고도 정의로운 싸움과
온갖 인간군상들과의 만남 속에서 벌어지는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그리고 사랑을 통해
우리사회의 한 단편을 보는 동시에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