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회(단장 문종익 48회)는 지난 2월 8일(토) 242차 산행을 서울의 주변 산들이 눈이 쌓여 있어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택했다.
4호선 열차 승객이 많아 둘레길이 복잡하려나 했지만 승객 대부분이 경마공원역에서 내린다.(경마하러 가는 분들) 산림욕장길이 아닌 동물원 둘레길을 택해 걸었다.
(4.5km 1시간 반) 입구의 다리를 건너며 보이는 풍경은 호수의 얼음과 눈덮인 모습이 옛날의 공지천을 연상케 했다.
겨울이니 만큼 화려했던 화초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아 이름표를 달고 박제된 것처럼 남아있지만 곧 올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추위탓인지 방문객이 적어 우리끼리 담소를 나누고 사색하기에 좋았다. 한시간 정도를 걷다가 중간중간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며 매번 수고스럽게 춘천에서 공수한 메밀전병과 부침개로 안주 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였다. 둘레길을 돌며 추위에 강한 몇몇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호랑이, 곰, 사슴, 삵...)
뒤풀이는 사당역으로 미리 와서 자리잡고 있던 한명수(57회) 사무총장과 합류하여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로 마무리하고 일부 일행은 당구장행으로 좀더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 3월 산행(3월 8일 예정)은 시산제로 진행될 예정이니 일정을 조율해 많은 참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