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currency reform)
화폐 개혁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화폐의 가치를 조절하는 조치다. 대체로 화폐의 단위를 바꾸거나 기존의 화폐 사용을 금지하고 새 화폐를 도입하게 된다. 대부분 지하경제의 양성화, 부의 재분배,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 단위 조정 등이 그 이유였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다시 이름 붙인다‘는 뜻으로 화폐의 명목가치(액면가)를 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화폐 개혁 조치의 일종이지만, 국내에서는 돈의 단위가 ’억‘ ’조‘ 대로 지나치게 높게 나오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단순히 돈의 단위만 떨어뜨린다는 의미로 널리 쓰이고 있다.
[MBC 2009-12-05]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에 어제 공개된 북한의 새 화폐는 지폐 아홉 종류와 주화 다섯 종류입니다.
기존 지폐에서 1원권을 없애는 대신 고액권인 2천원이 새로 만들어졌고 백원짜리 주화는 없앴습니다.
최고액 5천원권의 김일성 주석 초상이 비교적 젊은 모습이었던 구권과 달리 말년의 모습으로 바뀌는 등 디자인도 변경됐습니다.
구권과 신권의 교환 비율은 알려진 대로 100:1이고,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저금해 놨던 돈은 10:1로 바꿔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2009-12-15]
북한 당국이 화폐개혁과 국정가격 공시에도 불구하고 시장가격이 안정되지 않자 어제부터 사흘 동안 시장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소식지를 통해 화폐교환 조치 이후 시장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북한 당국이 모든 물가를 새 국정가격으로 조정한 뒤 시장 운영을 재개하겠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북한 당국이 각급 시장 앞에 공지한 국정가격표를 보면 ㎏당 쌀은 22원에서 23원, 옥수수는 8원, 콩기름 50원 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SBS 2009-12-15]
북한이 최근 화폐개혁을 통해 새 화폐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처음 등장시키고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과거보다 나이든 모습으로 묘사함으로써 향후 3세대로의 권력 승계를 위한 이데올로기적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프랭크 교수는 새로 발행된 2천원권 지폐에 처음으로 김정일을 상징하는 그림만 등장했다며, 이는 김정일을 2세대 지도자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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