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둘이 길을 가다가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 맞은 친구는 모래에다 그 내용을 적었고, 뺨을 맞은 친구가 실수로 물에 빠져 버렸을 때, 뺨을 때린 친구가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해주었을 때에는 돌에다 '이 친구가 날 살려주었다' 기록을 하였습니다. 뺨을 때린 친구가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왜 앞에는 모래에다 기록하고, 이번에는 돌에다가 기록하는지..
그러자, 뺨을 맞은 친구는 '빨리 잊어야할 부분'은 모래에다 기록하는 것이고, '영원히 기억해야 될 부분'은 돌에다가 기록하는 것이네.." 벤저민 프랭클린이 쓴 글 중에 있는 말입니다. 채근담에 '용서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검소하면 살림이 넉넉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자신에게 인간 이하의 전기고문을 가했던 이근안을 교도소로 찾아가 면담한 뒤 일기장에 "그를 용서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늘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용서하는 심정으로 어렵게 면회를 결정했지만 분노의 응어리는 너무 크고 강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진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용서'입니다.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가슴으로 용서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에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 하옵시고' 라고 가르치시며, 십자가에 달리시면서도 '아버지여, 저들이 저들의 죄를 알지 못합니다...'하시며 용서하는 본을 보이셨습니다.
아무리 물질이 풍부하고 아무리 환경이 안락하더라도 누군가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거나 그 마음에 노여움이거나 거리낌이 있으면 그 사람은 마음이 어둡고 괴로워집니다. 남을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는 한 그 사람은 자기 마음을 스스로 결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괴로워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는 모두를 풀어 버려야 합니다.
남의 허물을 덮어 주면 사람을 얻고, 거듭거듭 허물을 들추어내면 친한 벗도 등을 돌린다. <잠언 17장 9절>
남을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면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건강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 ABC방송이 전했습니다. 미 미시건주 호프대 연구팀은 최근 7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용서’와 ‘신체반응’의 연관성에 관한 내용을 ‘심리과학’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학생들에게 16초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순간의 고통과 풀리지 않는 유감’을 떠올리게 한 뒤 신체변화를 측정했습니다.
그러자 정상일 때 분당 26회 수준이던 심박동수가 분당 39회 수준까지 치솟았고, 혈압도 2.5㎜/Hg 정도 올라갔다는 것. 하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한 뒤 다시 16초간 ‘그 사람을 이해하고 개인적 장점을 떠올리며 용서하려는 마음’을 생각하게 하자 심박동수가 평균 0.5회 정도 떨어지고 혈압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죽음에 이르는 분노’의 저자인 듀크대의 레드포드 윌리엄스 박사도 “스트레스성 호르몬 코티졸은 동맥에 수많은 작은 상처를 낸다.”며 “반복되는 분노는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면역성을 떨어뜨려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용서하는 마음만 있으면 어느 누구와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를 내려놓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좀 더 다가서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며 살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 앓이는 용서하지 못하는 때문입니다.
용서하는 마음을 갖기 바랍니다. 나에게 흉을 보든 무시하든 오해하고 욕을 하던 상대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과 용서하는 마음을 갖고 참으며 기다리기 바랍니다. 용서하지 못하는데서 화가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서 화평이 깨집니다. 용서하는 마음은 상대에 대한 미움도 사라지게 하고 자신의 마음도 평안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상대를 가까운 친구로 만들기도 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 용서받는 겸손으로 사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것은 용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쁨이 없는 것은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진실 된 믿음으로 나직이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수백 번 입으로 외우는 기도보다 한 번 크게 용서하는 행동이 더 힘 있는 기도일 때가 많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용서하는 기쁨, 용서받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때 세상은 아름답고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