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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비니산악회 2023"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순례산행 !
≪동국여지승람≫에는 금정산이란 산 이름 유래에 대해,
“동래현 북쪽 20리에 금정산이 있고, 산꼭대기에 세 길 정도 높이의 돌이 있는데
그 위에 우물이 있다. 둘레가 10여 척이며 깊이는 일곱 치쯤 된다.
물은 마르지 않고 빛은 황금색이다. 전설로는 한 마리의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그 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이라는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절을 짓고 범어사라 이름지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동국여지승람≫보다 앞서 편찬된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 범어사 경내로 들어가 거찰 범어사를 여기저기 구경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本寺)로 범어사는 678년(문무왕 18)에
의상이 창건한 화엄십찰의 하나로, 통도사 · 해인사와 더불어
경상남도 3대 사찰의 하나라고 한다.
창건에 대하여는 두 가지 설이 있으나 그 중 《삼국유사》의 678년(문무왕 18)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신승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빛 나는 물고기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물에서 놀았다고 하여 금정산(金井山)으로 이름 짓고
그곳에 사찰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를 건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위치한 절
고려 말의 선승인 나옹 혜근 선사가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혜근이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고 앞은 푸른 바다가 있어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 때 복을 받을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을 맞아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탔는데,
1930년대 초 근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여러 승려를 거쳐 1974년 승려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 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절의 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바꾸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해동용궁사는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발아래 바닷물이 보이는 수상 법당(水上法堂)이다.
우리나라의 관음 신앙이 주로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데,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의 낙산사,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보리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의 해동용궁사 이 세 절이 한국의 3대 관음 성지이다.
특히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용과 관음 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깊은 신앙심을 자아내게 한다.
해동용궁사에서는 연중 법회와 기도 행사가 열린다.
동지 기도, 해맞이 철야 기도, 설날 합동 제사, 정초 신장 7일 기도, 삼재 예방 불공, 용왕 대제 법회,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백중 영가 천도 대제, 추석 합동 제사, 중앙절 합동 제사 등이 개최되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의 입지적 특성으로 용왕 대제가 열리는 것이 다른 절과의 차이점이다